작성일 : 25-05-12 15:17
불행과 고난이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이라고 속이는 현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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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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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과 고난이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이라고 속이는 현대교회

  

예전에 어떤 자매님에게 상담전화가 왔다. 그 자매님의 삶은 심각한 재정문제로 인해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 자매는 자신의 고난에 대해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연단을 주시는 거라고 소개하였다. 또한 예전에 기도할 때 마음속에 들려진 영음을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으로 굳게 믿고 있으며, 기도원을 다니며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증거와 그동안 받은 은혜로 성령께서 자신 안에 내주하고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다. 그런데 이 자매님의 문제는, 자신의 고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답답해서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한 것 일게다.

이런 투의 얘기는 우리네 주변에 흔한 삶의 모습이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 고난은 하나님이 자신의 신앙을 탁월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연단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의를 은근히 드러내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성령이 함께 계시다는 것은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의 출처는 어디에서 왔을까? 당연히 교회의 목회자들로부터 들어왔을 것이다. 목회자들은 교인들의 삶의 문제를 상담해줄 때마다, 이런 투의 처방을 내려주며 조금만 참으라고 위로하며 덕담을 해주곤 한다. 그렇다면 그들의 고난은 과연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인가?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3~15)

위의 성경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이 믿음을 위해, 자녀들을 일부러 시험하시며 연단하신다고 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의 시험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자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 안에 성령이 내주하고 있으며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고난이 닥치는 지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명으로 내놓는 것이, 하나님이 자신의 믿음을 훈련시키기 위해 연단을 주신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자기 위안일 뿐이다.

고난이 무엇인가? 성경적인 용어는 시험이다. 시험을 주는 자는 악한 영이고, 시험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바로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험은 죄의 결과로 빚어지는 대가인 셈이다. 죄의 대표선수가 바로 탐욕과 방탕함이다. 그래서 야고보사도의 말씀에서도 죄가 욕심에서 빚어진다고 하지 않은가? 다른 성경에서도 탐심이 우상숭배라고 말하고 있다.(골3:5)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탐욕을 저지르는 죄를 통해 불행에 빠지고 고난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사업이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급하게 돈을 벌려고 빚을 얻어 시작하다가 실패의 빌미를 제공한다. 성경은 빚에 대해 부정적이며 조급하게 서두는 것을 싫어하신다. 그러나 탐욕에 이끌려서 죄를 짓고 고난을 자초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왜 탐욕이 고난의 원천이 되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죄가 바로 방탕이다. 방탕은 쾌락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즉 육체의 쾌락을 만족시키기 위해 벌이는 모든 행동들이 바로 죄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술과 음란행위이다. 알코올 중독을 비롯한 모든 중독들은 쾌락을 추구하다가 빚어진 결과이다. 또한 이 시대는 음란의 바다에 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란은 불륜을 낳고, 불륜은 가정을 파괴한다. 이처럼 쾌락을 사랑하는 마음은 생명과 영혼을 팔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미움과 시기, 질투는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고, 분노는 다시 싸움과 분열의 빌미를 제공한다. 미움과 증오, 분노와 싸움이 바로 죄의 중심에 있다. 그래서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되면 대인관계가 갈등을 일으키고, 가족과 직장상사와 동료들과의 관계가 살얼음판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에 악한 죄를 불러들이게 됨으로 가정과 직장생활이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의 연단이라고? 물론 고난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전심으로 회개하고 마음을 돌이켜서 하나님께 돌아오면, 용서해주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시며 평안한 삶으로 회복시켜주실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닥친 고난이 죄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연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회개할 생각조차 없기에 하나님의 도움을 바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허다한 크리스천들이 자신에게 닥친 고난이, 죄다 하나님 탓으로 돌려버리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물론 모든 고난이 자신의 죄 때문은 아닐 것이다. 개중에는 복음을 전파하거나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에서 맞닥뜨리는 고난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은 제자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고난이지, 죄로 인해 파생되는 고난이 아니다. 이런 고난은 장차 천국에서 받게 될 상급을 바라보고 기꺼이 감수하는 고난이다. 그러나 이런 고난이 적지 않은 교인들은 교회에서 요구하는 예배의식이나 각종 교회봉사를 비롯한 희생적인 신앙행위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꼭 해야 한다고 명령하지 않으셨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얻게 되는 고난은, 기도하는 것과 영혼을 구하는 사역을 통해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는 고난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하는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가 영혼구원을 위해 얻어지는 고난이라고 말하지 마시라. 

허다한 크리스천들의 삶이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신의 죄 때문에 자초한 고난이다. 그러므로 죄를 깨닫고 돌이켜서, 전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와 죄와 피터지게 싸워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고난을 변명하고 위안으로 삼으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이라고 변명하고 있다면, 장차 고난의 수렁에서 벗어날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어차피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 때문이다.

-신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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