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에 관한 성경적 연구
다윗 그는 이스라엘의 역대왕 중에서 가장 유명한 왕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제 성경에 나타난 다윗의 일생을 살펴보면서, 그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와 메시야의 예표적인 사건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여 보겠습니다.
1. 백성이 뽑은 사울
여호수아를 따라서 약속의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사사 시대를 지나면서 사사가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을 잘 섬기다가도 사사가 없으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행동을 합니다.(참고: 삿 21:25)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주심에도 불구하고, 이방인들처럼 이스라엘 백성도 사무엘에게 `-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실 지라도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삼상 12:12)라고 왕을 구하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 8:7)라고 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 범한 죄악이 큼을 밝히 알게 하시려고 우뢰와 비를 보내시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삼상 12:17)
그리하여 백성의 요구대로 외모가 준수하고 키가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가 더한(삼상 9:2)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인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뽑히게 됩니다.(삼상 10:21)
그러나 사울은 사십 세에 왕이 되어 블레셋과 전쟁을 벌이게 될 때, 사무엘이 정한 기간 이레 동안 오지 않자, 자신이 직접 번제와 화목 제물을 드리는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삼상 13:9) 또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며 남녀 소아 모든 육축을 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전리품 중에서 좋은 것을 취하는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삼상 15:1-9) 그리하여 백성들이 세운 사울 왕은 폐위가 되고, 또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惡神)이 그를 번뇌시키게 됩니다.
(참고: 삼상 16:14,23, 18:10, 19:9)
2. 미리 예선(豫選)된 다윗
폐위된 사울의 일로 슬퍼하는 사무엘에게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선(豫選)하였음이니라'(삼상 16:1)고 하시며, 유다 지파 이새의 여덟 아들 가운데에 말째인 다윗을 세우십니다.(삼상 17:12-14)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람과 같이 용모와 신장을 보시지 아니하고, 오직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며, 결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참고: 삼상 16:7, 15:29) 그러기에 다윗 자신도 시편으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모친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날 때부터 주는 내 하나님이 되셨사오니'(시 22:9-10)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의 붙드신 바 되었으며 내 어미 배에서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시 71:6)
3. 골리앗과 다윗
블레셋 장사 골리앗이 사울의 군대로 더불어 싸움을 걸어올 때, 모두들 두려워하여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자, 형들에게 식사를 가지고 왔던 기스의 여덟째 막내인 다윗이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데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 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삼상 17:26-37)라는 믿음으로, 오직 물멧돌 5개를 가지고 골리앗 앞에 나서게 됩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 17:45)라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철두철미한 신앙으로 무장한 다윗에게 골리앗은 너무도 맥없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는 메시야의 예표적인 인물인 다윗에게 사단 마귀의 상징인 골리앗이 패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요한계시록에서도 세상을 미혹하던 짐승 권세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권세 아래 그대로 지옥 불에 던져지게 되는 사건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계 19:20)
4. 쫓겨다니는 다윗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창에 두 번이나 피하여 달아났고,(18:11,19:10) 그로부터 내내 사울에게 쫓김을 받는 신세가 됩니다. 도망가던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러, 여호와께 바치는 거룩한 떡 즉 진설병을 먹는 사건이 나옵니다.(삼상 21:6)
이를 두고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먹는 제자들을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을 가르켜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 12:1-8)라는 사실을 지적하시며, 메시야의 예표적인 인물인 다윗이 제사장만이 먹을 수있는 진설병을 먹어도 범죄가 되지 않음을 증거하고 계십니다.
즉,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임으로, 안식일에 이삭을 먹은 제자들이 예수의 품안에서 죄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쫓겨다니는 중에도 두 번이나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에도 오직 사울의 겉옷자락을 베고, 창과 물병만을 가지고 나오기도 하였습니다.(삼상 24:4, 26:11)
결국 다윗은 블레셋으로 도망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싸우기도 하고(30), 사울이 죽자 헤브론 성에 거하며 유다의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2:1-4) 그 후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 되지만, 다윗은 점점 강하여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쇄약하여졌습니다.(3:1) 그리하여 삼십 세에 헤브론에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라 사십 년을 다스리게 됩니다.(5:1-4)
5. 다윗의 성전 건축 간구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으로 하여금 사방의 모든 대적을 파하게 하사 예루살렘 궁에 편안히 거하게 될 때, 다윗왕은 선지자 나단에게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도다'(7:2)하며 성전을 짓고자 함을 의논하게 됩니다. 이 때 `너는 피를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대상 22:8, 28:3)라는 하나님의 은혜를 약속하는 응답이 내려옵니다.
그 대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모든 대적을 물리치게 하여 다윗의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며, 가나안 땅에서의 정착과 아들 솔로몬으로 하여금 성전을 짓게 하며,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여 주시겠다는 축복의 언약을 하여 주십니다. 비록 아들 솔로몬이 죄를 범할지라도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는 받을지언정 사울의 왕위를 폐한 것같이 은총을 빼앗지는 아니하시겠다는 놀라운 약속도 하여 주십니다.(삼하 7:5-16) 이에 다윗은 성전 지을 준비를 철저히 하게 됩니다.(대상 22:14-15) 그 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블레셋과 모압, 아람, 암몬과의 전쟁에서도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이기게 하여 주십니다.(삼하 8:6,14,10)
6.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다윗
부하들은 출정 나가고, 왕궁에 남아 있던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탐내어 임신시키게 됩니다. 이를 숨기려 우리야에게 휴가를 주나 아내의 침실에 들어가지 않자, 전쟁에서 우리야를 죽게 만드는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 범죄로 말미암아 밧세바와 동침하여 태어난 아들은 죽고, 후에 백주에 다윗의 아내들이 아들인 압살롬에게 강간당하게 되는 사건이 나옵니다.(삼하 16:22)
그러나 그 후에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바로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될 솔로몬인 것입니다.(삼하 12:24) 바로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 손으로 고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사건인 것입니다.(욥 5:18)
그 후에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를 배반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도적질하여 헤브론에서 왕이 되자, 다윗은 또 다시 도망치는 인생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다윗의 마음속에는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 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와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라는 여호와에 대한 믿음으로 꽉차 있어, 쫓겨다니는 중에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편히 잠을 청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시편 3:2-5,4:8) 또한 그 험난하고도 기구한 인생 길에서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르며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다윗은 그의 시편에서 간절히 여호와 하나님께 구원에 대한 간구와 찬양을 드리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간절한 간구는 다윗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영(靈)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 하여 어느 시 어느 때를 지시하는지 상고한 것입니다.(벧전 1:11)
7. 아라우나의 타작마당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 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삼하 24:1)
위의 성경 구절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말씀처럼 보입니다.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여 잠시 평화가 찾아오는 듯 하더니, 하나님께서는 무슨 계획이 있으셔서 또 다시 진노를 내리시는 것일까요? 또 역대상 21:1-4절에서는 사단이 일어나 위의 일을 저지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단도 역시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피조물인 것입니다.(창 3:1)
곧 다윗은 자책하고 여호와 앞에 인구조사를 저지른 큰 범죄를 고백합니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의 3가지의 징계 중에서 3일 간의 온역을 택하게 됩니다. 이는 `내가 곤경에 있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노라'(삼하 24:14)라는 고백대로 다윗은 철저히 여호와의 긍휼만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온역으로 7 만명의 백성이 죽게 됩니다.(대상 21:14)
이 날에 갓 선지자가 지시한 대로, 다윗이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오르난)의 타작 마당과 소를 은 오십 세겔을 주고 사서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 제물을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쳐지게 됩니다. 이 사건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이 모리아 산에 있고, 바로 이곳이 지금의 갈보리 언덕인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범죄한 우리 사이에 화목 제물이 되어 주심으로 자신의 죄로 멸망 받아 죽임을 당해야 하는 성도들이 살아난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그리스도의 예표적인 사건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