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장 42절은 41절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당시 사람들의 불신앙을 지적하시면서 구약 시대의 솔로몬 왕과 스바 여왕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완악함을 더욱 강조하시는 구절입니다. 해당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마태복음 12:42, 개역개정)

이 구절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 심판 때: 41절과 마찬가지로 최후의 심판 날을 의미합니다.
• 남방 여왕: 이는 구약 시대에 솔로몬 왕의 지혜로운 명성을 듣고 먼 나라에서 예루살렘까지 찾아왔던 스바 여왕을 가리킵니다 (열왕기상 10장 1-13절, 역대하 9장 1-12절). '남방'은 솔로몬의 왕국이 있던 이스라엘 남쪽의 먼 지역을 의미합니다.
• 이 세대 사람: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을 지칭합니다.
• 정죄하리니: 스바 여왕이 먼 곳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여, 솔로몬보다 더 큰 지혜와 권위를 가지신 예수님을 눈앞에 두고도 믿지 않은 이 세대 사람들의 불신앙을 드러내고 그들을 부끄럽게 만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2.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거니와

•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뛰어난 지혜로 유명했습니다. 그의 지혜로운 가르침과 판단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습니다.
• 땅 끝에서 왔음거니와: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명성을 듣고 먼 거리를 여행하여 예루살렘까지 왔습니다. 이는 그녀가 지혜를 얻기 위해 얼마나 큰 열정과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보여줍니다.

3.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 솔로몬보다 더 큰 이: 이는 예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솔로몬의 지혜를 능가하는 참된 지혜의 근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더 큰 권위와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단순한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생명의 말씀이며, 영원한 진리입니다.
• 여기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친히 계시며, 솔로몬의 지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지혜와 구원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스바 여왕은 먼 곳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구했지만,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바로 눈앞에 있는 더 큰 지혜를 외면했다는 것입니다.

핵심 의미:

마태복음 12장 42절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당시 사람들의 무지와 완악함을 더욱 강력하게 드러내는 구절입니다. 스바 여왕은 먼 곳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기꺼이 먼 길을 왔지만, 솔로몬보다 훨씬 더 큰 지혜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완악한지를 보여주며,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소홀히 여겼을 때 받게 될 심판의 엄중함을 경고하는 메시지입니다.

41절과 42절은 구약의 인물들의 헌신적인 태도와 예수님 당시 사람들의 무관심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면서,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