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전도단 조이 도우슨 여사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일까?
조이 도우슨은 예수 전도단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영적 지도자이다. 그의 저서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이라는 책은 엄청난 베스트셀러이고, 수많은 크리스천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겠다는 열망을 추구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음성을 듣는 세미나가 열리고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그래서 책을 읽고 세미나를 들었으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는가? 듣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영이 하나님으로 온 것인지 어떻게 증명하는가? 여기에 대한 제대로 된 분별이 없어서, 필자가 이분의 방식이 과연 성경적인지 그리고 성령의 열매로 증명할 수 있는지를 찬찬히 살펴보겠다.
1.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특정한 방식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가짜이다.
조이 도우슨의 주장 : 나는 하나님께 나의 주파수를 맞추고, 우주의 창시자이며 우주를 주장하시는 그분께로 나아가게 되었다. 내 일생일대의 모험 –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에 순종하는 일 – 이 된 것이다.
조이 도우슨이 하나님께 자신의 주파수를 맞추고 우주의 창조자를 찾아가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요한 곳에 가서 몸을 평안하게 하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하나님의 방식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만나는 방식은,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4:29),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3)이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부르면 찾아와 주신다고 했다. 그러나 조이 도우슨은 성경에서 콕 집어서 말씀하신 명령은 무시하고, 자신만의 주파수를 맞추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다분히 주관적이고 특정한 방식을 주장하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다.
조이 도우슨의 주장 : 중동지역의 여러 선교단체가 모인 자리에서 강의할 때였다. 오전 강의는 마쳤고 저녁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오후 내내 말씀을 구했으니 아무 것도 받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전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곳에 모인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며 모두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게 해달라고 기도부탁을 했다. 그 후 40여분 만에 응답을 받았는데, 자기의 살아오면서 겪은 시험들과 하나님의 계획,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을 기다린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간증 두 가지를 하라고 했다고 한다.
또한 조이 도우슨은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들은 소위 예언의 은사를 받은 선지자들인데, 이렇게 기도부탁만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가?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예로부터 예언의 은사를 받은 자들은 극히 드물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특정한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거의 가짜라고 보면 된다. 이들이 가르치는 방법은 예언을 가르치는 방식과 별 차이가 없다. 대부분 기도하는 중에 마음의 소리를 듣는 거라고 한다. 이런 투의 가르침은 뉴에이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참선이나 초월명상도 죄다 이런 방식이다. 그런데 어떻게 귀신이 속이는 뉴에이지사상이 교회까지 침투되었는가? 기가 막히는 일이다. 소위 관상기도(향심기도)라는 방식도 이와 유사하다. 예수님이 찾아오신 것을 상상하는 등, 마음에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떠올리며 기도하면, 깊이 몰입하다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에게 무슨 말을 들었느냐고 물어보면, “내 딸(아들)아, 너를 사랑한다.” 등의 말이 대다수이다. 그렇다면 이런 말씀이 비성경적인가? 아니다. 이런 투의 말은 성경에 도배하다시피 하는 말씀이다. 그런데 특별히 자신에게 말씀해주신 거라고 감격해 마지않는다.ㅎㅎ 그렇다면 성경에 있는 말씀들이 모든 하나님의 자녀에게 해주시는 말씀이라면,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지 않은가? 그런데 뭐가 특별하다는 것일까? 물론 성령께서 개인에게 찾아와 말씀해주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을 선호하다보면 100% 귀신이 속여서 들어오게 된다. 필자를 찾아온 사람 중에서 예언을 하고 성령의 말씀을 듣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선지자의 반열에 오른 특별한 하나님의 종이 아닌가? 그런데 뭐가 아쉬워서, 필자를 찾아와서 기도훈련을 요청하는 것일까? 말하자면 성령의 말씀을 듣기는 하는 데, 그게 전부인 것이다. 말하자면 성령의 말씀을 듣지만 영혼은 건조하고 냉랭하며 삶은 고단하고 팍팍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는 게 거짓이고 가짜이지 않은가?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면, 이렇게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 수 없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이 자신을 가까운 친구처럼 대한다고 떠벌이는 자들은 가짜이다.
조이 도우슨의 주장 : 나는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를 때조차 하나님께서 어떤 색깔을 칠하면 좋을 지를 물어본다. 하루는 사무실에 있다가 그 펜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는 온데를 다 뒤졌다. 하나님께도 그것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도움을 청했고, 내 비서와 남편까지 동원해 찾아봤지만 헛수고였다. 마침내 난 하나님께 이렇게 말했다. ‘전지하신 하나님, 당신은 그 펜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계시죠? 그리고 당신은 그 펜을 찾는 일이 제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계시죠? 제게 그 펜이 어디에 잇는지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난 가만히 서서 귀를 기울였다. 즉시 한 문장이 내 마음에 떠올랐다. “사무실 화장실 안에 있단다.“ 정말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것이 떨어져 있지 아닌가? 변기 뒤편 바닥에! 정말 하나님만이 그것이 거기 있는 것을 아셨고 그분만이 내가 그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는 이들도 많고, 심지어는 예언의 능력을 훈련시키는 교회까지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 일이다. 예언의 은사를 받아 예언기도를 해준다는 이들의 말은 대부분 가짜라고 보면 된다. 이들에게서 예언기도를 받았다는 내용들은 죄다 미래에 확인될 수 없는 덕담이나 격려, 축복, 위로 등이 대부분이다. 또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얘기가 다반사이다. 말하자면 기적과 이적으로 드러나는 성령의 능력으로 그 예언을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들은 하나님이 자신과 아주 가까운 친구처럼 떠벌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왕의 재정’으로 유명한 김미진 간사나 유투브에서 인기 높은 케빈 제다이목사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의 말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아브라함이나 다윗, 베드로나 바울이 무색할 지경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친구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들었으며, 다윗의 시편을 보면 그가 하나님과 얼마나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지만, 그들은 죄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경건하게 섬기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주장하거나 초자연적으로 하나님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가깝다는 것을 떠벌이며 자신의 사소한 요구사항을 들어주시는 알라딘의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대하고 있다. 하나님이 누구신가? 우리의 영혼과 생명을 지옥 불에 던져 넣을 수 있는 두려운 하나님이시다. 또한 세상에 의인이 없으며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없다고 선포하셨는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자들은 죄다 미혹의 영의 좀비라고 보면 틀림없다.
3. 성경을 강조하지 않고 신비로운 체험만을 자랑하는 자들은 가짜이다.
조이 도우슨의 주장 : 도우슨부부가 베니힌 집회에 가도 좋을지 물었을 때 하나님이 가도 좋다고 응답하시면서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시니라(삿18:6)’을 주셨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이들의 공통점이 성경말씀을 강조하지 않으며 자신이 체험하고 들었다는 초자연적인 현상만을 자랑하고 있다. 설령 성경말씀을 나열하더라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말하거나 성경의 잣대로 잴 수 없는 신비로운 체험을 드러내고 자랑하기 일쑤이다. 미혹의 영은 사람의 생각을 읽고 육체가 원하는 것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특징은 자기 의와 자기만족에 가득차서 떠벌이는 이유이다. 덧붙여서 성경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아전인수식으로 받아들여 왜곡되게 비틀고 있다. 성경말씀을 자신의 상황이나 초자연적으로 일어난 일에 맞추다보니 원래 성경의 의도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바로 미혹의 영의 수작이다. 예수님을 찾아온 사탄이 성경말씀으로 유혹한 것을 기억하시라. 그들의 속내나 목적, 동기를 날카롭게 분별하지 않으며 당하기 십상이다. 조이 도우슨은 성경말씀을 자신이 참석해야 할 모임 행선지를 알려주는 내비에서 말해주는 미쓰리로 사용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게다가 그 모임이 신사도운동의 대부인 베니힌의 집회에 가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것을 누가 믿겠는가?
4.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습관이 있는지와 성령의 열매로 분별하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고 있어야 할 터이다. 또한 늘 성경을 가까이 하여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여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삶에 적용하며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며 살고 있어야 한다. 덧붙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사역은 영혼구원사역이다. 그 방식도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음성으로 넣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며 복음을 전하며 제자를 양육하고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된 증거와 사탄의 속박에서 해방시켜 하나님의 나라로 돌려 영혼이 구원되는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성경에서 콕 집어서 말하는 성령의 열매가 없다면 미혹의 영에 속은 좀비라고 보면 틀림없다.
-신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