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이 사마리아인을 미워한 이유
BC 722년 북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성이 앗시리아의 공격에 무너졌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앗시리아는 독특한 식민지정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식민지의 50%는 자기 민족을 정착시켰고, 식민지백성의 50%는 자기 나라로 이주시켜서 정착시켰습니다. 서로 인종을 섞어버려서 하나의 나라를 만들려는 정책이었습니다.
사마리아사람들은 앗시리아사람들과 결혼했고, 인종이 섞이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이런 사마리아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고, 이방인만도 못한 유대인으로 멸시했습니다.
BC 586년 남유다의 예루살렘도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가게 됩니다. 그 중의 일부는 돌아와서 예루살렘성과 예루살렘성전을 재건했습니다. 그때 사마리아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우리는 같은 민족이고,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니, 같이 예루살렘성전을 재건합시다.”라고 제안합니다. 이 제안을 들은 유대인들은 뭐라고 했을까요?
에스라4:3 “당신들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오. 주 우리의 하나님께 성전을 지어 드리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오. 아멘.”
유대인들은 단호하게 사마리아인들의 협력을 거부합니다. 화가 난 사마리아인들은 예루살렘성전재건을 방해했습니다.
만약 이 때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들과 같이 성전을 재건했다면 어땠을까요? 참 아름다운 성전을 짓지 않았을까요? 이들은 이 일 이후로 더욱 원수가 되어 서로를 미워하며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사이에 담을 헐어 버리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방문하시고, 그 곳에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당신이 싫어하는 사마리아인같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예수님처럼 담을 헐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