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종교 이탈 가속화…미래 美 종교 지형 '흔들' "무종교인 증가 주춤"…미국인 83%, 여전히 '신' 믿는다 퓨 리서치 센터의 2023-24 종교 지형 연구(RLS) 및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 내 기독교 인구 비율이 2019년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급증했던 무종교 인구도 최소한 일시적으로 정체 상태에 접어들었다.
현재 미국 성인의 62%(2007년 78%)는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답했으며, 그중 40%는 개신교, 19%는 가톨릭, 3%는 기타 기독교인이었다. 무종교인은 29%로, 무신론자 5%, 불가지론자 6%, '특정 종교 없음' 19%로 구성되었다. 기독교 외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은 7%로, 유대교 2%,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가 각각 1%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종교적 믿음과 실천에 대한 주요 지표도 안정세를 보였다. 2023-24 RLS 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44%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기도한다고 답했다. 이는 2007년 이후 크게 감소한 수치지만, 2021년부터 44%에서 46%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종교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한 비율은 33%로, 2020년 이후 3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의 미국인은 영적, 초자연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86%는 육체 외에 영혼이나 정신이 있다고 믿으며, 83%는 신이나 범우주적 영을 믿는다. 79%는 자연 세계 너머에 영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믿으며, 70%는 천국, 지옥 또는 둘 다를 믿는다. 그러나 미래에는 미국인의 종교성이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젊은 성인은 나이 든 성인보다 종교성이 훨씬 낮고, 최근 출생 코호트(동년배 집단)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종교성이 더 높아지지 않았다. 종교적인 가정환경의 '고착성'은 감소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매우 종교적인 사람은 적은 반면, 비종교적인 가정환경의 '고착성'은 증가하는 추세다. 2007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된 이번 RLS 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결과가 나타났다. 미국 성인의 35%가 어린 시절 이후 종교를 바꿨으며, 이는 무종교 인구의 순증가와 기독교 인구의 순감소로 이어졌다. 개신교의 세 주요 분파(복음주의, 주류, 흑인 교회) 모두 2007년 이후 비율이 감소했다. 교단에 소속하지 않은 개신교인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많은 개신교 교파(침례교, 감리교, 루터교 등)의 인구 비중은 감소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분열을 겪은 연합감리교회는 현재 미국 성인의 3% 미만을 차지하며, 이는 2007년의 5%에서 감소한 수치다. 2023-24 RLS는 성별, 정치적 이념, 인종 및 민족, 이민 상태에 따른 패턴도 보여준다. 여성은 남성보다 종교적인 경향이 강하며, 정치적 진보주의자 중 기독교인 비율은 2007년 이후 25% 감소한 반면, 보수주의자 중 기독교인 비율은 7% 감소했다. 종교 예배 참석자의 66%는 자신의 회중 구성원 대부분 또는 전부가 자신과 같은 인종 또는 민족이라고 답했다. 미국 이민자의 58%는 기독교인이며, 약 4분의 1은 무종교, 14%는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