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개요

1. 서론 

본서의 명칭은 히브리어 본문의 첫 단어‘에카(슬프다, 어찌)’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다. 

라틴어 역본에는 “이것이 예언자 예레미야의 애가다”라는 제목이며 우리나라 성경에서는 ‘예레미야 애가’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으로 말미암은 성읍의 황폐한 모습을 묘사하며 마지막 5장은 회복을 위한 간절한 기도로 끝맺고 있다.

 1-4장은 22개 알파벳 순서인 답관체(이합체)인 시로 되어 있으며 5장은 22절이나 답관체로 되어 있지 않고 산문체로 되어 있다.

2. 저 자

 본서 자체에는 저작자가 나오지 않으나 전통적인 유대인들과 기독교에서는 예레미야가 본서의 저자임을 주장한다.

 70인역의 제목은 ‘예레미야의 눈물’이란 뜻으로 예레미야가 저자인 것을 뜻하는 표시로 예레미야서 다음에 놓았다.

 탈무드와 70인역, 벌게이트역이 본서의 저자를 예레미야로 언급하고 있고 오리겐을 비롯한 교부들과 칼빈도 본서의 저자가 예레미야임을 인정하였다.

3. 기록시기와 시대적 배경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침략으로 무너졌을 때 또는 그 직후인 주전 586-575년 사이에 기록 되었다.

시드기야왕 때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고(B.C.586) 왕과 많은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갔으며 이러한 암울한 시대에 슬픔을 토로하는 노래로 엮어졌다.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자들은 국외로 추방되거나 애굽으로 망명하였는데 예레미야도 이때 망명하였다.

 4. 기록목적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슬픔을 표하며 하나님은 악을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기록하였다.

 악을 심판하시지만 언약의 백성에 대하여 불변의 사랑과 자비심을 갖고 계심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적인 묘사가 많으며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하여 예표하고 있다.(1:12; 2:15-16; 3:14; 3:19)

 5. 구조 

 6. 신명기28장과의 관계

 예루살렘의 고난은 이미 약 900여 년 전의 모세가 예언한 신명기 28장의 저주가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를 보여 준다

이스라엘이 당한 불행의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대한 불순종이었다.

 포로 된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신명기 28장의 교훈을 배우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5:21-22의 기도는 낙담한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아니라 오히려 신명기 28장과 애가서의 교훈을 알고 있는 포로들의 믿음의 반응인 것이다.

7. 신학적 주제

 하나님은 선포하신 말씀을 성취하는 분이시며 우리의 모든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 안에서 가능한 것이다.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선지자의 고난을 통해서 십자가 위에서 고난당하시며 인류의 죄악을 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은 악한 자는 징계하시지만 철저하게 뉘우치고 회개하는 자는 치유하시며 이전보다 더욱 영화롭게 하시는 분이시다.

8. 결 론

 하나님의 백성들이 의롭게 살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이요 그들이 구성하고 있는 사회까지도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과거에 받은 축복이 결코 오늘날 우리가 죄의 길을 걷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으며 하나님의 은혜는 결코 죄를 합리화하는 면제부로 사용할 수 없다.

 때로는 회개와 회심이 너무 늦을 때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며 평소에 후회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심판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