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01 08:06
헌금의 의미와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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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17  

헌금의 의미와 가치 (고후 9:10-15)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할 때 헌금을 드린다. 그런데 어떤 의미로 헌금을 드리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울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가 드리는 헌금이 어떤 의미와 원리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려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10~11절)

바울은 농사의 비유를 사용해 하나님의 풍성함을 표현한다(10절). 씨앗을 땅에 심는 것은 이후에 얻을 더 큰 소득을 기대하면서 지금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바울이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형제들을 위한 연보가 씨앗을 심는 것과 같다고 가르치면서 이 씨앗이 싹이 나서 자라면 유대인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교회인 고린도교회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는 열매를 거두리라고 기대한다(11절). 유대인이 이방인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것은 당시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혁명이나 다름없는 거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처럼 우리가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바친 헌금은 개인의 소소한 풍성함이 아니라 천지개벽과도 같은 거대한 변화를 일으킨다.

헌금의 목적(12~13절)

이제 바울은 구체적으로 헌금의 목적을 열거한다. 첫째 목적은 성도들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다(12a절). 고린도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의 궁핍을 모른 척하지 않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일이었다. 둘째, 헌금은 하나님께 넘치는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이다(12b절). 지금까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대한 감사헌금을 통해 표현할 수 있다. 셋째, 헌금은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된다(13a절).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보낸 연보를 통해 예루살렘 성도들이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13b절). 그렇기에 우리가 헌금을 드리는 일은 결코 작은 행위가 아니다.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며, 모든 지체를 연합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기쁘게 헌금을 드려야 한다.

복음 전파의 밑거름(14~15절)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연보로 인해 유대인 성도들이 이방인 성도들을 사모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14절). 비록 예루살렘 공의회 때 이방인 성도들도 예수님의 제자로 인정을 받았지만(참조, 행 15장), 여전히 유대인 교회는 이방인 교회를 멀리했다. 바울은 유대인 교회가 이방인 교회의 도움을 받으면 그 교만이 무너지고 이방인 교회를 형제로 인정하며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바울은 이처럼 어려워진 유대인 교회를 이방인교회가 도우려 마음을 모은 일이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은사, 곧 선물이라고 고백하며 찬양을 올리고 있다(15절). 사실 바울이 평생 행한 복음사역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장벽이었다. 고린도교회의 연보는 바로 이 장벽을 무너뜨리고 복음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는 강력한 힘이었다. 우리가 오늘 드리는 헌금도 이와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헌금은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특권이며, 그 자체로 복된 것일 뿐 아니라 더 크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통로가 된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크고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시는 주님의 역사를 목도할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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