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05 13:27
예수님을 전혀 모르고 살았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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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15  

교회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을 전혀 모르고 살았던 사람들은 천국에 갔을까 지옥에 갔을까 하는 것이다. 특히 예수님을 몰랐던 사람들 가운데 이른바 위대한 삶을 산 위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것이 더욱 우리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세종대왕, 이순신장군 같은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예수님을 안 믿었기 때문에 지옥에 갔다고 하는 것은 언뜻 너무 심한 이야기 같고 그렇다고 착하게 살았으니 무조건 천국에 갔다고 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틀린 이야기이다. 

정통교회 신자들 중에도 상당수가 양심 구원론이라는 것을 깊은 생각 없이 단순하게 옳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성경 로마서를 보면 인간은 그 누구도 율법으로든 양심으로든 ‘인간의 행위’로는 절대로 구원을 얻지 못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의인은 하나도 없으며…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 3:9~10, 23). 

여기 나오는 유대인은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이요 헬라인은 양심 아래 있는 이방 사람들이다. 헬라인이라는 표현에는 당연히 우리나라의 세종 대왕과 같은 사람이 포함되며 또 ‘모든 사람’이라는 표현에도 포함된다. 그러므로 율법으로든 양심으로든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얻지 못한다. 

신약시대에는 그 누구도 예수님 없이 구원을 얻을 수 없다. 이순신장군과 양심구원 문제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는 기독교의 핵심을 건드리는 문제이다. 이순신장군이든 세종대왕이든 아무리 남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그가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서 율법으로든 양심으로든 의인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훌륭한 위인도 심지어 부처나 마호메트라 하더라도 간음의 죄, 살인의 죄, 도적의 죄 등등에서 완전히 깨끗할 수 없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 그저 죄인일 뿐이다. 아무리 훌륭한 자도 하나님 앞에서는 벌레만도 못한 자이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기독교 구원의 출발점이다. 

오직 자기 존재의 나약한 죄성을 깨닫고 인정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용서의 은혜를 베푸신다. 자신이 의인이라고 믿으면 지옥에 가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면 천국에 간다. 우리가 의로운 척하면 할수록 천국에서 멀고 우리가 죄인의 겸손함으로 하나님께 자기 죄를 아뢰면 천국의 주인이 된다. 그러므로 천국은 의인의 것이 아니요 죄인의 것이다. 성경은 율법과 양심으로는 그 누구도 의인이 될 수 없으며, 오직 자기가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는 것만이 의인이 되는 유일한 길임을 가르쳐 준다. 

결론적으로 “이순신 장군이 구원을 얻었을까?” 하는 유의 질문을 우문(愚問), 즉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절대로 명백한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해답을 제시한다 해도 그럴듯할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답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또한 이 질문이 그렇게 반드시 밝혀내야 할 만큼 중요한 질문이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본적도 없는 이순신 장군의 구원 문제를 걱정하지 말고 또 이미 죽은 사람들의 구원 문제에 계속 집착하지 말고, 지금 내 자신 속에 구원의 확신이 있는지, 지금 내 곁에 살아 있는 부모 형제 친구들이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받았는지를 걱정하여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시간이 촉박하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분명한 진리는 구원의 기준이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뿐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공평하시다. 그러므로 천국의 법정에서는 절대 억울한 재판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법 앞에서 평등할 것이고 하나님은 만인이 납득하도록, 심지어 지옥에 가는 당사자조차 자기의 죄를 납득하고 지옥에 가도록 공평하게 인간을 천국과 지옥으로 보내실 것이다. 

하지만 복음을 모르고 죽어버린 사람의 구원 방법은 성경에 나오지 않으므로 아무도 모르며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공평하고 억울하게 지옥으로 보내시지 않으실 것은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가 그들의 구원에 대하여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건 우리의 고민거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고민거리이다. 

-오경준 목사,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성경에는 없다’(홍성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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