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심청이는 천국 갔을까?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고? 그러면 기독교가 전해지기 전에 살던 사람들은 다 지옥 갔냐?” 기독교 진리의 절대성을 흠잡는 데 이만큼 솔깃한 꼬투리도 드물다. 절대진리라면 모든 사람에게 예외없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기독교 진리가 많은 민족들에게 알려진 시대는 그리 길지 않다. 그나마 서구는 2천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그 2천 년 이전 시대 사람들의 구원 역시 의문으로 남기는 마찬가지다. 아시아 민족들은 길어야 수백 년이고 지금도 복음을 모르는 민족들이 있다.
예수님은 자신의 재림 전까지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막 13:10)이라고 말씀하셨다. 재림하시면 인류 역사가 갑자기 단절되는데, 그 순간까지 예수님에 대해 듣지 못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 이후(AD) 시대의 세계사는 점진적인 복음 전파의 역사다. 그 시대의 서양사는 곧 교회사다.
복음 전파 이전에 살던 사람들의 구원 문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관이다. 우리는 모른다. 다만 성경은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행 17:30)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철저히 사람들에게 알게 해주신 지식만큼 심판하신다.
복음 이전이나 이후 사람들의 구원 문제에서 분명한 사실은 두 가지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를 누구의 원망도 사지 않을 만큼 공평무사하게 처리하신다.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고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욥 34:10).
또 다른 한 가지 기준은 어느 시대 사람이든 그들 각자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공로를 통해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이다. 그 누구도 자신들의 선행이나 업적으로, 인간이 만든 특정 종교의 교리나 의식을 준수하는 것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이 구원의 방도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추측건대 이 구원은 각 시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주시는 계시적인 은혜를 통해 이뤄졌을 것이다. 어느 때든 하나님께서 자신을 증거하시지 않은 적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 그러나 자기를 증언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행 14:16-17).
어느 때나 창조주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은 사람은 그의 구원의 완성이신 예수님도 믿을 사람이다. 그리고 어느 때나 예수님이 하신 일을 통해 하나님과 화해의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는 누구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 ‘하나님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을지 몰라도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적다. 예수님을 통해 믿는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복음 이전 사람들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통해, 복음 이후 사람들은 이미 오신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는다. 이 사실만큼은 모든 세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러므로 지금 당신이 이 절대진리를 거부한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 설령 복음 이전 사람들이 다 구원받는다 해도 당신만은 제외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들이 다 지옥에 갔다 해도 당신만은 확실하게 구원받을 것이다. 예수님은 복음이 전해진 뒤에 불순종한 자들의 형벌이 더 크다고 경고하신다. “심판날에 (복음을 듣지 못한)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마 11:22).
-안환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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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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