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01 08:07
거룩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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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31  

거룩한 삶 (고후 6:14-7:1)

바울은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면 할례를 받거나 율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쳤다. 이 때문에 바울이 율법 폐기를 주장한다고 오해하는사람들이 있었다.바울은 2:14~7:1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오해를 불식하는 내용을 썼다. 바울은 유대인들처럼 되지 말라고 했다고 해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과 연합하거나 그들처럼 살아도 된다는 뜻이 아님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우상숭배와 단절함으로(14~16a절)

바울이 이방인 성도들에게 할례를 받지 말고 율법에 얽매이지 말라고 한 것은 다른 불신자들처럼 살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오히려 율법의 본질을 철저히 지켜 나가는 것이었다. 율법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함을 지키는 것이기에, 우상숭배하는 이방인들과 섞이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계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에 우상숭배하는자들과 함께 멍에를 메어서는 안되었다. 당시에는 아예 종교가 없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불신자란 곧 우상숭배자였기에, 바울은 불신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가르치며, 그들이 곧 불법이고 어둠이라고 규정한다(14절). 그리스도와 벨리알은 절대 조화를 이룰 수 없다(15절). 벨리알이란 구약 외경에 자주 등장하는 사탄과 같은 존재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성전이 된 그리스도인들이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과 같이 섞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16절).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들과 상종조차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순간에는 불신자들과 함께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여러분 어떤 사람들과 주로 친우관계를 맺고 있는가? 우리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교제를 더욱 넓히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한다.

말씀에 순종함으로(166~7:1)

바울은 자신이 결코 율법에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보이려고 율법의 여러 부분을 인용하고 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것과 마찬가지로 고린도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 백성이 되었음을 선포하고(16b절; 레26:12), 그렇기에 그들이 불신자들과 함께해서는 안 되며 부정한 것에 접촉해서는 안 된다. 즉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17절; 사 52:11). 이렇게 우상숭배자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죄를 멀리할 때 성도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놀라운 지위를 얻을 수 있다(18절; 겔 37:27: 삼하 7:14). 바울은 다른 유대인들보다 오히려 더 율법 준수를 강조하는 사람이다. 다만 바울은 유대인들처럼 외면적으로만 율법을 지킨다면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없다고 가르쳤을 뿐이다. 바울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도 율법에 순종함으로써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7:1). 사실 바울은 그 어떤 유대인들보다 율법에 순종했던 사람이다.우리는 바울 당시의 유대인들처럼 겉으로만 율법을 말하고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말씀을 배우고 지킴으로써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겠다며 각종 규정과 지침서를 열심히 만들었지만, 정작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며 말씀을 묵상하기보다는 그 지침대로 살았음을 드러내며 자기의 경건함을 자랑했다. 진정한 거룩함이란 삶 자체를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고,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과 깊은 영적관계를 이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참된 관계를 맺으며 진정한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외적 경건에만 관심을 갖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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