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에서 유의해야할 요소들
다음 몇가지 요소들은 멘토링에서 실패의 위험성을 최소화(最小化)하고 성공적인 멘토링을 위한 도움이 되는 중요한 고려사항들이다.
먼저, 크리스챤 멘토를 찾으라 – 비기독교인의 인생관(人生觀)이나 가치관(價値觀)은 성경적 인생관이나 가치관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제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남다르며, 그의 지식과 연륜, 인생경험이 풍부한 사람일지라도 비기독교인 멘토는 크리스챤 제자에게 크게 도움이 될 수 없다.
창조주(創造主)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올바른 인간의 정체성(identity)과 궁극적인 인간 존재의 목적을 모르는 비기독교인 멘토는 인생의 출발점에서부터 제자에게 삶의 방향을 바르게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멘토링 관계는 어떤 특정 기술이나 정보, 지식의 전달이나 전수가 아닌, 인생(人生)의 근본 목적과, 어떻게 인생을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배우고 가르치는 인생수업이기 때문에 인생관과 가치관이 전혀 다른 비기독교인이 크리스챤의 멘토가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상황에 따라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크리스챤 멘토가 비기독교인 제자를 멘토링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비기독교인을 신앙으로 인도하여 성숙한 크리스챤과 지도자로 세우기까지는 긴 시간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며, 또 비기독교인 제자를 기독교인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절대적인 보장도 없다. 그러므로 크리스챤 멘토가 크리스챤 제자를 멘토링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멘토링을 시작할 때 멘토와 제자가 서로에게 지나친 기대나 비현실적인 바램을 갖지 않아야 한다 – 멘토링 관계가 이루어지면서 제자는 멘토의 지도와 도움 아래 모든 것이 잘 되리라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할 수 있으며, 멘토 또한 제자가 자신의 기대와 계획대로 잘 성장하고 발전하리라는 소망를 갖게 된다. 그러나 한사람의 인격적 성숙과 변화는 장시간의 노력과 인내를 필요로하는 인생대사(人生大事)여서 그 성장 속도와 성취도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멘토와 제자는 이런 사실들을 유념하면서, 서로 격려와 도움으로 용기를 잃지말고 목표달성을 위하여 인내해야 한다.
셋째, 멘토링 관계를 시작할 때 멘토와 제자사이에 기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멘토링은 친밀한 인간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양육방식이기 때문에 그 관계속에서 예기치 않았던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어떤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멘토링이 지속될 수 있는 근거와 이유가 쉽게 상실될 수 있으며, 멘토와 제자 모두가 상처를 입을 수 있고, 심한 경우 멘토링 관계가 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멘토와 제자는 동성(同性)이 이상적이다 – 깊은 인격적 교류속에서 진행되는 멘토링은 상대가 이성(異性)일 경우, 서로에 대한 관심과 신뢰, 그리고 친근감이 자칫 이성간의 관심이나 애정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굳이 이성적인 관심으로까지 발전하지 않더라도, 감성적 동요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동성의 멘토와 제자관계가 이상적이다. 동성간의 멘토가 이상적이라는 말은 스승과 제자, 모델, 상담자, 지도자 등의 모든 인간양육관계를 동성(同性)으로 제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멘토링이라는 밀착된 인간관계의 특성(特性)과 고유성 때문에 성공적인 멘토링을 위한 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