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2-30 17:41
한국 목회자의 3대 악(惡)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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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73  

한국 목회자의 3대 악(惡) 설교

은혜 없는 설교가 악한 설교이다. 악한 설교는 하나님의 영광과 방향을 흐리게 한다. 동시에 악한 설교는 성도의 심령을 상하게 만들고 영혼을 피폐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3대 악 설교를 규정짓는 배경은 설교문의 내용보다는 전달방식이 잘못되어 거친 설교로 변질되는 설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거친 꼴과 사나운 꼴을 먹고 자란 성도는 거칠게 되어있다. 사랑이 없는 곳에서는 생명이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필자는 1993년 1월 둘째주 월요일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1만 5천명 이상의 한국 목회자들에게 대학원 강단과 전국순회 세미나 현장에서 강의를 인도해 왔다. 강의 11년차에 접어들면서 가장 궁금하고 난해한 3대악 설교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3대악 설교는 무엇일까?


Ⅰ. 거친 설교

1. 거칠게 하지마라 (거친 설교)

∙ 디모데전서 5:1-3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 고린도전서 1: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먼저 표를 보면서 과정과 결과에 대해 살펴보자.

2. 거친 설교가 되는 요인

-첫 번째 요인은 본문 해석과 기도와 영성 부족에서 오는 현상이다.
-두 번째는 설교자의 마음 밭이 차갑고 거칠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더러운 말을 입 밖에 내어 성도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 골로새서 4: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 에베소서 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네 번째 요인은 하나님의 이론(성경)으로 하지 않고 나의 방식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요인은 설교자와 성도사이에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지 않음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불통이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갈등구조가 형성된다.

능력 있는 설교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1. 상대(성도)를 향하는 마음의 태도가 중요→소중함(respect)
2.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시는지 본문파악→주제 메시지 정리(theme)
3. 전달력(communication) 습득→전달력 습득. 반복연습. 신대원에서 필수적으로 교과목 편성해야 한다고 본다.

3. 3대악 설교를 바로 잡는 조정법

1) 의문문 문장 끝을 올리지 말고 가볍게 내린다
설교선포의 원리 5대 구조중에서 두 번째 구조인 문답형 대화체 설교 선포의 원리를 다시 한 번 주목하기 바란다. 알고 물어보는 질문형은 ‘문답형 대화체’ 라고 했고 모르고 물어보는 질문형은 의문문 이라고 소개 했다.

물론 선포에서 설교자가 모르고 물어보는 질문형 의문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알고 물어보는 ‘문답형 대화체’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문답형 대화체에서 끝을 올리면서 높은 음성으로 강조하게 되면 의심문으로 바뀌면서 설교문의 내용이 긍정에서 부정으로, 소망에서 절망으로 바뀌는 형태가 된다.

잠깐 예수님의 문답형 대화체를 보자.

∙ 마태복음 20:32-34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가 문답형 대화체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절실하게 눈뜨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니고, ‘내가 너희들 눈을 뜨게 해줄게’ 이렇게 그들의 마음까지 짠한 심정으로 긍휼을 보듬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다음은 긍휼의 설교가 거친 설교로 변질되는 경우를 보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ㆍ여러분은 물질의 축복을 원하십니까?⤤
ㆍ또한 건강한 체력을 원하십니까?⤤
ㆍ그리고 기도의 능력과 응답의 열매를 원하십니까?⤤

여기에서 의문문 형식으로 끝을 올리게 되면, 특히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높은 음성(파.솔.라) 으로 올리면 성도들은 의심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성도들인 어떻게 받아들일까? “당신들은 맨 날 물질의 축복만 원하지로 받아들인다.” 또한 “건강을 원하십니까?⤤ 에서도 소리 높이 끝을 올리면 ”기도와 봉사는 하지 않고 건강만 원하고 있지“ 이렇게 해석한다.

끝을 내려 부드럽게 선포하면 “건강해야 하는데...우리 성도들 건강해야 하는데...”하는 간절한 바램과 긍휼의 마음이 표현되는 거다. 반면 끝을 올려 콕콕 찔러대는 질책성 부정의 설교는 설교자와 성도의 관계에서 서로 인격적으로 상처만 남게 됩니다.

거친 설교를 바로 잡는 조정방식

2) 두 번째, 부정어(문)는 낮은 음성으로 선포한다.
3) 세 번째는 일반예화는 낮은 음성으로 선포한다.


Ⅱ. 사나운 설교

1. 사납게 설교하지 말라

거친 설교와 사나운 설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ㆍ거친 설교 : 전달력이 잘못되어 이루어진 설교형태
ㆍ사나운 설교 : 설교자가 미리 계획하여 의도적으로 일정부문에서 사납게 표현하는 설교.

사나운 설교는 공포의 설교다. 사나운 설교만큼은 금해야 한다. 사나운 꼴을 먹고 자란 성도는 포악한 사람으로 변질된다.

ㆍ설교는 성도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이다.
ㆍ사람을 감동시키려 하지 말고 하나님을 감동시켜야 한다.
ㆍ성도는 가르침에 대상이 아니고 사랑의 대상이다.


Ⅲ. 혼자가는 설교(빨리하는 설교)

1. 혼자가지 마라.

∙ 고린도전서 14:8-10
만일 나팔이 분명하지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투를 준비하리요 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써 알아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 이같이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많으나 뜻 없는 소리는 없나니

ㆍ왜 혼자 가는 설교(빨리하는 설교)가 만들어지는가?

1. 설교문만 보고 읽고 낭독하기 때문이다.
2. 말의 속도가 급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3. 설교문을 미리 연습하지 않기 때문이다.

푸른초장 쉴만한 물가로 양무리를 인도하지 않고 설교자 혼자 급하게 가는 설교의 형태가 혼자 가는 설교, 빨리하는 설교다. 말이 빠르고 마음이 급해서 만들어지는 혼자 가는 설교는 안정감이 없다. 설교자의 마음이 너무 급해 스피치가 빨라 발음이 부정확한 설교를 먹고 자란 성도는 인격 성숙과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의 심령 속에 심어지지 않고 길가에 뿌려 진다면 결코 설교자의 사명을 다하였다고 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설교자도 설교 전달력이 급하게 되면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결국 설교자로서도 실패하게 된다.

디모데전서 3장2절에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에 대한 덕목 세 가지가 나온다.
ㆍ첫째가 절제 ㆍ둘째 신중함 ㆍ셋째 단정함

* 언어는 그 사람을 대변 합니다. 언어의 품격은 신사의 품격이다

혼자 가는 (빨리하는) 설교를 개선 할 수 있는 훈련방법은 무엇일까?

* 성경 읽을 때 눈으로 보지 말고 소리 내어 읽어라.
* 또박또박 명확한 발음으로 봉독 연습한다.
* 특히 강약고저를 통한 저음, 중간음, 높은 음성을 사용한다.
* 하루 1시간만 하게 되면 감성과 영성이 살아나고, 음성도 생기가 넘치고 성품도 온유해진다.
* 끊임없는 기도, 연구, 훈련은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능력 있는 설교자로 분명 거듭날 것이다.(여러 목사님들께서 체험된 훈련방법)

영국 성공회 신학자 필립브룩스 Phillips Brooks는 “설교란 한사람(설교자)에 의하여 다수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진리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이 진리를 운반하는 방편(means)이다”라고 정의하였습니다. (1877년 예일대학 설교학 특강에서)

안종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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