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가 구원의 조건입니까?
회개 자체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회개가 구원의 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오직 구원의 근거는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 자체에 있습니다. 믿음도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받기 위하여 우리가 뻗은 빈손일 뿐입니다. 만약 회개가 구원의 조건이라면,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이 말하듯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 이외에 또 다른 인간의 행위가 요구 되는 또 다른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회개가 무엇이냐 하면, 회개는 율법적 회개가 있고 복음적 회개가 있습니다.
율법적 회개는 구원 받기 전 자신의 죄를 탐사하고 깨닫는 단계입니다. 이것을 회개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죄의 각성 이후에 인간은 믿음의 빈손을 그리스도에게 뻗어서 그리스도 그 자체를 모셔 들이게 됩니다. 이것이 거듭남이죠.
그리고 거듭난 이후에 참된 회개가 그에게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가 지은 모든 죄가 하나님을 거역한 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애통해 하며 회개하고, 그리고 날마다 회개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회개가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다시말해서 구원 받은 후에 지극히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곧 회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이 왜 필요했겠습니까? 그러면 왜 다른 많은 대부분의 성경 구절들에서 회개가 없이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했을까요?(요1:12,요3:16,요5:24,롬1:5,롬1:16,16,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구절들이 있지요.) 그럼 이 구절을 가지고 회개는 전혀 필요 없다고 말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서로 배치되지 않으니깐요. 예수님과 세례 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말씀하셨고, 또 베드로도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으라’고 하였는데, 이 말씀의 뜻은 회개만 하면 구원을 얻는 다는 말이 아니고, 그리고 회개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더불어 꼭 있어야 하는 구원의 조건으로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이런 뜻이지요. '자신의 죄를 바라보라.(이 회개는 죄를 깨닫는 차원입니다.) 그 죄에서 구원함 받을 수 있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없다. 그러니 예수님을 믿어라.' 죄인에게 있어서 자신의 죄가 각성되지 않고는 예수님을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회개가 구원의 조건으로 제시된다면,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부인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회개는 자신의 죄를 바라보고 죄에 대한 각성을 하는 단계로서 인간이 행하는 행위가 아니고 성령께서 말씀과 법과 양심을 통하여 깨닫게 하시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죄의 각성의 단계를 회개라고 말씀하며 보여 주시기도 하고, 그것이 구원의 조건으로 제시되는 것은 아니기에 대부분의 성경구절은 그리스도의 공로만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를 각성한 후 죄인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구원은 전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말씀하는 참된 회개는 구원받은 백성에게서 날마다 볼 수 있는 열매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7:10)
여기에서 말씀하는 회개도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백성에게서 드러나는 열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