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 치유되지 않는 것에 대한 신학적 입장
하나님께 간구한 치유가 일어나지 않을 때 믿음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신학자인 Dr. Roland Scharfenberg은 그의 책 "하나님께서 치유하지 않으실 때"에서 광범위한 성경분석을 통해 일곱 가지 뛰어난 명제에 이르고 있다.
1. 신약 성서에서는 신체적인 치유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에 대한 기대 안에 포함시키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 육체적인 치유를 간구하는 일은 거부해야 할 일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
2.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경우에 혹은 항상 기적을 통하여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신약 성서를 통해 그리고 기독교적 경험을 통해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3. 치유가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한 가지 인과관계로 접근하는 것(한 가지로 치우친 이유를 드는 것, 편집자 주)은 신학적으로 정리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4. 치유되지 않은 이유가 사람에게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a) 환자 편에 있을 수 있는 방해요소들은 상담을 통해 알 수 있고 깨끗하게 할 수 있다.
b) 치유하는 봉사를 행하는 사람들은("치유자들") 하나님의 도구로서 인격적으로 헌신하며 자신에게 맡겨진 은사와 능력의 성격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c) 함께하는 교회는 신약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행위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교회의 불신앙은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할 수 있으며, 교회의 믿음은 치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5. 치유되지 않은 이유가 사람에게 있는 경우 그 이유들을 절대화할 수 없다.
a) 믿음은 치유에 대한 필수적인 조건도 충분한 조건도 아니다. 즉 치유가 일어나는 곳에 항상 믿음이 먼저 존재하지 않으며 믿음이 있다고 항상 치유가 따르는 것도 아니다.
b)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인한 핍박뿐 아니라 타락한 창조의 결과로서의 육체적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6. 신학적인 사고는 치유가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요소들을 묻는다.
a)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치유사역 안에 하나님의 포괄적인 치유의지를 나타내시고 근거를 두셨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과 세상의 완성까지 치유는 아직 종말론적으로 유보되어 있다(이미 지금과 아직 아님 사이의 긴장).
b)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왕국은 이미 "가까왔다". 그것은 시작되었으며 이미 믿는 자들의 삶을 결정하는 현실이다. 모든 피조물들이 볼 수 있고 부정할 수 없도록 그 나라가 실현되기까지는 이 세상에서의 그 나라의 효력들이 징표들이다. 치유는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 이러한 징표의 성격을 지닌다(치유는 이 징표를 구현한다). 그러나 치유들은 일반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7. '이미 지금'과 '아직 아님' 사이의 종말론적 긴장은 신약 성서에서 살아계시고 관여하시는 주님에 대한 희망에 찬 기대로 이끈다.
a)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치유는 -모든 습득과 실현과정에서-사람의 전 인격, 즉 영적인, 정신적인, 육체적인 영역을 포함한다.
b) 하나님의 돌보심(섭리)은 그분의 자녀들인 믿는 자들에게 약속되어 있다.
c)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지시 안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일한다. 또 중요한 것은 그들의 기도가 그들의 주님과 아버지께서 그들의 구체적인 삶과 봉사의 상황에 치유하심으로 관여하시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 글은 www.glaube24.de에 실린 것을 번역한 것입니다.
Dr. Roland Scharfen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