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사람을 소외시키고 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내모는 환경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찾아내야 한다. 교회의 역할, 학교의 역할, 가정의 역할, 사회단체들의 역할이 다양하겠으나 무엇보다 죽음문화를 찾아내어 제거하고 생명문화를 키워내는 일에 집중해야 우리 사회가 자살, 타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1) 사회적 죽음 
2) 관계적 죽음 
3) 심리적 죽음, 정서의 죽음 
4) 감각의 죽음 
5) 공동체의 죽음 

4. 임종상담

임종상담의 기초를 놓은 사람은 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일것이다. 그의 책은 분도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번역자는 성염이고 제목은 죽음이다. 오래된 고전에 속한다. 약200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퀴블러 로스의 뒤를 이어 죽음수용 연구에 공을 세운 사람은 알폰스 데켄이다. 그는 독일인 신부이나 주로 일본에서 죽음학강의를 하며 선교사로 지냈다. 죽음의 과정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일련의 과정을 경험한다. 목양자는 죽어가는 성도들을 위해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그 대면마다 과정을 점검해 보고 거기에 적절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 나누어 드린 자료 P 24-27을 참고하기 바란다.

1) 죽음수용의 8단계
(1) 부정 
(2) 분노와 비난
(3) 타협 
(4) 우울 
(5) 기대와 소망 (알폰스데켄)
(6) 화해 (죽음교육 연구소)
(7) 수용 
(8) 정리

2) 두려움과 공포 및 우울 상담 
- 나누어 드린 자료 p28-30을 참고하기 바란다.
3) 베르테르 효과 및 아노미자살 예방
- 나누어 드린 자료p33-42를 참고하기 바란다.
4) 호스피스 병동 의뢰 
5) 장기기증, 시신기증 
6) 완화의료, 사전의료 의향서

5. 장례문화

1) 매장
2) 화장 
3) 수목장
4) 화단장 
5) 기타

6. 장례식(장례예배) 
7. 사별가족, 애도 상담 및 예배 돌봄 
8. 슬픔치유 

9. 유품정리(재산,물건)

10. 기록정리, 자서전, 평전제작
돌아가시는 분의 사진을 모아서 그의 생전이야기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한사람의 죽음은 한 세계의 죽음이다. 그가 경험하고 맛보며 살았던 세계를 정리하여 그의 가족들이나 이웃들에게 알리는 것은 그의 세계를 기억하도록 돕는 소중한 행위이다. 노인이 한분 죽으면 그 동리의 도서관이 사라진 셈이다. 거꾸로 그 노인의 일생을 기록하여 보관하는 것은 도서관 하나를 세우는 일과 비등한 결과를 가져온다.

교회가 교회역사를 교회당중심, 사역자 중심으로 편제해온 나날들이 꽤 길다. 이제는 그 교회 성도들의 이야기를 소장하는 교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미화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있는 모습 그대로 그 교회의 성도가 공동체 안에서 살아왔던 이야기, 그 가족들과 지내왔던 이야기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교회와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개략적으로 전개해 보았다. 죽음에 관한 책들을 이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게 되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어가 보면 죽음학과 관련된 코너가 마련될 정도로 죽음학및 죽음이해는 가히 열풍이다. 버킷리스트 라는 이름으로, 메멘토 모리라는 이름으로, 죽기전 얼마동안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죽어가는 자들의 유언을 중심으로, 종교역사와 종교예술에 나타난 죽음이라는 이름으로, 심지어 자살론이나 자유죽음, 죽음의 향연... 수많은 죽음이해에 관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문제는 내 책상에서 그것이 얼마나 열려지고 읽혀지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 강의자 : 가정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