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마음에 예수께서 오십니다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에는 예수 탄생교회(Church of the Nativity) 가 있습니다. 예수가 탄생하신 장소를 기념하여 주후 4세기경에 건축된 교회입니다. 돌로 튼튼히 지어져 있습니다. 안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자이크 성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강단 밑에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곳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는 들어가는 문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또 그 문이 작아 누구든지 고개를 숙어야만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문을 작게 만든 이유는 주님 앞으로 나아가려면 겸손해야 됨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에 예수께서 오십니다.
그러므로 높은 곳은 깎아 낮추어 평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이 오시는 마음을 예비하는 행위입니다. 교만의 높은 산을 깎아 겸손의 평지로 만들 때 예수께서 우리의 마음에 오십니다. 그러므로 높은 산과 같은 마음을 낮추시기 바랍니다.
산들은 낮아져야 합니다. 마음의 높은 산이 무너져야 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는 티끌만도 못한 추한 존재입니다’라고 고백하며 십자가 앞에서 더 낮아져야 합니다. 자존심을 벗어 던지고 우쭐댔던 교만함도 벗어 던지고 자랑하던 우월감도 벗어 던지며, 하나님 앞에 낮아지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오시는 마음의 길을 예비하시기 바랍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사 40:3-5)
유안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