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5-23 19:44
기도를 밥먹듯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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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13  

예수 믿고 기도에 관한 말을 안 들어 본 사람이 어디 있으랴. 교회 다니는 사람이 기도에 관한 설교 한번 안 들어본 사람이 어디 있으랴.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엎드려 기도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 어디 있으랴.

예배시간, 소그룹모임, 성경공부시간, 이러 저런 모임에서 아니 밥 먹을 때 마다 눈을 감고 기도한다.

시도 때도 없이 하는 것이 기도이기에 성경에는 기도는 호흡과 같다고 아예 못을 박았다.  (삼상 12:23, 살전 5:17)

그런데 당신은 기도를 잘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바른 답을 할 수 있는가?

나는 어디에선가 초대교회는 기도로 목욕하는 (bathed in prayer) 교회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기도로 목욕을 하다니.... 무슨 뜻일까...

사도행전 만 해도 교회가 기도했다는 말이 35번이나 나온다.  나는 사도행전 12장 1절에서 19절을 주목해서 통독했다.  기도의 본질이 나타나 있다.
 

첫째, 기도는 강력한 동기가 있어야 한다 (Motivation)는 것이다. 

베드로가 옥에 갇혀 죽기 직전에 초대교회 성도들은 어떤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지도자를 사랑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5절). 억지로 하는 기도는 오래 가지 못하고 확실한 응답도 경험하지 못한다. 냉냉하고 지루한 기도모임은 왜 기도를 해야 하는지 그 목적과 동기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생사(生死)를 결정하는 기도 분위기가 지배할 때 영이 살고 교회도 부흥하고 성장한다.

 

둘째, 기도는 하나가 되어 기도해야 한다.(Unity) 

베드로가 위기에 몰렸을 때 초대교회는 한 두 그룹이 혹은 몇 사람이 모여 기도하지 않았다. 예루살렘 교회 모두가 총동원되었다.

5절에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빌었다"고 했는데 여기서 "교회"란 예루살렘 전체 교회를 의미한다. 당시 급성장한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행전 4장까지만 해도 1만 명 이상의 성도가 있었다. 그 대다수의 성도가 모일 수 있는 장소마다 가득히 모여 기도한 것이다.

마리아의 집은 그 수많은 기도모임 중의 하나였을 뿐이다. 연합기도 혹은 합심기도가 강할수록 기적을 낳고 교회는 성장한다.
 

셋째, 기도는 자발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Spontaneity)

베드로가 투옥되었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퍼지자 예루살렘 모든 교회는 즉각적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다 (12절).

그것은 미리 계획된 기도회가 아니었다. 문제는 곧 기도제목이 되는 기도의 생활화였다.

오늘날도 정기적인 기도모임도 필요하지만 문제가 있으면 즉각 기도회가 소집되는 영적 순발력이 있을 때 교회가 성장할 것이다.
 

넷째, 기도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Earnestness) 

5절에 보면 베드로 문제 하나만을 위해서 교회는 "간절히" 기도했다.

"간절히"라는 말은 ....

"쉬지 않고",

"집중적으로",

"열정적으로",

"배수진을 치고"라는 의미를 가진다.

하루에 몇 분 정도 기도하는 것으로는 기적을 기대할 수 없다.

대표기도만 있는 예배로는 교회를 활성화시킬 수 없다.

기도는 질(質)도 중요하지만 양(量)이 더 중요하다.

역사가 일어날 때까지,

응답이 다가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섯째, 기도는 초점이 분명해야 한다.(Focus)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했다. 베드로가 기도제목의 제 1순위였다 (5절).

일반적인 기도로는 기적을 기대할 수 없다. 특수한 목적을 이루는 비상기도가 효과적이다.

남발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무슨 무슨 "특별기도회" 혹은 "작정기도회"가 많은 교회는 거의 예외 없이 성장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왕 기도를 하려면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기도하자. 막연한 기도는 막연한 응답을 가져올 뿐이다.
 

여섯째, 기도는 믿음으로 해야 한다 (Faith). 

사람들은 베드로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지만 막상 베드로가 기적적으로 나타났을 때 거의 믿지 못했다. 그러나 로데라 하는 계집아이는 베드로의 음성을 듣자마자 기도가 응답된 것을 알 수 있었다 (12-14절).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을 때는 "참말이라"고 소리쳤다 (15절). 우리의 기도가 거짓말이 아니라 참말이 되기 위해서는 기도를 믿어야 한다. 믿음 중에 가장 큰 믿음은 기도를 믿는 믿음이라고  나는 믿는다.
 

일곱째, 기도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 (Follow-up)

베드로는 기도의 응답을 받아 자신이 어떻게 옥에서 나온 것을 간증했다. 그리고 그 놀라운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권면했다 (17절).

기도는 그 자체로 끝나서는 의미가 없다. 말씀의 선포로 이어져야 한다. 기도와 선포가 함께 가야 (prayer and proclamation) 성장의 역사가 일어난다. 기도할 때 보다 기도한 후의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 기적의 응답을 받았으면 반듯이 말씀의 선포로 이어져야 제대로 기도한 것이다. 기도는 말씀으로 사후 관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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