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음성을 듣고 따라야 영생을 얻는다

 김요한 선교사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7-28)

로마서의 특징은 회개하라 믿으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룩하신 사실만 서술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믿어지면 바로 구원이며 의롭게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정죄가 없고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의해 죄와 사망에서 해방이 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롬 8:1-2) 우리의 범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우리의 의를 위해 다시 살아나신(롬 4:25) 그리스도를 복음을 듣는 가운데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믿어 순종이라고 말씀합니다(롬 1:5) 사람들이 숭배적적인 신앙이냐 인격적인 신앙이냐 하고 묻습니다. 만일 이 땅에 오신 예수를 바로 믿거나 바로 영접하려면 그게 바로 숭배적인 신앙이 됩니다.

예수를 믿으면 죄 사함, 구원, 천국하고 말하지만 그리스도를 모시고 영생의 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예수는 절차 없이 바로 믿으면 되지만 그리스도는 그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을 따르는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회개와 세례입니다. 내가 주인인 자리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관할 아래로 귀순하기 위해 주의 죽으심과 함께 죽고 주의 살으심에 연합이 되어야 비로소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이 되고 영생을 얻은 사실이 성령에 의해 확정이 됩니다. 이를 두고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을 듣고 그 안에서 믿어 성령의 인침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엡 1:13) 그런데 내가 자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기 위해 십자가를 건너 온 것이 아니라 이미 주께서 나를 십자가 건너편에 옮겨 놓으신 사실이 믿어지므로 따라온 것뿐입니다. 그래서 복음입니다.

우리의 수고와 행위가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사실을 복음의 말씀을 듣고 믿고 수용하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주와 하나가 되어 영생을 얻은 자로 발견이 됩니다. 아니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힌 것(엡 2:6)까지 이해가 되고 확인이 됩니다. 그래서 은혜이며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의 행위가 아니므로 우리가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엡 2:9) 우리가 믿고 회개하여 획득한 자리가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역사적인 사실을 듣고 믿어지므로 하나님께서 지정한 자리에 옮겨 앉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두고 예수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것이라고 말씀하는 겁니다. 회개와 세례(침례)는 주의 말씀을 듣고 나의 소속이 바뀐 것을 이해하고 따라오는 의식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육성설교를 들은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계시로 그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신비한 과정을 이해한 사람은 성령 이전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적을 다 목도한 제자들마저 꽁무니를 빼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재하신 이후에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를 성령 안에서 주로 믿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성령 안에서 주께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십자가의 과정을 몸에 짊어집니다. 그 자리에서 예수를 믿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것은 바로 숭배적인 신앙의 유형입니다. 거긴 영생과 떨어져 있는 자립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양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다시 얻으신(요 10:17) 그 말씀을 듣고 그의 십자가를 따라 건너 와서 믿으면 항상 영생을 주십니다. 영원히 멸망하지 않습니다. 성령 안에서 주와 한 영이 되므로 이를 두고 인격적인 신앙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