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면 세례명도 버려야 하는지요?
제 친구가 카톨릭에서 오직 참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로 바꿀려고 하는데요,
이에따라서 카톨릭의 잔재물(?) 세례명도 없애야하는지 고민하고있습니다.
세례명이 성경의 인물 이름으로 짓는경우가 대부분인데... 세례명 자체가 성경적인 시각으로 봤을때 어떤지 궁금하네요.
기독교인으로 될려면 세례명 또한 카톨릭의 잔재물로 생각하고 없애야하나요?
[답변]
처음 접하는 특이한 질문이네요.
세례명은 유아세례를 받을 때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로 카톨릭 교회에서 받는 새 이름입니다.
그 이름은 카톨릭 교회에서 성자로 서품된 사람 중에 좋아하는 이름을 부모나 신부가 골라서 붙입니다.
그 성자가 세례 받은 아이의 수호신 역할을 해준다고 믿을 뿐 아니라 신자도 그를 본받아야 할 롤 모델로 삼습니다.
이는 개신교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사상입니다.
인간 성자를 숭배하는 차원이 아니라 할지라도 인생만사를 하나님만이 주관하십니다.
성령의 간섭으로 새 사람으로 거듭나서 예수님을 믿게 되면
신자에겐 성령님이 내주해주셔서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그의 삶을 거룩하게 인도해주십니다.
그리고 모든 신자가 인생에서 롤모델로 삼아서 배우고 따라야 할 인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개신교로 개종하려면 그 세례명을 버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단순히 별명이라고 여길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주인이 삼위 하나님이고 본받을 인물은 예수님이라는 믿음이 확실하다면 오히려 자발적으로 버려야 할 것입니다.
물론 카톨릭의 옛날 친구들이 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고 또 그 문제로 그들과 교리적 논쟁을 벌일 필요는 없습니다.
박진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