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회에나 있다… “목회자 견제 위해 태어난 사람”

▲톰 S.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

유명한 기독교 저술가이자 라이프웨이리서치의 대표인 톰 레이너 박사가 이번에는 “목회자가 직면하게 되는 12가지 도전들”이란 칼럼을 발표해 공감을 얻고 있다. 그는 리서치 전문가이자 교회 성장 컨설팅 전문가로 25년째 사역하고 있다.

그는 먼저 “성도들의 무관심과 지나친 관심”을 꼽았다. 그는 “남의 일에 이렇게 무관심한 사람들, 그러나 자신의 일에는 지나치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드물다”고 꼬집었다.

두번째는 동역자 문제다. 자신과 잘 맞는 부교역자나 직원들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현재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이들과 사역 중이더라도, 더 나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세번째는 성도들이 교회 봉사를 열심히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라이너 박사는 “성도들의 교회 봉사를 이끄는 것만으로도 풀타임 사역”이라고 고충을 설명했다.

네번째는 쫓기는 시간 문제다. 해도 해도 끝없는 일이 있다. 그는 “매주 한 주간을 돌아볼 때 해 놓은 일이 별로 없음을 알게 된다”고 토로했다.

다섯번째는 성도들의 동의를 얻는 일이다. 그는 “나는 1주일의 절반은 성도들의 동의를 얻는 일에 사용했다. 하잘것없는 일부터 매우 중요한 일까지 그들과 회의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회고했다.

여섯번째는 교회 내의 세대 격차를 해소하는 일이다. 그는 “어른 세대들은 젊은 세대들이 하는 일을 퇴짜 놓기로 작정한 사람들 같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것도 목회자에게 닥치는 중요한 과제다.

일곱번째는 교회 재정이다. 그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이 문제를 이 네 마디로 표현한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해(We need more money)”.

여덟번째는 교회의 전통을 지키는 일이다. 새로운 신자들을 전도하기 위해 최선의 변화와 노력을 다하지만, 교회의 전통을 지켜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아홉번째는 비판적인 성도들을 감내해내는 것이다. 어느 교회에나 “나는 목회자를 비판·견제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있는 법이다.

열번째는 교회의 성도들을 리더로 길러내는 일. 좋은 리더들이 있으면 교회 사역도 발전한다. 목회자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는 좋은 리더를 키우는 일이다.

열한번째로 사소한 일에 집중하는 문제다. 그는 “때론 주보의 글자체 하나를 바꾸는 데에 1시간 동안 회의한 적도 있다”고 예를 들었다.

마지막은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일이다. 목회자들만이 갖는 힘든 문제를 나눌 수 있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그는 이 칼럼에서 많은 교회들이 자신들의 문제나 필요에만 집착한 나머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효율성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