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믿음은 건강하십니까?
어느 집에 곧 박사학위까지 받아 올 아들이 있었습니다. 명석한 머리와 준수한 외모를 골고루 갖춘 그는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였는데, 그만 병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몇 달이 지난 뒤 그 아들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어머니 저의 소원은 돈 많이 버는 것도, 출세하는 것도, 잘생긴 것도 아니 예요, 공사판에서 짐 나르는 일꾼들같이 건강하기만 하다면 원도 한도 없겠습니다.>라는 탄식을 했습니다.
건강을 잃은 사람에게 건강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살아보니 건강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연수가 많은 것보다, 어떤 소중한 직분을 받은 것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한 믿음을 유지하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코로나19라는 평생 경험하지 못한 전염병을 허락하신 것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시험하려는 뜻이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활동하는 당시 건강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찾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이었던 로마 군대 백부장을 가버나움에서 만났습니다. 백부장은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거반 죽게 되자,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찾아와 종의 병을 고쳐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즉각 반응하셨습니다.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그때 백부장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마 8:8)
백부장의 고백을 들은 예수님은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평생 경험하지 못한 이 시대에 지금 당신의 믿음은 건강하십니까?
▲기쁨있는교회, 고재봉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