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30 18:20
동성애, 죄인가 아닌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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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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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죄인가 아닌가?(2)

요즘 교계 안팎을 동성애 논쟁이 뜨겁습니다. 동성애가 성경적으로 죄인가 아니면 죄가 아닌가에 대해 교회 내에서도 의견이 양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성경에서 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성애가 그것에 포함되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동성애에 관한 성경의 진술이 어떠한가의 문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면서 그분과 무관하게 사는 사람을 죄인이라고 합니다. 무신론자들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적으로는 후자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이 살아가는 많은 무신론자들에 대해 성경은 죄인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부분을 부정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인정하든지 인정하지 않든지 간에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것을 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바를 행하거나 그분이 원하는 바를 행하지 않음에 대해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부분도 부정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를 찬성한다는 말은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동성애를 금하지 않으셨다고 말하고 것과 같습니다. 비정상적인 성교의 한 유형으로서 동성애는 금하고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동성애에 대해서는 금지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동성애에 대해 성경이 진술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진술하고 있다면 그 구절에 대해 바른 해석을 통해 그에 대한 성경적인 답을 명확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진술하고 있지 않다면 성경 전체의 가르침에 유추하여 답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명한 답을 찾을 수 없다면 유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인 동성애 찬성론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의 근거를 성경에 근거하여 밝혀야 합니다. 그것은 없이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정서에 기대어 그 주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동성애 반대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되새기는 바는 동성애가 죄인가 아닌가는 윤리적으로 잘못이나 잘못이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것이 죄이고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것이 죄인 것과 같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성경 해석이라고 하는 것은 웬만큼만 마음을 열면 합의에 이르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혼란케 하기 위해 성경을 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합리적인 지성을 사용하여 글 읽기와 이해를 시도하면 본문 자체에 담긴 의미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 찬성론자들은 반대론자로서 제시하는 성경적 근거에 대해 성경 해석이라는 방식을 통하여 그 입장을 피력하여야 합니다. 제시되는 내용이 성경 해석에 있어서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다는 방식으로 주장을 피력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없이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정서에 기대어 찬성하면서 스스로가 옳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입니다.

 

동성애, 이성애라고 할 때에 성적 사랑이란 동성 간의 우정과는 분명히 구별됩니다. 성적 사랑은 우정과는 별개의 사랑입니다. 성적 사랑이란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성 간에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그 정도는 다양합니다. 깊은 키스이든지 전신 또는 부분 애무이든지. 이 글에서 말하는 동성애에는 비정상적인 성교를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비정상적인 성교의 한 유형이 아닌 동성애에 대해 성경은 죄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에서 죄와 사망의 법과 그 법의 지배를 받는 신자의 안타까운 현실을 자신을 예로 들어 말합니다(7:14-25). 죄와 사망의 법은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우상으로 바꾸고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며 순리를 역리로 쓰고 여러 합당치 못한 일을 하도록 하는 어떤 힘입니다(1:18-32). 여기에서 순리를 역리로 쓰는 경우와 관련하여 바울 사도는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 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1:26-27)라고 적었습니다.

 

성적 사랑에 있어서 순리는 남자와 여자 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의 진술을 고려하면 결혼을 통하여 부부가 되어 성적 사랑 가운데 즐거움을 누리는 것입니다. 부부가 한 몸 곧 한 사람이 되는 데에 아주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바울 사도가 말하고 있는 역리란 아주 명백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성적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남자와, 여자가 여자와 성적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역리에 비정상적인 성적 교합만 내포된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는 남자들의 경우에 음욕이 불일 듯 하매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다고 적었습니다. 여기에는 항문 성교 등의 비정상적인 성교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현재에도 그렇지만 그때에도 감옥에서는 항문 성교가 일반적으로 행해졌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자들의 경우도 비정상적인 성교로 한정되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여자들의 경우에 항문 성교는 아무런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여자들에게 있어서 역리는 그러한 비정상적인 성교만을 가리킨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여자끼리 성적 사랑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동성 간에 성적 사랑을 추구하는 것을 전체 밑그림으로 제시하고 그 안에서 비정상적인 성교라는 특수한 경우를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정상적인 성교라는 특수한 경우만을 언급하고 동성 간의 성적 사랑이라는 일반적인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할 여지는 없습니다. 억지를 부리지 않는 한에는 말입니다.

 

그 당시에는 동성애가 비정상적인 성교만으로 한정된다고 볼 여지도 없습니다. 그때에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찬성하는 동성애나 비정상적인 성교로서의 동성애가 함께 있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그 둘을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후자만을 지칭하려고 했다면 전자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언급은 없습니다. 이는 바울 사도의 진술에 양자가 모두 포함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동성 간의 성적 사랑을 역리로 표현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성적 사랑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부부 간에 이루어지면서 자녀를 출산하여 인류를 번성하게 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순리입니다. 반면에 그것이 불가능한 동성 간의 성적 사랑은 역리가 됩니다.

 

성적 사랑의 정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정상적인 성적 교합이면 역리가 되지만 키스나 애무 정도이면 순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 질서를 거스르고 이루어지는 성적 사랑 자체가 역리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죄는 윤리의 문제로 한정되지 않습니다. 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죄가 될 수 있습니다. 윤리적으로 굉장한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죄가 아닐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안과 관련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벗어났으면 죄이고 하나님의 뜻 안에 있으면 죄가 아닙니다.

 

동성애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떤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위 글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찾아가는 바른 자세입니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없으면 동성애에 대해 찬성하는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바른 태도입니다.

 

만약 위 글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성경적으로 밝혀지면 제가 저의 입장을 철회하겠습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행동에 대해 굳이 죄라고 규정할 이유가 제게는 없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제자교회의 정삼지 목사와 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동성애를 붙들고 죄인가를 따지는 것이 불편할 지경입니다.

 

이전에도 동성애에 대한 글을 게재한 적이 있음에도 같은 성격의 글을 다시 적는 이유는 어떤 주제에 대해 성경 해석을 통하여 답을 찾아가자는 생각 때문입니다. 성경 본문을 토대로 해석이라는 방식을 통하여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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