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조건                   김요한목사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예수를 죽은 자 가운에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실리신 이가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9-11)

 아담 안에서 죄와 사망을 지니고 태어난 인간은 하나님께 두려움과 사람에 대한 부끄러움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방어가 강하고 이기적인 사람을 본인의 신앙고백과 상관없이 죄인으로 평가하는 겁니다. 주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은총을 믿고 따르는 순종을 통해 거듭나서 의와 생명을 얻습니다. 아담에게 속해 있다가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와 세례(침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확증 받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정죄함이 없고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죄와 사망에서 완전한 해방을 얻습니다. 여기에 두려움이나 동요가 있으면 안 됩니다(요14:1)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영의 생각을 하게 됩니다(롬8:6) 그리스도의 사람에게 있어서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편1편과 같은 묵상이 됩니다. 그 생각에 의해 생명과 평강을 얻습니다. 생명은 역동적으로 역사하기 때문에 항상 살아 있습니다. 좌절이나 절망이 없습니다. 평강은 한 마디로 말하면 사기충천이며 그까짓 것 뭐 하는 자신감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항상 대접에 물을 가득 담아 나르는 것 같은 마음가짐으로 주님을 모시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다윗처럼 구원의 하나님과 관계를 항상 앞에 세팅해 놓고 믿고 사는 겁니다(시16:8) 구약 같으면 성전에 달려가지만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가 가신 다음에 보내신 진리의 성령으로 이루어진 새 언약은 삼위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세팅돼야 합니다.

 롬8:9-11절은 영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우리의 조건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고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만일 성령이 그 안에 안 계시면 그냥 육체일 뿐이죠. 미학으로 겉모습만 꾸미는 고깃덩어리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영이 계시면 그 내용에 의해 그릇의 이름이 바뀝니다. 영에 있고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비록 몸은 죄로 인해 죽은 것으로 판명이 난 흙 그릇으로 땅으로 반납할 존재이지만 영은 하나님의 의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아 있습니다. 영생이니까 영원히 살아 있는 거죠. 그로인해 항상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도다 하고 자신을 그리스도로 바꾸는 십자가의 도의 위대한 거래를 밤낮 하게 됩니다. 큰 수지가 맞는 거래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결론인 몸의 구속에 나아갑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죽을 몸을 지금도 살리시고 장차 완전하게 하십니다. 몸의 구속은 현재이며 미래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현재진행입니다. 영과 혼과 몸(살전5:23)이 다 구원을 받는 신령체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영혼은 하나님께 맡기고 몸은 세상의 방식을 따라 음식이나 약이나 병원에 맡기는 그 믿음은 천국산입니까 미제(made in USA)입니까? 도대체 어느 나라의 믿음입니까?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이 되어 주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에 포위가 되어 있음을 완전히 파악하세요. 정죄가 없고 죄와 사망에서 완전히 해방이 되고 영을 좇아 갈 수 있고 영의 생각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진리의 복음을 듣고 따르세요. 복음을 듣고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쉬운데 모든 그리스도인의 고민은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모호한데 있습니다. 그래서 믿는 너나 안 믿는 나나 생각이 똑 같잖아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진리는 이젠 됐다가 없습니다. 반복해서 주를 따라 가면 드디어 삼위 하나님 안에 세팅이 되어 영의 생각을 할 수 있는 골방 안에 들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거기가 바로 피난처이며 요새이며 반세 반석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신령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변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