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무 이야기
하나님은 세상에 두 개의 나무를 심으셨습니다. 그 중 하나인 에덴동산의 선악과 나무는 아담과 하와가 지니고 있었던 자유의지를 통해 자발적인 순종의 가능성을 보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로봇과는 달리 창조와 관용과 관계의 능력을 지닌 인간의 자발적인 순종을 하나님께서는 가장 중요하게 보셨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들이 사단의 유혹에 넘어지면서 선한 목적에서 주어진 인간의 자유의지는 죄악의 도구로 전락해 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탐욕과 욕망의 상징인 이 선악과 나무를 극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나무를 세우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생명나무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처럼 자유의지를 지닌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매우 위험하기는 하지만 한편 가장 높은 잠재능력을 지닌 존재이지요.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생명나무이신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로 간구할 때 우리는 이 선악과 나무의 유혹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도를 통해 우리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뀌는 기적은 과거에도 있었고 오늘 우리에게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