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구원’이라는 뜻. 이는 ‘여호수아’, 혹은 신약의 ‘예수’와 그 의미가 동일하다. 아모스(선지자와 동명이인)의 아들이자(사 1:1) 스알야숩(‘남은 자가 돌아오리라’는 뜻, 사 7:3)과 마헬살랄하스바스(‘노략이 빠름’이란 뜻, 사 8:3)의 부친. 그의 아내를 예언자로 보기도 하고, 단순히 예언자의 내조자로 보기도 한다(사 8:3).
이사야는 대략 20세의 나이에 선지자로 소명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며(사 6:1-8) 유다 왕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등 4대에 걸쳐 약 50년 동안 유다 그중에서도 특히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활동했다(B.C. 739-680년). 이사야는 선지자 아모스, 호세아, 미가와 동시대에 활약했고(호 1:1; 암 1:1), 이사야서를 기록했다. ‘궁정 선지자’ 혹은 모든 선지자 중에 ‘대선지자’, ‘예언자의 왕’ 등으로 불려진다. 이사야의 생애와 그의 활동에 대한 정보는 사 1-39장과 왕하 15-20장(특히 사 36-39장과 왕하 18-20장은 병행함) 및 대하 26-32장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신성한 알레고리 벨리니, 『신성한 알레고리』중의 이사야 모습
한편, 이사야는 선지자로 부름받은 이후 하나님의 백성 유다와 열방의 운명을 동시에 예언하면서 유다의 회개를 촉구했는데, 당시 유다는 앗수르와 애굽이라는 양대 강국 사이에서 자신들의 운명을 맡기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했으며, 그 와중에 국내적으로는 정치·사회적 타락과 도덕적·영적 부패가 심각했다(사 1:2-20).
선지자 이사야가 경험했던 큰 사건 중에 하나는 아하스 왕 때 발생했던 수리아와 에브라임 간의 전쟁(사 7:1-9)과 히스기야 왕 때 발생했던 앗수르의 유다 침공 사건이었다. 특히 이사야는 수리아와 에브라임 간의 전쟁으로 말미암은 극심한 재난(대하 28:5-15)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더 큰 재난(앗수르 침공)을 예시하며 현실의 재난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더 큰 재난 곧 앗수르의 유다 침공은 지체하지 않고 실현되었다(사 7:17-25, 유다의 적대 세력인 앗수르와 관련된 사건은 사 7-39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이사야는 앗수르보다 더 큰 세력인 바벨론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과 그 바벨론의 결국(멸망)을 예언하고 있다(사 13-14). 이러한 예언은 사 40-48장의 주제이기도 하다.
한편 이사야는 이같이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전하면서 동시에 유다의 유일한 소망인 메시야적 희망을 예시하고 있다. 이사야는 여호와의 종 메시야의 초림과 수난과 영광, 메시야의 통치와 종말적인 현상 및 하나님 나라(교회)의 완성된 모습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선지자 이사야가 묘사하고 있는 메시야를 살펴보면,
메시야의 탄생(사 7:14; 9:1, 6-7; 11:1-9; 32:1-5; 마 1:22-23),
메시야의 선구자(사 40:3; 마 3:3),
메시야의 사명(사 61:1-2; 눅 4:17-19),
메시야의 수난과 죽음(사 53:1-12; 61:1-11; 마 8:17; 벧전 2:21-25),
여호와의 종으로서의 메시야(사 42:1-4; 49:1-12; 마 12:17-21),
복음 초대(사 55:1-3),
이방인의 회심(사 11:10; 롬 15:8-12),
죄인의 구원(사 1:18-20; 53:4-6),
그리고 기이하고 기묘하신 자(사 25:1; 28:29; 29:14),
위로자(사 19:17; 25:1; 28:29; 40:10, 13),
권능의 하나님(26장; 30:29; 33:13; 40:17; 42:13; 49:20-26; 60:16),
영원한 아버지(사 26:4; 40:28; 45:17; 55:3; 57:15; 60:19; 63:16; 64:8),
평화의 왕(사 26:12; 45:7; 52:7; 53:5; 55:12; 57:19; 66:12) 등이다.
출처 : 라이프성경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