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2-28 09:04
잘못된 귀신론에 빠진 부모와 두 자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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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88  

잘못된 귀신론에 빠진 부모와 두 자매 이야기

박형택 목사

오늘은 특별한 이단에 빠진 가족 구출 사건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위험하고 잘못된 귀신론 사상에 빠져 3년 동안 고통을 당했던 자매와 부모가 참된 구원으로 돌아온 기적 같은 사건입니다.

어느 날 30대 초반의 두 자매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둘 다 갓 결혼한 새댁이었습니다. 이분들은 무척 수척한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고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단상담연구소에 오게 되었는지 묻자, 언니 되는 분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목사님 사실 우리 부모님이 귀신을 잘 쫓아낸다는 부흥 강사 목사에게 빠져서 그 교회를 나가는데 우리까지 끌어들여 3년 동안 귀신 축사를 받느라 죽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질병을 치료받는다고 하니까 열심히 축사를 받으러 다녔지만, 너무 고통스럽기만 할 뿐 달라지는 것은 없고 해서 견디다 못해 과연 우리가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잘못된 곳에 빠져 고생하고 있는지, 부모님이 잘못된 신앙에 빠진 것은 아닌지 알고 싶었습니다. 만일 부모님이 잘못된 곳에 빠져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부모님을 건져낼 수 있을까요? 그래서 물어물어 소개를 받아 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젊은 새댁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이분들이 먼저 상담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직감했습니다. 부모님 때문에 방문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 자매들은 이미 귀신론에 사로잡혀 현재도 자신이 귀신에게 시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두려움과 불안한 증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분에게 먼저 상담을 받고 치료를 한 다음에 나중에 부모님까지 상담을 받으면 좋겠다고 권면하였고, 동의를 얻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두 자매의 자초지종을 들으면서 안타깝고 화가 났습니다. 두 사람 중에 언니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도 먹지 못하고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오직 딸 둘이었기 때문에 딸들을 사랑했습니다. 출가를 시켰지만, 둘 다 너무 허약하여 온통 자녀 걱정뿐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가 귀신을 잘 쫓는다고 믿고 있었기에, 딸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는 딸을 당장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결국 부모의 인도로 그 교회에 간 새댁은 안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른팔은 버지가 잡고 왼팔은 어머니가 잡아 꼼짝 못하게 하고 목사가 안수를 시작하였는데, 배 안에 귀신이 똬리를 틀고 있다며 얼마나 배를 짓누르고 두들기는지 죽을 뻔했다고 합니다.

안수가 끝나고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 손을 비비면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하면서 책상 밑에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목사는 귀신이 나가느라고 저런다며 매주 안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거의 3년을 부모에게 이끌려 안수를 받으러 다니면서 죽을 고생을 하였지만 전혀 달라지는 것도 없었고 계속 안수를 받다가는 자기가 죽을 것 같아서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부모에게 이끌려 갔으니 먼저 부모님들을 상담받게 하려고 시도했던 것이지요. 실제로 이 두 자매도 귀신론에 빠져 있어 자신들의 질병이 귀신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고 늘 두려워하며 공포 가운데 살고 있었습니다.

잘못된 귀신론은 멀쩡한 사람에게 귀신이 들었다고 하거나 질병이나 우환, 실패를 귀신 때문이라고 믿게 만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단들은 가난의 영, 질병의 영, 음란의 영, 실패의 영 등 다양한 영을 만들어 마치 이러한 악한 영들 때문에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사도운동에서 나온 것이며 베뢰아 귀신론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새댁 자매는 이미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었지만, 늘 부모의 근심이었습니다. 아들도 없이 오직 딸 둘만 있는 가정이었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가정이었기 때문에 부모는 늘 딸들에게 정성을 쏟았습니다. 잘못된 귀신론을 믿고 있는 부모는 딸들의 질병이 바로 귀신 때문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자기 교회 목사를 귀신을 잘 쫓아내는 능력 있는 목사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딸들을 억지로 데리고 다니며 안수받게 한 것이었습니다. 안수로 괴롭힘을 받은 두 딸은 건강이 나아지기보다는 더 나빠져서 비쩍 마른 체구였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쓰러움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두 자매와 함께 5일 동안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우울증은 의사의 진단을 받아 치료받게 하였고 잘못된 신앙과 심리치료는 상담소에서 하도록 하였습니다. 우울증은 잘 아는 의사에게 안내를 하였고, 저는 심리상담과 잘못된 귀신론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귀신 들린 사람의 특징을 알려주고 멀쩡한 사람을 귀신이 들렸다고 믿게 만드는 이단적 목회자들의 행태와, 신자는 귀신이 들릴 수 없다는 사실을 가르쳤습니다. 또 구원이 무엇이며 어떻게 받는 것이고 구원받은 사실을 어떻게 내가 알 수 있는지에 대해 강의하였습니다.

우울증 치료와 이단 상담을 동시에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기하게도 이 두 새댁은 몸도 마음도 신앙도 회복이 되었습니다. 기쁨을 되찾고 건강도 회복하고 믿음의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후 이 두 분을 만났을 때 놀랍게 살이 오르고 웃음을 되찾아 정말 아름다운 여성들이 되었습니다. 다음 작전을 세웠습니다. 그것은 부모님을 건져내는 일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깊이 빠져 골수가 되어 쉽지 않으니, 아버지부터 상담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두 딸은 동대문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활짝 웃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두 딸을 보고 아버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버지는 늘 비쩍 마른 체구에 창백하고 웃음기 없는 얼굴만 보아 왔었는데, 환하게 웃으며 살도 적당하게 쪄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온 딸들을 보고 놀라서 “야 어떻게 된 일이냐? 이렇게 우리 딸들이 이뻤었나? 정말 많이 변했구나. 고맙다. 고마워”하면서 어찌할 줄 몰라 했습니다.

이때 두 딸은 “아빠! 우리가 어디를 다녀왔게요?”하면서 이단상담연구소에 다녀온 사실을 밝힌 후 아버지도 함께 가서 상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권면했고 아버지도 이단상담연구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담을 받고 변화돼 구원의 확신도 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이단상담연구소에 오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엄마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위에서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엄마는 수년간 목사에게 안수를 받아 귀신을 다 쫓아냈기 때문에 질병 없이 건강하다고 믿고 살아왔는데 건강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되었으니 얼마나 충격을 받았겠습니까? 다행히 악성종양은 아니어서 제거했지만, 머릿 속은 복잡하였습니다.

그런데 검진을 하던 의사가 엄마의 뱃속에 굳은살이 배겼다는 사실에 신기해했습니다. 뱃속에 굳은살이라니! 의사는 몰랐지만, 아버지와 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기간 동안 안수를 받아서 생긴 것이었습니다.

엄마도 아빠와는 별개로 동대문에서 옷 가게를 하였는데 딸들이 환하게 웃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오자 그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엄마 또한 권면을 받아 결국 이단상담연구소에 오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상담을 통해서 잘못된 귀신론에 대하여 알게 되고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마치자 엄마는 자신이 전도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교회를 떠나겠다는 사실을 알리고 떠날 사람들에게는 교회를 소개해 주도록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10여 년을 속아 왔다는 사실과 더 이상 속임을 당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목사와 교회를 떠날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딸들은 몇 년이 된 지금도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고 가끔 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합니다. 점심 대접을 하고 선물을 보내오는 등 서로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큰 딸은 미술을 전공하여 제가 쓴 『이단상담학 개론』이라는 책에 삽화를 그려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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