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2-21 10:45
(9)죠지 뮬러의 기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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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06  

13장

 

뮬러 목사님, 윌슨 4가를 아시죠? 죠지는 그 고아원 보모의 목소리만

들어가지고는 그녀가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생겨서 그러는지, 아니면 기분이

잡친 일이 생겨서 그러는 지 알수가 없었다. 내 어찌 그걸 모르겠습니까? 4가는

일년 내내 5가 옆에 있어요. 죠지는 그녀가 입을 약간 삐쭉거렸음을 알아챘다.

그가 물었다. 깨진 유리창은 없던가요?

없어요. 목사님. 그런 유리창은 하나도 없어요. 그들은 이사가려고 해요.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그들의 집에서 최초로 세드는 기회를 주게 된다고 말했어요.

제가 그들에게 고맙다고 말하자 그들은 그럴 필요없다고 말했어요.

죠지는 자기가 듣고 있는 말을 거의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그 집에

최초로 세를 든단 말이죠?

 

그 고아원 보모는 양 입가를 삐쭉 추겨내림으로 아치형을 이루었다. 저, 그

그레엄씨 가족들은 목사님이 집 하나를 비우려면 또 다른 넓직한 집이 필요할

거라고 말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그들에게 유감스런 일이지만 우리는 전혀 돈이

없다는 것, 그리고 나는 뮬러씨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비우고 싶어 미칠 지경은

아니라고 말했어요.

죠지는 흡족해 하며 마음 속으로 브리스톨 은행에 저축된 5백 파운드를 톡톡

두드렸다. 그는 그의 서재 문을 썩 열고는 안쪽으로 손을 내뻗었다.

들어오세요. 얘기 좀 합시다. 당신에게 들려줄 놀라운 소식이 있어요.

 

죠지는 그의 책상 뒤에 있는, 카바를 씌운 그의 안락 의자에 상체를 뒤로 제켜

앉고 그 고아원 보모는 벽을 등져 있는 삐걱거리는 작은 의자에 새가 횃대에

앉은 것처럼 불안스럽게 앉자 죠지는 양 입가가 째질듯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그의 경이로운 일에 대하여 말하고 싶어 못견뎌 했다. 그는 그의 세

고아아원들이 일찌기 꿈꾸었던 것보다 더 풍부하다는 것, 그리고 드디어, 1843년

3월이 되어서야 실링 위기의 암흑 시대는 지구 위에서 영원히 사라진 것 같다고

모든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 안달했다. 그가 그 기쁜 소식을 실토하자 그는 그

고아원 보모의 표정들--못 믿어함, 안심, 감사, 기쁨! -- 에 대만족하였다.

그것은 이적이예요. 그녀는 마침내 끼어들어 말했다. 그 모든 돈이 한 번에

들어왔다니. 게다가 이웃집이 셋집으로 나타나다니.

그리고 지난 주에 지원한 두 여성, 그들은 새 집에서 종사할 우리의

직원들이죠.

그렇다면 모든 것은 결정되었군요. 죠지는 그의 안락 의자에 상체를 뒤로

제켰다. 잠깐만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돈은---.

그렇지 않아요. 저는 일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것에 대해서

기도할 거예요. 우리가 언제나 그랬듯이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기도해야

해요. 자매님,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정말 우리가 브리스톨에서 네 개의 고아원을 갖기를 원하실까요?

 

고아원 보모는 양 손을 번쩍 들었다. 저는 선언해 둡니다. 뮬러 목사님, 저는

목사님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그러자 그녀는 더 이상 말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서재 문 밖에서 마치, 바로

버킹검 궁전의 뾰족함들이 무너지기라도 한 듯한 요란한 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어린 소년들이 합창으로 울고 있었다. 고아원 보모들과 요리사들이

뛰어나와 나무래고 꾸짖었다.

아니, 너희들이 그랬구나.

바로 두 동강이 나버렸어.

죠지는 마음이 산란해진 채, 무엇이 두 동강이 났다는지 초조해 했다. 현관

문일까? 아니면 한 아이의 고아일까? 소년들은 이제 아우성이었다.

매스터 콜린, 네가 매를 맞아야 겠구나. 과연 일을 저지른 것은 콜린이었다.

그 순간 화가 치민 여자가 문을 두 손으로 쾅쾅 두들겼다. 죠지는 한숨지었다.

우리,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하기로 해요. 난 다른 용무가 있으니까요.

 

머리를 숙이고 책상 앞에 와 서 있는 열 살난 소년은 자기 자신이 난간을 두

동강으로 낸 것 같아 보이지가 않았다. 그것은 그의 친구들임이 틀림없었다.

그는 작은 등나무 의자 끝에 걸터 앉아 우물쭈물함으로써 그것을 증명해

보이려고 했다. 죠지는 마음을 은행에 저축된 돈으로부터 훈계로 전환시켜

물었다. 콜린, 이번엔 무슨 일을 저질렀지?

난간에서 미끄러졌어요.

그런데 뭐가 부서진거야?

난간요. 그가 그의 발을 고통스러운 듯이 휙휙 내젓자 의자는 발을 내젓는

속도와 일치하여 삐걱거렸다.

난간을 부러뜨려? 너 같이 가느다란 놈이?

 

콜린은 아랫입술을 내밀었다. 나만 그러지 않았어요. 한 여섯 명쯤 때를

이루어 그랬어요.

죠지는 엄격하게 보이려고 했다. 여섯 명은 너무 많아. 한 번에 두 명씩,

그것이 규칙이야.

저도 알아요.

죠지는 덧없이, 하나님께서 왜 자기 소명에 훈계하는 일을 포함시키셨을까

의아하게 여겼다. 그의 임무는, 그런 여자들이나 할 일이 아니라 집들을 세들고

돈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어야만 했다. 그에게 있어 열 살 난 소년을 부양하는

것이 그를 훈계하는 것보다 그 만큼 더 쉬운 일이었다. 콜린, 항상 하는

말이지만 네가 네 자신을 곤경에 빠지게 되는 거야. 콜린, 왜 그런지 알아.?

그는 지극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모르겠어요.

너는 혼자 있기가 두렵기라도 한 것처럼 집단 속에 묻혀 살고 있어. 그는

소년의 마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었지만 그러나 그는 그 단서를 알아차렸다.

콜린, 나한테 말해봐, 너 외로우니?

 

콜린은 양쪽 다리를 맹렬하게 휘저었다. 그러면서 그가 말했다. 제 사촌이

여기 있다면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네 사촌이 누구야?

로기 피츠. 그도 여기 들어 오고 싶어해요. 그렇지만 목사님이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어요. 목사님이 할머니한테 그 애를 위한 방이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나 소년들을 위한 것으로는 서재 밖에는 더 이상 없었다. 죠지는 천천히

말했다. 로기는 너의 할머니하고 있니?

콜린의 야윈 얼굴은 사려 깊고 세심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은 같이 살지

않아요. 그 애는 구빈원으로 갔어요. 그도 역시 이제 열 살이었다. 저는 그

애가 거기서 난간 이상의 것들을 부숴버린다는 것을 잘 알아요.

 

그러므로 훈계하는 일은 죠지에게 있어 결국 그의 임무의 일부가 되었다.

하나님, 이 십대 소년에 대하여 당신께 감사하나이다. 죠지는 조용히 기도했다.

이 소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제가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던

기도, 제가 네번째 고아원의 문을 열어야만 하는지 어떤지에 대해 했던 기도에

응답을 주셨나이다. 하나님, 오늘 저에게 콜린을 보내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죠지가 큰 소리로 말했다. 자, 콜린, 너 누구한테도 내가 결국 너를 매질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안 돼.

네, 선생님!

가봐라, 난 생각해 볼 일이 좀 있어. 네 사촌에 대해서야. 난 너에게,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다음 기도회 때에 그에 대해서 말하겠다. 가봐, 그리고 제발,

콜린, 다시는 잠시라도 외로워하지마.

 

죠지에게 있어 고아원 관리가 더욱 구체적으로 시행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어린이들을 위한 방이 없음으로 인하여 그는 매일 같이 열 둘,

백, 천명의 브리스톨 어린이들을 육아원으로 보내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에게 방이 많이 있을수록 그는 그만큼 더 많은 어린이들을 구하여

낼 수가 있었다.

구빈원으로 버려지는 뼈만 남은 어린이들의 행렬이 집요하게 연상됨으로

인하여 죠지는 며칠간 괴로와하였지만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전혀 충분하지

못했다. 그는 옆집에 가서 그레이엄씨에게 그의 집에 최초로 세들기를 원한다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첫 주 동안 그는 여러 번 그 집에 가까이 가서

자세히 바라보고 창문들의 모양에 따라 방들의 치수를 어림잡아 보고 페인트

칠을 잘 되어 있는지, 혹은 3층은 공동 침실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지

어떤지를 살펴 보았다. 둘째주에는 종이 한 장이 새까맣도록 계산해 보았다.

세째주에는 자기가 마치 어떤 음성을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자기의 일상

업무에만 힘썼다.

 

그 뿐 아니라 그는 그동안 내내 기도하고 있었다. 그는 폴 가에 있는 그의 집

뒤 뜰의 폐물 위를 거닐면서 자기 자신과 토론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 과부의

돈을 사용하는 올바른 방법일까? 그는 그에 대해 확신할 수 있을까? 그러나 어느

날 그는 자기가 토론에 관한 자기 자신의 생각 이상의 것을 갖고 있음을

깨달았다. 헨리 크레익이 무엇인가를 말하기 위해 그 정원 문으로 살그머니

들어왔다.

죠지, 자넨 이 정원을 산책하는 데서 얻는 기쁨만을 생각하지 말게. 눈이

녹아 땅이 마를 때까지 좀 기다릴 수 없겠나. 진흙을 온통 그렇게 짓밟고 다니면

메리가 자네 구두를 보고 뭐라고 하겠나? 크레익의 양 눈썹은 슬며시 치켜

올라갔다.

산책으론 브리스톨에서 이 곳이 으뜸이야. 죠지는 그 비관설을 묵살해

버렸다. 그리고 기도하는 곳으로서도 그래. 진흙은 나에게 악마를 상기시켜

주지. 그는 한 쪽 구두를 진흙에서 빼어내 그것을 안 됐다는 듯이 바라다

보고는 다시 그것을 봄의 진흙 속으로 더욱 깊숙이 처박아 넣었다.

에, 죠지, 헨리는 그 정원의 유일한 나무에 빗대로 안치된 정원 벤취 위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자넨 지금 앞뒤로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자넨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네. 글쎄, 여보게. 그 집은 이미 자네 손가락 사이로

감쪽같이 빠져 나갔는지도 모르네.

헛소리 마! 죠지는 그와 같이 벤취 위에 앉아서 잔 가지로 그의 반 장화에서

진흙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나는 자네가 이미 결정한 줄로 생각하네. 헨리는 계속해 말했다. 자네는 그

또 다른 집을 원치 않는다고 결정한 것으로. 그리고 모든 시도는 실수였다는 것.

게다가 자네가 절약하면 절약할수록 더 좋다고 결정한 것으로. 그렇지만 자넨 내

말을 인정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 않아.

그럼 자넨 뭘 기다리고 있나? 자네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것은 어린이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만은 틀림없어. 브리스톨에는 어린이들로 만원이니까.

헨리, 난 하나님으로부터 증거를 기다리고 있네.

기가 막혀. 헨리는 뒤로 물러나 앉아 팔짱을 끼었다. 난 자네가 모험적인

삶에 의한 이러한 일에 싫증이 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난 그에 대해선

5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하네. 게다가 자넨 지금 은행에 돈도 좀 가지고

있잖나---.

 

죠지가 가지고 있던 막대기를 내동댕이 치자 진흙이 튀겨 올랐다. 아하! 난

내 증거를 받았어.

자넨 뭘 생각하고 있나? 난 어떠한 번갯불도 보지 못했는 걸.

자네가 그 증거야.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에 내가 싫증이 나 있다고? 내가 내

계획하는 일에 멀미를 느끼고 있다고? 내가 그 고아원을 되는 대로 관리하기를

원한다고? 그래, 자네에겐 내가 그렇게 보이나? 아마 모든 사람들에게도 내가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 그렇다면 난 윌슨가 그 집에 세를 들어서 우리가 7년간의

시련을 견뎌냈다는 것과 만일 우리가 견뎌야만 한다면 우리는 더욱더 많은

시련을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겠어!

이 사람아, 경솔하게 생각치 말게. 내가 의미하는 것은 다만.

헨리. 난 결정했네. 콜린의 사촌과 그 외의 소년들에 대해서 말이야. 그리고

냉소하는 회의론자들에 대해서도 말이야. 음, 만일 내가 그 집에 세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가 입증하기를 원하는 것이 그릇된 것임을 증명하는 것 밖에

안 돼. 그 뿐 아니라 그것은 사람들에게 결국 내가, 하나님은 오늘날도

신실하지만 그러나 무한히 신실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주는 것

밖에 안 돼!

죠지가 일어나 집을 향해 질퍽 질퍽 걸어가자 흙탕물이 물보라를 날렸고

순간적으로 그것은 브리스톨 주택들의 지붕 위에 떠있는 햇볕에 의해 황금빛과

핑크빛으로 보였다.

 

다음날 그는 윌슨 4가로 갔다. 그레이엄씨는 성미가 급했다. 그러나, 뮬러씨.

내가 댁의 고아원 보모에게 이사를 가겠다고 말한 것은 한 달 전이었오. 만 한

달 전이었어요.

24일 밖에 안 되었는데.

좀 일찍 오시지 않구요. 우리는 우리 마음을 바꾸었어요. 우리는 이사가지

않으려고 해요.

그레이엄씨와 그의 딸은 적당한 집을 알아보아 놓은 것처럼 보였지만 그 외의

가족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죠지는 유감스럽게도 그 가정을 실망시켰지만

그러나 그것은 사소한 일이었다.

집은 더 이상 알아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그에 대해서 우리가 결정하자면 일주일은 더 두고 봐야 되겠어요. 우리는 좀

알아볼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뮬러씨, 나는 어떠한 희망도 계속 지속하는 일이

없어요. 나는 무엇이든 브리스톨에서 적당한 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일주일 후에 다시 들러봐요. 그럼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는 나를 괴롭히지 마세요. 나는 뮬러씨의 고집센 버릇을 알아요.

 

죠지는 윌슨 4가를 실망과 의혹에 차 떠났다. 하나님, 만일 하나님께서 콜린

사촌과 그 외의 소년들을 위해 그 집을 원하신다면, 그는 기도했다. 만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한가를 입증하기 원하신다면 별난 이 자에게 살

곳을 제공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 그것은 이번주 안으로 하셔야 하옵니다!

그 주일에 그레이엄씨가 갔던 곳을 죠지는 전혀 몰랐다. 윌슨 6가 커튼 뒤에서

죠지는 그가 매일 외출하는 것을 목격하였고 또한 기도했다. 그러나 한번은

그레이엄씨가 6가 중간쯤 오기도 전에 비가 오기 시작하자 그는 되돌아 갔다.

죠지가 틈이 있을 때마다 그가 오가는 것을 자세히 바라다 보았지만 그 늙수룩한

사람의 표정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일주일 후에 죠지가 4가의 문을 노크했지만 그레이엄씨에게서는 결정에 대한

어떠한 암시도 보이지 않았다. 죠지는 오직 마지막 기도를 소리 없이 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하나님, 저는 모든 것--죠지 뮬러가 하나님의 자신과의

모험에 멀미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아들과 직원들을 당신의 손에

맡기옵니다.

아, 뮬러씨. 들어오세요, 들어와요! 그레이엄씨는 미소짓고 있었다. 난

당신이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단념하리라 생각했었지요.

당신이 일주일 후에 들르라고 말씀해서요.

네, 그랬었죠. 들어오세요. 들어와요!

먼저 제가 알아야만 하겠어요. 집은 구하셨는지요?

뮬러씨, 우리는 바로 우리가 구하던 집을 찾았어요. 아시겠지만

네티(Nettie)바느질도 할 수 있는 천장으로 된 층 방도 있어요. 우리는, 여기서

즉시 이사할 수 있어요.

 

여름이 되자 윌슨 4가의 집은 부모가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네번째 집이

되었다. 7월 어느 무더운 날 고아들은 보도 위에 떼를 지어 가서 커다란 참나무

문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인형을 든 붉은 머리칼의 두 작은 소녀.

주근깨로 더렵혀진 얼굴의 소년.

도보중 내내 장난감 트럼펫을 불었던 소년.

바로 문 앞에서 집 안에 들어가기까지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들어가는 두

소년.

감기가 든 한 작은 소녀.

그리고 콜린과, 바로 문으로 달려들어가 계단 위로 뛰어 올라가서는 내내

소리를 지르며 난간 아래로 휙-- 미끄럼을 타던 그의 사촌, 로기 피츠.

히야, 저것 봐라 멋진 난간인데! 뮬러 선생님, 멋진 난간이예요!

 

죠지는 문에서 그들 모두를 쉿! 하며 들여보냈다. 그의 양 입가는 순전한

기쁨으로 급변했지만 사태는 기도에 있어 그의 시험으로 인하여 결코 그렇게

훌륭하게 보이지를 않았다.

약 2년간 모든 것은 순조롭게 되어갔다. 기부금은 정기적으로 들어왔다.

비용에 대한 문제거리는 과거사처럼 보였고 새로운 직원들에게 있어 그러한 일은

오직, 마치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전에 있었던 무엇처럼이나 들릴 뿐이었다.

 

죠지는 계속해서 모든 재정상의 필요를 위해 기도하였다. 이제, 음식과 옷에

대해 날마다 그를 의지했던 거의 150명의 고아들이 있었다. 그는 여전히 기드온

교회의 협동 목사였고 성경학교 역시 여전히 브리스톨 빈민굴의 주간 학교들을

지도하는 한편 빈민굴을 위해 기도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배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1844년 10월 어느 날 윌슨가의 어느 곰팡네 나는 집에서 한 사람이

부엌문을 쾅 닫고는, 마치 그것들이 서로 위험스러운 적수라도 되는 것처럼

감자와 대나이프를 들고 있는 부인에게 외쳐 말했다. 베시. 그 애새끼들을 혼이

빠지도록 혼을 좀 내줘요! 그것들이 또 그랬다니까.

그녀는 나이프로 껍질을 벗겨내며 말했다. 아빠, 다른 창문은 어때요?

창문이 아니라 천창이야. 그는 부엌 의자에 주저 앉았다.

그녀는 단조롭게 말했다. 당신이 그 애새끼들에 대해서 법과 규칙을

세우셔야만 해요.

그것이, 그것들이 세 달만에 저지른 세번째 일이야.

그것들이 길거리를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렸어요. 너무나 난장판을 치니

사람들이 오후에 잠을 잘 수가 있어야죠.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글쎄, 그것들은 사서 고생을 해놓고는

벌을 받으려고 한다니까.

아빠, 아빠는 어떻게 하겠어요? 감자 껍데기가 부엌 바닥에 찰삭 떨어지자

그녀는 그것을 발로 밀어붙였다.

편지를 써야겠어!

법과 규칙에 대해서요?

아냐, 그보다는 뮬러 자신에게 하는 것이 낫겠어.

그녀는 남비를 난로 위에 탁 내려놓고는 올려다 보지도 않고 목소리를 죽여

말했다. 그래봐야 아무 소용도 없을 거예요. 편지만 해가지고는 그 완고한 그

완고한 독일인 설교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거예요.

이번 편지만은 그렇지 않아. 그는 거실로 뚜벅뚜벅 들어갔다. 그는 어깨

너머로 얼굴을 돌렸다. 난, 그가 나가서 윌슨 가 곳곳에 있는 그 애새끼들을

모두 가두어 두든지 그렇잖으면 그것들을 가두어 놓을 방법을 연구하여 내겠다고

말해야겠어. 베시, 네가 이리 와서 내 펜을 좀 찾아다오.

 

14장

 

하지만 아빠, 그건 싫어요. 작은 소음은 결코 누구도 해치지 않아요. 열 세

살난 리디아 뮬러는 골짜기에 돌을 던졌다. 얼마나 많은 돌들이 골짜기 옆에

있는 숲 속에 산재해 있는가를,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돌들이 그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시내 속에 깔려 있는가를 보는 것이 죠지와 그의 딸이 에이번 강둑을

따라 거닐면서 항상 했던 놀이, 곧 경쟁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죠지가 어떠한

놀이도 할 마음이 없었다. 그의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 그의 이웃 윌슨 가에서 온

편지가 돌 한 바구니보다도 더 무거웠다. 그는 그의 이웃집 사람의 요구에 의해

충격을 받았으며 만일 그가 그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로 마음이

상하고 긴장되어 있었다.

 

언제나 외국의 경화처럼 빛나고 저멀리 이국땅들에 대해서 속삭이는 듯이

흐르던 강이 오늘은 악취를 풍기고 나룻배들로 질식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리디아가 곁에 따라 나온 것을 불편스럽게 여기지 않았다. 엄숙하고 야윈

얼굴에 양쪽 끝이 위로 살짝 구부러진, 곧바른 입이 자기 아버지를 닮은 그 딸은

죠지에게 있어 훌륭한 경청자였다.

죠지는 딸의 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도 않고 몸을 굽혀 돌 하나를 집어

들고는 한 쪽 손으로 계속 공기질을 했다. 그렇지 않아, 리디아, 그 사람들도

그들의 권리가 있어. 넌 폴 가가 소음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잊고 있어.

폴가의 옆 집에서 산다는 것은 내 머리가 아프게 될 일이야. 소음 외에도 또

다른 문제거리가 있어. 겨울마다 그 곳은 하수가 막혀 버리지. 우리 집들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 하수는 그 거리 아래위로 흐르는 상수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하수에 대해선 난 몰라요. 리디아는 얼굴을 찌푸리고는 계속해서 골짜기에

돌을 던졌다. 그러나 난 이건 알아요. 난 그 사람들이 밉살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난 걱정하지는 않아요. 난 결코 윌슨 가를 좋아해 본 일이 없어요.

윌슨 가는 싫어요. 제가 어렸을 때 아빠가 날마다 저를 그 곳으로 데리고 갈

때마다 울고 싶었어요. 그 곳은 모든 집들이 도로 곁에 쭉 일렬로 서 있어요.

내가 만일 고아라면 난 결코 윌슨 가에서는 살지 않을 거예요.

죠지는 한 쪽 손으로 돌들의 무게를 달아보는 한가한 놀이를 하면서 자기 딸을

바라보았다. 죠지는 말을 보고 재미있어 하며 딸의 대답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고 가볍게 물었다. 너는 어디서 살고 싶으냐?

 

리디아는 대답하기 전에 또 한 번 골짜기로 돌을 던졌다. 그러자 리디아는 그

시의 변두리, 나무가 없는 북쪽 다운즈(Downs, 영국 남부의 기복있는 백악층의

고원)를 향해 두 손으로 애매하게 넓은 제스쳐를 취해 보였다. 아, 아빠,

리디아는 말했다. 난 산들바람이 시원스럽게 부는 넓고 확트인 곳에서 살고

싶어요! 아빠가 때로는 바다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 뛰어놀 수 있는 벌판이

있는 곳. 아빠, 그것이 제가 윌슨 가를 싫어하는 이유예요.

 

리디아의 화려한 어휘가 죠지의 문제로부터 그의 마음을 끌었다.

어째서 그렇지?

아빠가 윌슨가의 집들을 팔아버릴 때 우리 모두가 살 곳은 산들바람이

시원스럽게 부는 넓고 확트인 곳이기 때문이죠!

그들 밑에 지나가는 나룻배들은 점점 혼잡해 갔다. 죠지와 리디아는 에이번

강이 점차 넓어져서 큰 항구를 이루는 곳에 이르렀다. 그들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그 곳에 멈추어 서서 밑을 관망했다.

리디아, 리디아, 네가 아빠하고 살다보니 너는 비현실적인 몽상가가 되어

버렸구나. 얘야, 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빈민굴에서 집들을 얻게 하여

주신다 하더라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리라는 것을 넌 모르느냐?

 

리디아가 그를 바라보자 리디아의 눈은 무엇인가를 동경하고 있는 듯 했다.

하나님께서 비록 우리에게 좀더 주지 않으실까요? 이처럼 넓고 확 트인 곳을

말이예요.

음, 하나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실지도 몰라. 우리 그러면 그에 대해서 어떻게

할까?

집을 지어요. 리디아가 천진하게 말했다. 그것봐요, 난 비현실적이

아니잖아요. 아빠, 스페인 기를 휘날리고 있는 저 배를 보세요. 저 사람들은

해적들인가 봐요.

 

그렇다. 리디아는 그의 딸이었다. 리디아에게 있어서 낯선 이국 땅으로 수면을

스치며 날아가는 듯한 그 마음과 내재하는 그 믿음은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행적을 조정하셨던 것과 같은 많은 주의력을 갖고 리디아의 일상사를 다루신

결과였다. 리디아는 그의 딸이었을 뿐 아니라 그는 자신이 딸을 그렇게

가르쳤다고 생각했다. 그는 갑자기 자기 딸이 뭐라고 말했던가를 상기했다.

집들을 지어요! 리디아가 그를 가르치고 있었을까? 셋집이 아니라 자기 집을

짓는다? 그는 마음에서 순간적으로 거대한 벽돌 저택--가장 편리한 위치의 부엌,

감기를 예방하고 적당하게 훈훈한 충분한 방들, 적절한 세탁실, 그리고 뒤에는

조용한 서재--을 세웠다. 넓고 확트인 곳에 모든 것을 갖춘 집을.

고아원을 건축하라. 그는 큰 소리로 말했다. 음, 리디아, 물론 너를

축복하는 바이다. 너는 비현실적이 아냐. 너는 바로 죠지 뮬러의 딸이야.

그는 달걀 크기의 돌을 목격하자 그것을 집어들어 암석의 벼랑 너머로 집어

던졌다. 그리고는 그 곳에 그대로 서서 귀를 기울이고 있자 곧 그는 그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말해 주는 쨍그렁 소리와 튀기는 소리를 들었다.

 

그 날 밤 그는 그의 방에서 무릎을 꿇고 그의 가장 대담한 기도를 울렸다.

오, 하나님, 우리는 윌슨 가에서 이제 나와야만 하겠나이다. 당신은 친히 ---네

이웃에게 하라 고 가르쳤나이다. 우리는 고아원 문을 완전히 닫아버릴 수도

있지만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그러한 일은 원치 않으시리라는 것을 아옵니다.

혹 우리가 그 빈민굴에서 또 다른 집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것 역시 썩

좋지는 못하옵니다. 혹 우리는 넓고 확트인 곳을 찾아 바로 우리의 필요에 맞는

우리 자신의 고아원을 세울 수도 있겠지요. 그러므로 하나님, 저는 이 일을 바로

하나님의 손에 맡기옵니다. 저는 브리스톨 이 곳, 가능한 언덕 위에 7에이커

정도의 땅을 얻을 필요가 있나이다. 그러므로 저는 저---삼백 명의 어린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저택을 세울 청부인을 필요로 하옵니다. 그리고 저는 적어도 천

파운드를 필요로 하나이다.

 

그는 같은 기도를 36일 동안 밤낮으로 드렸다. 때로 그는 그러한 기도를 폴

가에 있는 그의 집에서 교회당까지 브리스톨 시를 가로질러 가면서 하였다. 때로

그는 메리가, 그가 그녀의 말을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에는 그러한

기도를 하였다. 윌슨 가를 떠나려는 압박감은 더욱 강하여졌다.

하지만 36일째 날 --- 1845년 12월 10일 ---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이 왔다.

죠지, 이것은 1천 파운드에요! 바로 이 봉투 안에! 당신은 어쩌면 그렇게 침착할

수가 있지요? 우리가 일찌기 한 번에 보아온 것 중 최대의 것, 1천 파운드! 죠지

뮬러, 당신은 어쩌면 그렇게 침착할 수가 있지요?

내가 침착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그에 대해서 기도해 온 때문이야. 내가

하나님께 구했어.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는 안심하지도, 전혀 놀라와하지도

않았다.

메리는 코를 킁킁거렸다. 자,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기도했어요. 저는 한

달간을.

오늘 아침까지 36일째야. 하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그것이 무엇이겠오?

나는 우리가 고아원을 세워야만 하는가에 대한 증거를 구했었을 뿐 아니라 나는

그 증거를 받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

 

이제 죠지는 하나님께서 그 나머지의 것들을 보내 주시리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기도를 더 해야 하고 더 기다려야 함을 의미했다. 넓고

확트인 저택은 열 세 살난 소녀의 눈엔 아직도 하나의 꿈이었다. 죠지 자신의

집들을 지을 계획이란 아직은 거대한 용기에 불과했다. 4일 후에 메리의 언니가

휴가로 런던에서 집에 왔다.

아침 식사 전까지 그녀는 자기 여행에 대해서 말하기 위해 폴 21가에 있었다.

그 날 아침은 추웠을 뿐 아니라 죠지는 배가 고팠다. 그는 메리의 언니의 진부한

런던 여행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따근한 죽에 훨씬 더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자기의 말이 분위기에 역하여 들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탁했다. 설탕 좀 줘요.

그리고 죽 한 그릇 더.

메리는 멍하니 죠지 앞에 죽 그릇을 놓았으며 한편 그 언니는 계속해서

재잘거렸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모두 해서 약 삼일간 그 곳에 머물렀어.

그리고---.

밀크, 죠지가 입에 가득 채운 채 말을 중단시켜 버리자 메리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어저께 오후에는 기도회에 갔었어. 근데 죠지, 그 곳에서 난 고아원에

대한 당신의 책을 읽었던 사람을 만났어요. 그러자 그는 자신이 고아들에 대해서

아주 관심이 있다고 말하잖겠어요. 그래, 난 그 사람에게 당신은 --- 세우려

한다고 말했지요.

죠지는 꿀꺽 죽을 삼켰다. 세우는 일에 대해 기도한다. 그녀는 무엇이고

결코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는 즉시 지껄여 돌진했다. 아참, 내 잊어버리고 말을 못했었군. 그

사람은 건축가인데 그가 당신을 돕겠다고 말하던데요. 그녀는 뒷짐을 지고

얼굴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식탁 뒤에 서 있었다. 그런데 죠지, 그

사람이 당신을 위해 당신의 고아원을 세우겠다고 말했어요.

죠지는 말하기 전에 죽 그릇 앞에 앉아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나님, 당신의

발걸음의 속도에 맞춰 저의 대담함을 받아 주시고 제가 구했던 것을 제가 전혀

꿈도 꾸지 못했던 방법으로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나이다.

 

그러나 그는 확신해야만 했다. 그는 브리스톨로 와서 전공사를 감독하겠지만

그러나 일 푼도 청구하지 않을 거예요. 메리의 언니는 계속해 말했다. 이 때

죠지가 끼어들어 말했다. 한 가지 물어 볼 것이 있어요. 당신은 중대한 것을

잊고 있어요. 그 건축가는 그리스도인인가요?

메리의 언니는 여전히 뒷짐을 지고는 격분해서 펄펄 뛰었다. 아니, 죠지, 그

해묵은 소리 작작해요. 그녀는 식탁으로부터 외면해 버리고 스토우브쪽으로

건너가서 얼굴을 어깨 너머로 내 던지듯 돌이켰다. 그야 뻔한 일이죠.

두 달이 지나갔다. 기부금은 쫄쫄 새어들어 오는 정도였고 건축금은 점점

늦추어져 갔다. 그러자 1846년 2월 2일, 그는 애쉴리 다운(Ashley Down)의

경매지에 대해서 들었다. 그 소식이 죠지에게는 안성 맞춤격으로 들렸다. 그것은

약 칠 에이커 가량의 땅이었다.

 

다음날 그는 2월의 바람에 약간 숨차하면서 다운으로 걸어서 갔다. 그가

브리스톨 시와 그 곳 항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갈수록 집들은 더욱 적었다.

다운은 고아처럼 외롭고, 쓸쓸하고, 브리스톨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산지였다. 그는 지면을 발로 비볐다. 그러자 그는 자기가 백악산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멀리 브리스톨 시를 볼 수 있었지만 그러나 배들, 기차들이나

괴롭히는 사람들은 볼 수 없었다.

 

저기서 저기까지 칠 에이커, 방은 여기다 짓고...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그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었을까? 그 순간

그는 디본(Devon)을 기억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으며, 그러자 그는 수 개월

그가 처음으로 그 바다 냄새를 맡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브리스톨 공동의

구릉지, 특별히 부두 위에서의 짭짤한 맛은 스페인의 잎담배, 서인도산의 술,

그리고 항구의 더러운 물에 의해 희미해졌다.

 

그가 코를 킁킁거렸을 때 그는, 리디아가 마치 그 곳에 서 있는 것만큼이나

명료하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산들바람이 시원스럽게 부는 넓고 확트인 곳,

아빠가 때로 바다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 뛰어놀 수 있는 벌판이 있는 곳.

그렇다. 하나님, 저는 들었나이다. 하나님께 감사하나이다! 애쉴리 다운이

바로 그러한 곳이 될 것이다.--- 내가 그 값을 지불하기만 한다면. 이것은 가장

진지한 반응이었다.

 

다음 날 그는 그 땅의 소유주를 찾으러 떠났다. 그는 집에 없었다. 한 하녀가,

주인이 늦게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것과 뮬러가 기다리고 있을 마음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죠지는 늦게까지 기다리고 있을 기분이 나지 않았다. 그는 급히

소유주의 사무실로 갔다. 그가 도착하자 그 신사는 몇 분 전에 귀가했다는

것이었다.

당황하고 실망한 그는 다음 행동에 대해 자기 자신과 격론을 벌였다.

무엇인가가 그에게 이 기대에 어긋나버린 처사는 어떤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무엇인가가 그에게 그 소유주를 찾는데 고집하지 말라고 경고해

주었다. 그것은 말했다. 내일까지 기다려라. 그리하여 죠지는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내내 그는 자신이 올바른 일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다음날 아침 일찌기 그는 그 소유주의 사무실에 도착하자 그는 그의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그 소유주는 친절하지가 못했다. 이것 봐, 어째서 자넨

어제 밤에 오지 않았나?

죠지가 설명하려 했지만 그러나 그는 저지당하고 말았다. 난 자넬 기다리고

있었네. 저녁내내 자네 기다리는 데 낭비해 버렸어. 내 자네한테 이런 말을

한다해서 초조해 할 것은 없지만 시간 낭비보다 나를 더욱 전복시켜 버리는 일은

없네. 사실 말이지, 뮬러, 난 그 때문에 지난 밤 거의 잠을 이룰 수가 없었네.

세 시에 깨어서 다섯 시까지 눈을 뜨고 있었으니까. 그 시간 내내 한 음성이

들려왔었네. --- 애쉴리 다운을 뮬러에게 팔라

오!

사실, 그 성가신 음성은 뮬러에게 지나치게 청구하지 말라, 득을 볼 생각은

말라. 에이커당 60파운드를 감하라 고 말하는 것이었네. 이것이 내게 들려온

음성이었어. 난 그 땅을 에이커당 180파운드로 매기기로 작정해 왔었네. 그러나

난 그 음성을 듣고난 후 180파운드를 120파운드로 감하기로 했네. 하지만 뮬러,

만일 자네가 어제 저녁에 왔었던들, 자네가 취해야만 하는 태도, 그 음성이 나를

괴롭히지는 않았을걸세.

난 그 땅이 그렇게까지 값이 나간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죠지는 즉시 계산해

보았다. 이제 칠 에이커에 대해서 그에게 840파운드를 요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

땅을 그러한 비율로 살 수가 있었다. 그러나 본래의 가격으로라면 거의

1,300파운드가 되는 것이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께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요?

감사는 하지 않아도 좋으네. 다만 내게 즉시 지불이나 하게. 칠 에이커에

대해서 내게 즉시 질불하고 나를 다시는 괴롭히지 말게.

그래서 죠지는 땅과 건축가를 얻었다. 6개월 만에 그는 건축 자금으로

11,000파운드 이상을 입수했다. 1847년 7월 5일, 애쉴리 다운에서 기공식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모든 증서가 지불되었던 2년 후에는 7백 파운드가 기금으로

남았으며 한편 애쉴리 다운의 집이 고아들을 위해 완공되었다.

 

1849년 6월 18일, 죠지와 메리는 애쉴리 다운 꼭대기에 서서 그들이 그

시로부터 떼를 지어 올라오는 것을 주시했다. 3백명의 고아들이 정든 윌슨 가의

집들로부터 남동풍에 의해 공기가 디본 해안에서와 같이 짭짤했던 넓고 확트인

다운으로 긴 행렬을 이루어 올라오는 것이었디! 그들은 그들의 새 집이 될

거대한 벽돌 건물을 향해서 왔다.

 

그 행렬에는 윌슨 가 출신인 120여명의 고참들과 브리스톨 빈민굴에서 갓

모집된 18명의 신참들이 있었다.

소매 없는 하얀 외투에 포오욱 보닛 모자(챙이 긴 여성용 모자)를 쓴 어린

소녀들.

말쑥한 상의에 챙 달린 모자를 쓴 어린 소년들.

청색 스커어트 위에 흰 앞치마를 두른 큰 소녀들.

긴 세루 바지를 입은 큰 소년들.

그들은 죠지와 메리를 향해 올라와 새 집에 이르러 이들 두 사람 옆을 지나

들어갔다. 죠지는 그것이 자기가 일찌기 보았던 가장 경사스러운 광경이었음을

알았다.

 

죠지가 말했다. 메리, 난 지난 3년 반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거야.

실링과 파운드의 이적, 이것이 우리가 지난 3년 반을 가리켜 이름지어야 할

것이예요.

메리, 너무도 많은 이적들이었어. 그들은 고아들이 열을 지어 지나가고 있는

동안 그 곳에 조용히 서 있었다. 1파운드짜리 금화들이 갈색 종이의 작은 꾸러미

속에 넣어져 왔던 시간. 남편에게 자기의 금목걸이, 귀걸이와 멋진 금브로우치를

팔라고 말했던 부인. 누군가가 120파운드를 보냈던 그 날, 그리고 그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있는 동안 현관의 벨리 울리자 메리가 나가

200파운드가 들어 있는 편지를 받던 그 날.

 

마지막 고아-- 코를 흘리고 갈색 머리칼의 소녀 -- 가 현관 문을 통하여

사라졌다. 자, 메리, 됐어. 우리 고아원과 우리 고아들. 그들 모두가 300명.

이제 다 됐어.

네, 메리가 응수했다. 이제 다 됐어요.

그들이 더이상 말하기 전에 고아원 보모가 갑자기 현관 문에서 나타났다.

어휴, 뮬러 선생님, 온통 선생님을 찾아 다녔어요! 우리 중 아무도 저 최신식

개스 버어너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선생님 외에는 누구도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요. 그리고 삼층에 있는 수도도 그래요.

메리가 말했다, 죠지, 우리 들어가 봅시다.

그 고아원 보모는 휙 둘러보았다. 그리고 뮬러 여사, 마님, 어린 소녀들이

그들의 블라우스를 어디서도 찾지 못하고 있어요. 마님, 어디뒀는지 아시겠어요?

 

 

죠지의 양쪽 입끝이 실룩였고 그러자 그는 웃기시작했다. 내가 말을

잘못했었군. 네, 감사합니다. 하나님, 제가 말을 잘못하였나이다.

죠지, 잘못이라뇨? 무슨 말씀예요?

메리, 난 다 되었다고 말했어. 그러나 그렇지 않아. 아직 다 된 것이 아냐.

당신, 알겠어? 난 언제나 모든 것이 다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아. 이 때 그가

메리의 팔을 잡자 그들은 함께 그 고아원 보모를 따라 새 고아원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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