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더라도 결코 해서는 아니될
말들
사람의 감정이란 작은 한 마디
때문에 증폭 될 수가 있다. 2년 전 중년 부부들이 야유회를 갔을 때의 일이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아내가 나타나지 않자
남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점심을 다 먹고 난 후에 아내가 나타났을 때
그 남편은 아내의 사연을 들어보기도 전에 모든 친구
부부들 앞에서
이런 여편네를 마누라라고 데리고 사는 내가 한심한
놈이라며
아내를 크게 꾸짖었다. 그날 저녁 귀가한 뒤 그의 아내는
아
무런 말도 없이 집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을
했다.
①
능력 없는 남자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남자의 근본적인 자존심을 짓밟아
버리는
이런 폭언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②
이혼하자 엎질러진 물과 마찬가지로 다시 쓸어 담을 수 없는 것이
말이다.
사과하고 화해했더라도
오래오래 이혼이란 단어가
잊혀지지 않고 남아서
괴롭힐 것 이다.
③
집에서 놀면서 그것도 못해? 진짜 놀면서 이런 말을 들으면 괜찮다.
그러나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표도 안나는 집안일과 말 안 듣는 애들과
하루 종일 씨름한
아내가, 이 말을 들을 때의 아내의 심정을
남편들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④
아무래도 우린 결혼 잘못 한 것 같아? 장난으로라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농담이나 유머가
대인관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수가 있다.
그러나 이런 류의
농담이나 장난의 말은
결코 어느 누구에게도
유익함이 되지 못한다.
⑤ 돈돈돈...그 놈의 돈
때문에 아내의 돈타령은 남편의 능력부족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듣는 남편은 아주
심각해지며 치유하기 힘든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열등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부부싸움에도 윈-윈전략♣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싸우지 않을 재간이 없다.
다른 환경에서 거의 30년 가까이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생활하다 보면 갈등을 빚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오히려 부부싸움을 잘 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잘 싸우는 데는 규칙이
있다.
① 문제가 된 것만 갖고
싸운다. 과거사까지 들춰가며 싸우는 것은 큰 싸움을
만든다.
② 싸움의 률을
정한다. 폭력은 절대 안되고, 물건을 부수지 않으며,
집을 나가지 말 것 등을
정한다.
③ 아이들 앞에서는 싸우지
않는다.
④ 제 3자를 끌어들이지
않는다. 장인, 장모나 시누이를 끌어들이는 것은
집안 싸움으로 번지는
첩경이다.
⑤ 복수하지
않는다. 싸웠다고 다음날 식사준비를 안한다든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것은 문제를
키운다.
⑥ 인격적인 모욕은 하지
않는다. 부부싸움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일부러 상처를 입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상대를 불행하게
만든다.
한 사람이 불행하면 상대방도
불행하다.
⑦
타임아웃제(Time-out)를 만든다. 싸움이 극도로 달아올랐을 때 누군가 한 쪽이 타임아웃을
부르면
싸움을 멈추고 잠깐 휴지기를 갖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⑧ 존대말을
쓴다. 싸울 때 존대말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극단적인 상황을 막을 수
있다.
⑨ 장난요법을 적시에
활용한다. 혀를 내밀거나 엉덩이를 흔들어주는 것 등 어린 아이들이
흔히 쓰는
약올리기 전법은 부부가 싸울 때 유용한 화해의 기회를
제공한다.
⑩ 척도 질문을 활용
한다.
척도 질문이란 서운하거나 화가 난 정도를
서로가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가를
재보는 방법이다.
상대방이 얼마나 미운가에 대해
눈꼽
만큼도 밉지 않다를 0으로 놓고
죽이고 싶을 만큼 밉다를 10으로 할 때
어느 정도인가를 서로 표시하면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인식하는 수위가 얼마나 다른지를 알 수
있다.
부부사이에 진정한 대화란 망설임이나 반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생각과 감정에 대한 정보가 거침없이 오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부부사이의 진정한 대화의 기초는 상호 존중과 이해,
그리고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신의 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상대방도 그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세이다.
부부사이의 서로 다른 현실을 연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 밖에 없고, 대화라는 다리를 통해 부부 사이의
공간이 만들어지며
그 과정에서 부부의 사이는 더욱 친밀해지는
것이다.
부부 사이에 효과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① 대화할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
한다. ② 대화를 통해
당신이 얻고자 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파악 한다. ③ 적당한 때와 장소를 선택
한다. ④ 메시지를 둘러싼
감정을 제거 한다. ⑤
상대방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⑥ 판단보다는 감정에 충실
한다. ⑦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 한다. ⑧ 당신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 물어 본다. ⑨
필요하다면 역할을 바꿔본다.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듣는 사람의 입장으로 전환할
줄도 알아야 한다.
⑩ 결론을 내린다. 합의된 결과를 인정하고
그에 따라 해야 할 일이 무엇 인지
정한다. 대화를 하다보면
가끔은 협상이 필요하다.
협상은 서로의 요구와 바람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
양쪽 모두에게 만족 스러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두 사람 사이의 차이를 대화만으 로는 해결될 수 없을 때
필요하다.
⑪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상대의 요구와 소망을
존중한다.
그 러기 위해서 각자 자신의 요구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현재 각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그 다음 각자가 바라는 결과가 현실화 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고,
두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낸다.
⑫ 서로 같은 기준을 지니거나, 서로의 다른 기준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⑬
상대방에 공감한다. 공감도가 높아지면 의사소통 없이도
상대방의 내적 감정상태를 알 수
있다. ⑭ 상대방의 감정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 ⑮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는
해소된다.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말한다.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말하고,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결혼생활은 가족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해 가는 과제가 주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 결혼의 중요성과 준비의 필요성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나,
세익스피어의 5대 희극에서도 결말은 그들은 결혼해서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다라고 끝나기 때문에 결혼이후의 생활에는 아무런
노력이나,
준비 없이도 행복하게 살 것이라는 장미빛 꿈만 갖고
인간의 발달단계에서
거치는 자연스러운 통과의례로 생각 한다.
그러나 30여 년 동안
자기 나름대로의 성격을 형성해왔고
다른 생활방식과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나의 관계에서 우리의 관계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 결혼생활이기 때문에
결혼생활은
장미빛이라기보다는
처음부터 많은 갈등의 소지를 가지고 출발하게 된다.
실제로 심각한 문제를 가진 중년부부의 갈등은 신혼기 때의
갈등이
미해결상태로
지속되어 문제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가족간의 미해결로
지속되어온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대화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① 기대를 낮춰야
한다. 내 남편은 이래야 한다고 고집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② 잘 들어야
한다. 그래서 당신은 문제예요 하고 중간에 비난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 ③ 상대가 하는 말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그랬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달 된다 ④ ‘나 전달법’으로
말을 한다 왜 또 늦었느냐? 말 보다는
당신이 전화도 없이 늦어서 나는 서운해요 하는 식으로
말한다. ⑤ 상대에 대한 요구나 바람을 말하면 듣는 이는
아무리 옳은 말이어도 저항감을 갖는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해주었을 때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Ⅴ.성공한 부부
① 일단 그대로
받아들여라 흔히 하는 말로 잘나도 내 남편, 못나도 내 남편 이라는
말이 있다.
또한 이뻐도 내 아내요, 미워도 내 마누라라는 말이
있다.
강제퇴직을 당한 남편에게 "남들은 괜찮은데 왜 당신만
쫓겨났느냐?" 라고
투정해봤다 쌓이는 건 불신이며, 허물어지는 건 사랑일
뿐이다.
성공하는 부부가 되기 위한 출발점은
일단 상대방을 존재하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② 이왕에 만났으니 잘 살아야
한다. 그간의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결혼까지 했으니 잘 사는
것이 최상이다.
보란듯이 잘 사는 것이 바로 부부로 서로의 성공이며
인생에서의 성공이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 라는 노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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