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감염되면 어쩌나?
건강염려증을 가진 분들이라면 큰 고민에 빠질 수 있겠습니다만, 평범한 분들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인체 내에서는 통상 3주 이내에 유충 상태로 죽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고래회충에 감염되면 일반적인 구충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시경을 집어넣어서 잡아내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고 하는데요. 감염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예방하냐고요? 자연산 어류를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도저히 자연산 회를 포기할 수 없다면 일단 걱정은 접으시고 싱싱한 놈으로 골라서 마음껏 즐겁게 드시고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고래회충은 어류의 내장에 서식하기 때문에 싱싱한 활어를 잘 손질한 회를 섭취할 때엔 감염 위험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합니다. 물고기가 죽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나야 내장을 빠져나와 근육으로 간다고 하거든요.
일부 전문가들은 회를 먹기 전에 잘 살펴보라고 권고하는 분도 있습니다. 고래회충은 눈에 보일 정도로 크기가 크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보면 잡아낼 수 있다고 하네요. 횟감이 아닌 조림용 또는 구이용으로 어류를 이용할 때는 -20℃ 이하 냉동에서 7일정도 저장하거나 50℃ 이상의 온도에서 익혀먹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