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알아야 치매 조기 발견 가능! 지나치기 쉬운 치매 전조증상 모음

4가지 종류의 치매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치매는 종류마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아주 다릅니다. 우리가 증상을 알고 있어야 빠르게 진단을 할 수 있겠죠.

첫 번째는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 치매고, 두 번째는 루이소체 치매(루이소체 파킨슨병), 세 번째는 혈관성 치매, 네 번째는 알콜성 치매입니다. 오늘은 각 치매의 증상이 어떻게 다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가장 흔한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아밀로이드, 타우라는 물질이 축적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때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기억력 저하입니다. 단기 기억을 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본인이 이야기한 것을 잊어버리고, 자꾸 같은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혹은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잘 못 들었다고 되묻는 경우도 생기고요. 아주 가까운 과거, 몇 주 전 또는 한두 달 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력 저하가 알츠하이머 치매일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루이소체 치매

이것도 마찬가지로 뇌에 잘못된 단백질이 축적되어 생기는 경우입니다. 알파 시누클레인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이죠. 이 경우 기억력 저하와 조금 다르게 인지 기능에 변동이 생깁니다. 집중력이 확 떨어지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집을 잘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헛것을 보는 환각이 생기기도 하죠.

그와 함께 감정 변동의 폭이 커지면서 자꾸 화를 내는 경우도 생깁니다.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엉뚱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지 기능에 변동이 생기는 증상이 루이소체 치매의 증상입니다.

루이소체 치매는 파킨슨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동작이 느려지면서 구부정한 상태로 걷게 되는 것이죠. 노화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며 간과하게 될 수도 있는데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파킨슨병 증상일 수 있으니 꼭 한번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치매로 진단되기 전부터 심한 잠꼬대를 한다든가, 후각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반드시 신경과에 찾아가서 미리 검사해 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이소체 치매가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혼합성 치매라고 하는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분들 중에서 40% 정도가 루이소체 치매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증상이 섞이면서 진단이 매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과 관련되어 생기는 치매 증상입니다. 이 치매는 굉장히 급격하게 나타납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죠.

평소 전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행동의 변화가 생긴다면 뇌 질환에 의한 증상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루이소체 치매와는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혈관 문제를 치료하는 것이 혈관성 치매의 치료 방법이 되겠습니다.

4. 알콜성 치매

마지막으로 알콜성 치매는 60대에 생기는 치매라고 알려져 있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기는 치매입니다. 젊을 때부터 술을 많이 드셨던 분에게 많이 생기는 치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기억력 저하보다는 감정 조절이 안 되어 충동적이게 되는 것 등의 성격 변화,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나타나는 이상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의욕이 확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평상시에 의욕적으로 살던 사람이 갑자기 의욕을 상실하고 모든 것을 귀찮아하기 시작한다면 이런 것도 알콜성 치매의 증상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콜성 치매는 술을 오래 먹어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치매 외에도 간경화 등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의 기능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요. 알콜성 치매가 있다면 건강검진을 함께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상, 치매의 4가지 종류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어떤 치매인지 구분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치매의 종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용 잘 알고 계시면 앞으로 치매 예방과 진단, 치료에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