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도 윤석열 대통령 무속 비판
“대통령 미신 섬겨‥예수 아니면 승리 못 해”
“트럼프, 참 애국자‥관세 정책은 마약 막기 위함” 관세 폭탄 옹호
윤석열 대통령이 미신을 섬긴다며 비판한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영훈 목사에 이어 김삼환 목사도 뒤늦게 윤석열 대통령과 군 수뇌부의 무속 의존을 비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설교 중 극우 성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김 목사는 지난 6일 새벽기도회 설교 중 예수를 최우선으로 두는 삶을 강조했다. 그는 돈, 도박, 술 등 세속적 물질과 가치를 의지할 때 중독에 빠질 수 있다며 그 폐해를 설명하던 중 윤석열 대통령의 무속 맹신을 비판했다.
김삼환 목사는 “교회 이외에는 절대로 안 되게 돼 있다. 요새는 우상숭배, 미신까지 얼마나 많은가? 대통령도 미신 섬기는 사회에. 정보사령관도 점 보러 다닌다”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아니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도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총동원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망하는 길로 가게 됐느냐? 무속인들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들의 무속 의존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삼환 목사는 2021년 고 조용기 목사 장례식에 조문하러 온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안수 기도를 한 대형교회 목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천공 의혹 논란이 일었던 당시 평화나무가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김삼환 목사 “트럼프 관세 정책, 마약으로부터 미국 국민 생명 지키기 위한 것”
한편 김삼환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정치 지도자들도 예수의 정신에 기반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극우 성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애국자’라고 칭했다. 특히 최근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을 빚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중국과 멕시코로부터 들어오는 마약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옹호했다.
김 목사는 “트럼프가 참 애국자다. (관세 정책의) 가장 큰 목적이 뭐냐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마약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미국 630만 막노동 근로자가 피곤하고 힘드니까 마약 펜타닐을 먹는다. 펜타닐 복용으로 죽는 사람이 제일 많다. 7만이 넘는다. 그리고 죽기 전에 이미 인생이 끝난다. (노동자) 계층만이 아니라 흑인 가족들도 다 이거 복용한다. 미국 전체가 그냥 마약으로 덥혔다. 학생이고 뭐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 잡는 것도 이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지고 나라를 정치해야, 이렇게 중요한 국민의 생명을 위해서, 이 펜타닐을 어떻게든 막아내기 위해서 트럼프가 관세로 압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