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가정예배를 드리기 전까지 아이는 저의 ‘대리만족’ 대상이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못해본 것들에 대해 늘 내 딸아이가 대신하여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아이가 따라주기를 원했고, 그런 제 마음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억제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가정을 낳는 가정에서 보내주시는 도서를 통해 저의 어린 시절, 친정어머니로부터 강압적인 교육을 받았던 제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엄마인 나에게 맞춰주길 원했던 저는 아이가 내 맘에 들지 않게, 내 생각과 다르게 행동할 때면 늘 화를 내곤 했습니다. 내가 아이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다면 이해될 일들도 많았지만 늘 제 입장에서만 보았기에 아이를 힘들게 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학교와 학원에서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 아이에게 집에 오자마자 오늘 풀어야 할 문제지의 분량을 정해주고, 어제 한 것에 대해 채점하고 요약해 놓은 것을 읽어보라고 하며 쉴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자연히 아이들은 짜증이 많아졌습니다. 저 또한 그런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며 화를 내기 일쑤였습니다. 아이는 무척 힘들어했고, 어릴 때는 어떤 일이든 엄마 말에 따라주던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반항하려고까지 했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걸작품을 3류 작가가 망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하지만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저도, 아이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자연스런 대화가 가능하게 된 것은 물론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아이를 진정으로 하나님께 내어드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주셨고. 내 허물을 덮어주셨고, 나를 온전히 드릴 때 성령의 깊은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내어드림’으로 성령의 역사를 생활 속에서 체험합니다.
하나님께 내 아이를 진정으로 온전히 내어드릴 때, 그 아이의 옷자락조차도 잡지 않고 미련 없이 내어드릴 때, 하나님은 그 아이를 받으시고 이 세상에 보내신 목적에 맞게 사는 데에 부족함이 없도록 역사하십니다.
내 아이를 마치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며 하나님을 100% 신뢰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많은 숨겨놓은 보물들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처음과 끝을 아시는 주님은 실수하지 않으시고, 약속이행에 신실하신 분이기에 나는 오늘도 ‘주님이 주신 선물’을 위해 주께 맡기는 기도를 합니다.
이 아이의 진정한 아버지인 주님의 뜻에 따라 키울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며 오늘도 주님께 무릎을 꿇고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주님께 내어드리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