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하지 못한 남편
부인들끼리의 대화 속에 종종 등장하는 주제는 소위 “어린 아이 같은 남편”입니다.
즉, 성숙하지 못한 남편 말이지요.
어떤 남편은 끊임없이 따지고 잔소리를 해댑니다.
투정이 심하고 작은 일에도 잘 삐지는가 하면 화를 잘 내거나
툭하면 큰 소리를 지르는 남편들도 있지요.
이 모두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남편들이 아내를 윽박지르면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는 억지 행위인 것이지요.
어떤 남편은 자녀 양육을 아내에게 다 맡겨 놓은 채 자신은 책임을 회피합니다.
아내와의 성생활에서도 지나친 요구를 하거나 아니면 아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가정을 경제적으로 책임지는 일에서도 뒤로 물러납니다.
또 어떤 남편은 월급을 아내에게 가져다주는 것으로
자신의 모든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지요?
그러나 이 모든 것들에 앞서는 가장 심각한 일은 남편의 영적 무관심이지요.
남편이 영적으로 관심을 갖지 못할 때 그 가정은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자, 이 같은 남편들을 아내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첫째, 집안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남편이 마음속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지요.
이 같은 대화를 통해 남편은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 되겠지요.
둘째, 독서를 하도록 돕는 겁니다.
사실 많은 남편들이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가정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가정 안에 항상 좋은 책자를 비치해 놓고 가정 독서 모임 같은 것을 통해
온 가족이 책읽기 습관을 길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진실한 크리스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보이지 않게 남편의 성숙을 돕는 아내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돕는 배필의 모습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