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2-01 21:55
위경(Pseudepigrap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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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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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경(Pseudepigrapha)

외경 이외에도 위경('허위문서')이라고 불리우는 문서들이 있다. 이것들은 BC 2001년∼AD 200년에 걸쳐 기록된 종교적인 작품으로 아담.에녹.노아.모세.스바냐.바룩가 같이 훌륭한 구약인물들이 저작자라고 허위 주장한다. 외경(로마가톨릭교회는 1권 가운데 11권을 정경으로 인정함)과는 달리 위경 문헌들은 한 번도 정경의 위치에 오른 적이 없다. 이 책들은 주로 묵시서, 교훈집, 전설적인 이야기들이다. 일부 중요한 책들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모세 승천서 대율법 작성자인 모세가 임종 직전에 여호수아에게 전달하고 위임했던 예언들이라고 주장된다. 이 책은 그 당시 바리새파가 점차 세속화함에 따라 한 바리새인이 AD 15년경에 기록한 항변서다.

이사야 승천서 이 책은 세 부분, 즉 이사야의 순교, 이사야의 환상, 히스기야의 유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랫동안 사멸되었던 히스기야의 유언 부분(2:13∼4:18)은 사도시대 말기 그리스도교회의 영적 상황을 살펴보는 데 유용하다. 이사야의 환상(6:1∼9:40)은 1세기 삼위일체, 성육신, 부활과 천국에 관한 신앙을 조명해 보는 데 그 가치가 있다. 이사야의 순교는 여러 부분에 나뉘어 있다(1:1, 2, 6∼13; 2:1-8, 10; 3:12; 5:1-14). 이것은 악독한 므낫세에 의해 톱으로 켜서 갈기갈기 찢겨진 이사야의 죽음을 재현해 주고 있다.

에녹서 이 책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장차올 심판에 대하여 노아와 에녹에게 임했던 묵시서라는 평을 받는 단편 작품이다. 저자 불명으로 BC 1, 2세기에 기록되었다.

회년서 50년 주기(레 25:8-12)의 회년기로 세계역사를 구분하면서 이 작품(BC 153-105년)을 기록한 바리새인은 비도덕화하는 헬레니즘의 영향에서 유대교를 구해내기 위해 율법을 격찬하며 히브리 족장들의 우수함을 기록하였다.

시빌신탁서 이 신탁서는 마카베오시대의 것이다. 제국의 몰락과 메시야시대의 도래를 취급하면서 헬라인 시빌의 예언담을 모방하였다. 원작 쿠매의 시빌은 에베소의 헤라클리투스(BC 500년)가 최초로 언급하였다.

솔로몬의 시편 이것은 BC 1세기 중엽부터 내려오는 18편의 시편으로 되어 있다. 익명의 바리새인이 기록한 것으로 여겨지며 메시야의 도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십이족장 예언서 이 12유언서는 창세기 49장에 시사된 바와 같이 야곱이 열두 아들에게 유언한 것을 기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의 자료는 BC 2세기 초에 이루어졌으나 대체로 책의 형성은 AD 250년 이후로 보고 있다.

탈굼(Targums)
탈굼은 히브리성경을 후일 포로 후기시대팔레스타인의 일상용어가 되었던 아람어로 자유롭게 번역한 것이다. 이것은 초기에 구전되었다가 히브리성경으로 읽혀졌으며 아람어 번역본에 이르게 되었다. 최초에 기록된 탈굼, 즉 온켈로스의 모세오경이나 요나단의 예언서 등은 그리스도 시대에 기록된 것이다.

탈무드(Talmud)
이것은 모세 율법을 기초로 한 히브리 기본법과 민법의 모체다. 이는 BC 300년에서 AD 500년에 이르는 랍비사상의 결정체다. 탈무드('교훈')는 「미쉬나」, 즉 모세의 성문법 그 자체에서 연유한 전통 구전 율법과 「게마라」, 즉 이러한 전통적인 율법에 대한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게마라에는 아람어가 사용되어 있다. 탈무드와 긴밀하게 결부되어 있는 것은 미드라쉬로서 이는 초기 회당에서 히브리 구약성경을 상세히 해설했던 히브리어 및 아람어 설교였다. 이 미드라시는 BC 100년-AD 300년에 성행하였다.

회당(Synagogue)
회당(헬라어 「시나고게」<'모임'>은 최초 바벨론 포로시대의 가정(겔 8:1; 20:1-3)에서 기원된 것이 분명하다. 가정에서 모였던 초기 그리스도교회와 같이 이 '가정 회당'은 포로시대 이후 점차로 발전되어 교육과 공중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공식 회합이 되었다. 이 회합은 성전 예배를 대신하게 되었는데, 팔레스타인 밖에 멀리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에게는 성전 예배를 드리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BC 300년∼AD 300년 당시 그리스-로마 세계에는 상당수의 유대인들이 정착된 도시마다 율법과 예언서를 가르치며 예배를 드리는 회당(눅 4:16-30)을 세웠다. 이 회당에는 히브리성경이 안치 되어 있었다. 그리고 회당은 그리스도복음이 전파된 최초의 장소 중 하나였다(행 13:5, 14:14:1). 로마 통치시대에 유대인들은 세계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었기 때문에 회당은 그들의 일반적인 집회 장소였다.

산헤드린(Sanhedrin)
산헤드린은 재판권을 가지고 있는 귀인의 집단으로 그 기원은 정확히 여호사밧 왕 시대로부터 유래되었음이 틀림없다(대하 19:5-11). 그것은 유대인의 국가 최고법정으로 발전하였고, 예루살렘이 멸망(AD 70년)하기까지 사회와 종교 분야의 일들을 처리하였다. 대(大)회당으로 알려져 있는 에스라-느헤미야시대(BC 450년-400년)의 공의회가 일반 전통에 반영되어 BC 250년경 대제사장을 의장으로 70명 회원의 산헤드린(헬라어「시네드리온」의 아람어의 형태 '함께 앉음. 회의')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추측된다.

바리새파(Pharisees)
요한 히르카누스(BC 134-104년) 통치하의 마카베오시대에 유대교에는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세네파와 같은 파당이 형성되었다. 바리새파는 대체로 하시됨('경건한 자들')의 계승자들로 BC 168년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교 금지 당시에도 율법을 진실하게 지켰던 자들이다. 이들은 기도와 회개, 구제를 표어로 내걸었던 엄격한 율법 고수주의자들이었다. 마카베오 수난의 시련 가운데에서도 경이로운 출발을 보였던 이들은 점차 퇴폐하여 예수시대에는 유명무실하고 파렴치한 종교주의자들로 변하였다.

사두개파(Sadducees)
솔로몬 당시 제사장 사독(왕상 2:35) 일파로 여겨지는 사두개파는 대개 귀족적이며 세속화된 제사장들로 구성되었고 문자적인 율법에 충실하였으며, 부활과 장차의 심판을 부인하였다. 이들은 헬레니즘 문화를 받아들이며 호전적인 책략과 교묘한 수완으로 세속적인 영달을 꾀하였다. 이들과 바리새파의 분열로 하스모네가 왕조가 몰락되었고 그 후에도 그들간의 격심한 알력은 예수 당시까지 계속되었다.

서기관과 에세네파(Scribes and Essenes)
서기관들과 성경 필사본자로서 모세율법에 정통하였던 까닭에 율법학자라고도 불렸다. 성경 중간사시대에 이들의 영향력은 증대되어 예수 당시 괄목할 만한 모습을 나타내었다.

에세네파는 바리새파나 사두개파와 같은 파당이라기보다는 금욕적인 분파였다. 1947년 사해 두루마리가 발견되기까지는 피로.요세푸스.폴리니우스 등이 이 공동수도회에 대한 사실을 제공하는 유일한 출처였다. 사해북동 해안 쿰란에서 동일하지는 않으나 유사한 집단의 그 본부를 발굴하게 됨으로써 지금은 그들에 대해 더욱 잘알게 되어었다. 그들의 규율과 의식이 기록된 책을 발견하게 되어 고대 자료들에 대한 확증과 BC 200년∼AD70년사이의 유대교 분파에 대한 지식을 더해 주었다.

헬라어 신약성경의 형성 여건
성경 중간시대의 헬라어 방언들은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사업으로 헬레니즘 세계의 공용어가 되었다. 이 공용어는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쳐 마침내 구약을 헬라어로 번역(70인역)하기에 이르렀다. 이 번역은 신약성경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 이 번역본을 통하여 초기 기독교의 성경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헬라 학문과 문화, 로마법과 도로망, 유대 유일신교와 회당(후자는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고 인하여 확산됨) 그리고 유대인들의 묵시적인 메시야 소망 등이 그리스도의 강림과 기독교를 위해 세상을 준비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오랜 중간시대 동안에 하나님의 섭리는 어디서나 찾을 수 있었다. 그 정점은 구약에서 자주 예언되었던 대망의 메시야, 즉 세상의 구세주의 성육신의 탄생이었다. 앞서 전개된 세계의 모든 역사, 특히 유대 역사는 이 위대한 사건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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