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02 22:30
(4)유태인의 자녀를 낳고 기르는 53가지 지혜(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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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6,802  

8.'배운다는 것'은, 배우는 자세를 '흉내내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버지가 기른 키신저 외교
유태인의 성전인 <탈무드>에서는 '돈을 빌려주는 것은 거절해도 되지만 책을
빌려달라고 할 때는 거절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유태인들이
독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일본에 있는 단 한 사람의 '랍비'인 토케이어 씨는 한가한 시간이면 언제나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데, 이제 겨우 다섯 설인 그의 아들 역시 아버지의
흉내를 내면서 '공부하는 척'을 한다고 한다. 아이는 서재에서 가장 두꺼운
책을 꺼낸 다음 의젓하게 앉아 페이지를 넘기면서 눈을 치켜 뜨는 아버지의
폼을 흉내낸다. 물론 아직 글자를 모르기 때문에 내용을 알 리가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아버지란 책을 읽는 사람이라는 관념이
어린 그의 가슴속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그것이 그의 정신적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리라는 점이다.
아버지의 책 읽는 모습을 흉내내면서 성장한 어린이 중에 세계적인 명사가 된
사람이 있다. 그는 유태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국무장관의 직위에까지 오른 헨리
키신저 박사로서, 그는 어렸을 때 매일 아버지와 함께 공부를 했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그의 아버지 루이는 독일 여학교 교살로 재적하고 있었는데, 그의
일가가 살던 아파트는 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화려한 기록을 남긴 키신저 외교의 이면에는 19세기 유럽 외교사에 대한 그의
넓은 지식이 뒷받침되었다는 것이 정설인데, 그가 어렸을 적부터 보아온
아버지의 모습이 그를 깊은 학문 속으로 끌어들였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린이들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어른들을 '흉내내다'
일본어로 '배운다'의 어원은 '흉내낸다'와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여기서 나는 동양인들이 생각하는 방법이 우리들 유태인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하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배운다는 것은, 흉내낸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유태인과 일본인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일본의 아버지들은 어린 자녀들이 흉내내도
좋을 만큼 모범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이따금 일본인 가정에 초대되어 그들
생활의 단면을 보게 되는데, 아버지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아버지의 전용 책상이나 책꽂이조차 없다는 것은 유태인의 눈으로 보면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회사나 바깥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까지
책상에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도
자녀들한테는 '공부하라'고 강요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넌센스가 아닌가.
'아무리 공부를 하라고 타일러도 우리 애들은 통 공부할 생각을 하지
않아야'라고 탄식조로 말하는 아버지, 그 탄식은 자녀들이 흉내낼 만한 아버지
상을 가지고 있지 못한 데 원인이 있지 않을까.

이것이 포인트!
교육은 모방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부모 스스로가 모범을 보이지 않고서는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9.배움을 중지하면 20년 배운 것도 2년 내에 잊게 된다
돈은 빌려주지 않더라도 책은 빌려줘라
유태의 속담 중에 '현인은 없으나 현명하게 공부하는 사람은 있다'라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한평생 배우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유태인이 지닌 인간에 대한 기본 시각이다.
아무리 지혜가 풍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배움을 중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0년 걸쳐서 배운 것을 2년 내에 잊어버린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인간이 배움을 중지하면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것을 한순간에 모두 잃게 된다.
인간에게 '현인'이라든가, '어리석은 인간'의 구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배우고 있느냐', '배우지 않느냐'의 구별이 있을 뿐이다. 즉 '배우지 않는
사람'은 이미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구약성서 신명기 6장에,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을 갈 때든지, 누워 있을
때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라는 구절이 있다.
이 성경 구절 가운데 '마음에 새기고'란 말은, 히브리어로 '조각하다'라는
의미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자녀들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마음에 새기도록 가르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이
먼저 배우는 것을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즉, 매일 매일 배우는 일에 정열을
쏟음으로써 비로소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자녀들의 모범적인 교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탈무드>의 율법이 말하고 있듯, 책이란 만인의 공유물이며, 만인은 배울
의무를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탈무드> 한 권을 읽으면 축하파티를 ...
'책의 민족'이라고 불리는 유태인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이 있다.
유태인 비지니스맨들 중에는 아침 통근차 안에서 <탈무드>를 공부하고
퇴근길에도 <탈무드>를 읽으며, 안식일에는 마음놓고 몇 시간씩 <탈무드>에 푹
빠져 있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한평생을 다 읽어도 읽지 못할 책이지만,
한 권이라도 독파한다는 것은 우리 유태인들에게 있어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인 것이다.
한 권을 독파하면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다가 축하파티를 열 정도로 유태인은
학문에 대한 정열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생각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라난 나로서는 동양인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배움을 멀리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이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또 대학생의 경우에도, 입시 관문을 뚫고 난 다음에는 해방감에 사로잡혀
스포츠나 오락 따위로 세월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것은
배움을 직업을 얻거나 결혼을 위한 패스포드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세월이 흘러 어머니가
되고 아버지가 되어, 비싼 등록금을 주고 배운 것을 모두 잊어버리고 학문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인간이 되었을 때, 비로소 그 잘못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부모들이 어린이 교육에 그토록 집착하는 것은, 스스로 잃은
학문을 자식을 통해 되찾아보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갖게 된다.
그러나 배우는 것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생활을 하는 부모가 자녀들의 장래
모델이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이것이 포인트!
배우는 것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생활을 하는 부모가 자녀들의 장래 모델이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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