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02 22:29
(3)유태인의 자녀를 낳고 기르는 53가지 지혜(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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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6,694  

5.배움은 벌꿀처럼 달다
즐거움을 못 느끼는 동양식 교육
어린이가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책임의 태반은 어른인 부모에게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학교나 유치원은
'다니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당연히 의무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의무인 만큼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것이
공부이고, 또한 가기 싫어도 가야만 하는 곳이 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공부를 좋아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공부하는 것이 싫다'고 고개를 적으면, 어른들은 대개 '공부를 안 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요만 한다. 이렇게 되면 어린이는 더욱 공부가
싫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 유태인의 눈에는 이런 일들이 이상하게 보여진다. 왜냐하면, 유태인들은
본디 인간에게 있어서 배운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즐겁지 않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의무교육으로 하고
있는데, 그 부모들이 이 '의무'란 뜻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여기서의 '의무'는, 부모가 어린이를 교육받게 할 의무인지는 몰라도,
어린이가 '좋은 성적을 올릴' 의무는 아닌 것이다.

배움이란 '꿀처럼 달고 맛있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도록 한다
유태 초등학교에서는 공부란 '꿀처럼 달고 맛있는 것'이란 사실을 어린이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 이스라엘서는 초등학교 신입생이 선생님과 처음
만나는 등교 첫날, 공부란 '달콤한 꿀과 같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준다.
선생님은 1학년 학생들 앞에서 히브리어의 알파벳 22자를 벌꿀이 묻은
손가락으로 써나간다. 그러곤 '이제부터 너희들이 배우는 것은 모두 여기 쓴
22자에서 출발하게 되며, 더구나 그것은 벌꿀처럼 달고 맛있는 것이다'라고
가르친다.
또 신입생 모두에게 케이크를 주는 학교도 있다. 흰 설탕이 덮인 맛있는
케이크 위에는 히브리어 알파벳이 역시 설탕으로 씌어져 있다. 어린이들은
선생님에게 이끌려 설탕의 알파벳을 손가락으로 더듬어가면서 단맛을 빨게
된다. 이 역시 '배움이란 꿀처럼 달다'라는 사실을 가르치는 좋은 방법이다.
외국에 있는 유태인 학교 입학식 때에는 알파벳 대신 유태민족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그린 케이크를 나누어준다. 그리고 학생들은 '별'을 그린
손가락을 빨아가면서 배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포인트!
아이로 하여금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것이 공부이고, 가기 싫어도 가야만
하는 곳이 학교라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려면, 배움이 달콤한 꿈과 같다는
지혜를 터득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6.싫으면 그만 두라, 그러나 하려면 최선을 다하라
'무엇이 되라'는 식의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유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장래에 대해서 엉뚱한 꿈이나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예를 들어, '너는 앞으로 의사가 될 각오로 공부하라'는 식의
말은 결코 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공부를 잘하라고는 말하지만, '의사나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잘하라는 것은 아니다. 학문 자체가 목적이지 수단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장래의 선택은 어린이 자신들의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어른들이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부 이외의 어떤
예능이든, 전혀 강요하거나 권하지 않는다.
어린이가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하면 가르치고, 싫다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즉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가르쳐야 되겠다'는 식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싫은 것은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하고
싶은 것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는 것으로 족하다. 만약 어린이 스스로
선택해서 하고 싶다고 할 때는, 그렇게 하기 위해 후회 없는 노력을 하라고
충고해 줄뿐이다.
이처럼 어린이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어버이가 멋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이
유태인 부모들의 교육 방식이다.
러시아계 유태인으로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영화음악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부친은, 아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간청하자 이웃에 사는 한 여선생에게 1시간에 1달러씩 주기로 하고 레슨을 받게
했다. 레너드는 뜻을 이루기에는 너무나 병약한 몸이었다. 그러나 그는 강한
의지로써 그것을 극복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기 용돈을 아껴 레슨비를
내면서까지 열심히 배워 마침내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다.
흥미 있는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일곱 살 때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레슨
시간이 길고 지루해서 1년만에 집어치웠다. 그러나 그의 부모들은 아인슈타인이
처음 바이올린을 시작했을 때 강요하지 않은 것처럼, 이번에도 그만두는 것을
말리지 않았다. 그 후 2-3년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모차르트 곡을 연주하고
싶은 충동이 생긴 아인슈타인은 다시 레슨을 받기 시작했고, 평생 바이올린을
사랑하게 되었다.

어린이는 스스로의 능력을 끝까지 추구한다
어린이는 부모들이 자신의 의사를 존중해 주면, 공부를 할 때도 자신의
능력에 따라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의욕을 갖게 된다.
그 한 가지 예로, 러시아의 혁명가인 레온 트로츠키는 열 살 때부터 남보다
뛰어나고 싶다는 욕망을 품고 선생님도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를 들고 나와
선생을 곤경에 빠뜨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이렇듯, 자기 자신의 능력을 추구하는 데 지나치리만큼 열성적인 유태
어린이들은 부모의 희망을 받아들일 때도, 자기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유명한 정신의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열 일곱 살 나던 해에 빈 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의학부에 적을 두었지만, 개업의사가 되는
것만은 한사코 거부했다. 그러곤 13년 동안 연구실에 틀어박혀 과학으로서의
의학 연구에 몰두했다. 그의 유명한 정신분석학도 결국은 개업의가 되기를
한사코 거부하고 자신의 능력 추구에 열중한 결과였으리라.
우리는 어린이들의 장래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감을 갖거나, 꿈을 그리는 식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만약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어린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월권행위가 아닐 수 없다. 어디까지나 어린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스스로의 능력에 의하여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만이 최선의 결과를 얻는 방법인 것이다.

7.아버지의 권위는 자녀들의 정신적 기둥
아버지의 권위가 절대적인 유태인 가정
유태인 사회는 부계 사회이다. <탈무드>에 부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반드시 아버지가 먼저 등장하고, 어머니만 등장하는 경우는 한 군데밖에 없다.
이 성전에는, 부모가 함께 물을 요구할 때는 아버지에게 먼저 가져가라는
대목이 나온다. 그것은 어머니에게 먼저 가지고 가더라도 어머니는 남편인
아버지를 존중하기 때문에, 결국은 어머니 손에서 아버지 손으로 건너가고 말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아버지의 권위는 절대적이었다. 히브리어로 아버지는 '교사'라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렇듯 유태인들에게 있어 아버지의 권위는
자녀들에게 마음의 기둥이 되고 있는 것이다.
프로이트와 쌍벽을 이루는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역시 아버지의 절대적인 권위로 인해 성공한 사람 중하나이다.
그는 어렸을 때 수학 성적이 아주 형편없어 낙제까지 한 적이 있었다.
보다못한 담임선생은 그의 아버지에게 '아들러는 공부를 시켜봐야 별 수 없을
것 같으니 차라리 양화점 견습공으로나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그런 권고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계속 학교에 보내
수학공부에 전념케 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유태인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는
절대적인 만큼, 아들러도 아버지의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
아들러는 수학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어느 날, 수학시간에 선생님이 어려운 문제를 칠판에 써놓고는 학생들에게
물었다.
"누가 이 문제를 풀어볼까?"
그러자 모두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때 아들러가 대답했다.
"제가 풀어보겠습니다."
선생님은 열등생인 아들러는 도저히 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들러는 클래스메이트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면서 문제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그 뒤로 그는 수학 성적에서만큼은 클래스에서 손꼽히는 존재가 되었다.
아들러는 나중에 심리학의 새로운 체계를 이룬 ' 개인심리학'을 내놓아
프로이트와 쌍벽을 이루는 저명한 정신분석학자가 되었는데, 이는 무엇보다
'아버지의 절대적인 권위' 덕분이었다.

아버지의 권위가 사람을 만든다
요즈음 동양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잘 아는 어떤 분은 다음과 같은 탄식조의 넋두리를 하곤
했다.
"우리 집에서는 내 말이 전혀 먹혀들지 않아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내들은 남편을 단순히 돈이나 벌어들이는,
이를테면 '꿀벌' 같은 존재쯤으로 여긴다. 그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 앞에서도
그런 내색을 감추지 않는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어린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아버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아비를 지도자로서, 가장으로서 존경할 뿐 아니라 어떤 일이건 최종
결정권을 남편에게 맡기는 유태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이다. 아버지를 더없이 존경하는 어머니를 보고 자란 자녀들은 아버지에
대한 절대적인 존경과 신뢰를 갖게 되고, 또한 이것이 유태인 가정에 흐트러짐
없는 정연한 질서를 가져다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항상 이상적인 아버지 상을 추구하면서 자아 형성을 도모하게
마련이다. 미국의 유태계 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에는 이런
부자관계가 농도 짙게 그려져 있다.
아버지의 정사와 아들의 사업상의 실패가 핵심을 이루고 있는 이 희곡은,
오늘날까지도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있어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미움의 감정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핵심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버지의 권위가 유태 어린이들을 정신적으로 조리 있는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것이 포인트!
아버지를 더없이 존경하는 어머니를 보고자란 자녀들은 아버지에 대한
절대적인 존경과 신뢰를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유태인 가정에 정연한 질서를
가져다주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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