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능력 준다

성령과 함께 하는 목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로, 성령은 그를 환 영하 는 자에게 비전을 주시고 능력을 주신다. 예수님은 다른 보혜사가 오실 때 그가 우리를 인도하시되 장래 일을 알게 하신다고 말씀하셨다(요 16:13). 『장래 일을 알게 하신다』는 말은 곧 미래를 볼 수 있는 비전을 주신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의 가장 강력 한 증거는 비전을 가지는 것이다. 성령의 사람이 가지는 가장 공통적 인 특징은 그들 모두가 비전의 사람이 라는 사실이다.

둘째로, 성령이 충만한 교회는 실질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교회이다. 능력이 나타나면 교회는 성장한다. 목회는 영적 싸움이다. 영적 싸움에서이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사람들의 영혼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세계교회는 바야흐로 성령운동의 절정기에 동참하고 있다. 1945년도에 성령운동 에 동참한 그리스도인은 1천6백만명에 불과했으나 1991년 현재 자신을 오 순절적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의 숫자는 4억을 넘고 있다.

● 교회부흥도 빨라

1990년 현재 전 세계 6백만개의 교회 중에서 5만명이상 출석하는 교회가 6 개 있는데 그 모두가 성령충만을 기조로 삼는 오순절 교회이다. 영국의 세계적인 선교학자 데이비드 바렛박사에 의하면 성령운동 은 이제 모든 교파 와 교단이 참여하는 이른바 「제3의 물결」로 이 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제3의 물결은 성령에 대한 교리적 혹은 체험적 차이를 극복하여 교파와 교단을 초월, 전 교회가 성령의 역사에 열린 마음이 되는 운동이다. 그에 의하면 성령운동은 세계최대의 인간 운동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한다.

셋째로, 성령충만한 교회란 기도하는 교회이다. 기도는 성령의 역사를 끌어들이는 채널이다.

목회자란 신적 도움이 필요한 자인데 신적 도움 을 얻는 길은 기도밖에 없다. 예수님조차도 기도에 의존하는 사역을 행하셨는데 범인인 우리들이야 어찌 기도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으랴. 한국의 새벽기도·철야기도·금식기도·통성기도는 한국교회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독 특한 4중주 기도축복이다.

많은 교회가 기도에 대해서 말하고 가르치지만 실제적으로 행하는 기도가 없기 때문에 무능력한 교회가 되고 있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열정적이고 끈질기고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다. 자신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기도에 동참하게 한다. 기도특공대를 조직하여 영적 싸움의 최전선을 맡게 하는 것이다. 특히 담임목회자를 위해서 쉬지 않고 조직적으로 기도하는 기도부 대를 결성해야 한다. 교회성장을 원하는 목회자는 교회성장형 기도에 대해서 연구해야 한다. 기도하는 교회는 성령충만하고 성령충만한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제4강/  신자 다양… 피부에 와 닿는 설교를

성장형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열린 교회」(open church)가 되어야 한다.열린 교회가 된다는 것은 그 교회의 목 회철학이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요 문화적으로 거리감이 없는 목회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전문화 되고 다양화 되어가는 온갖 종 류의 사람들의 생활에 적극 적으로 접촉하는 교회가 되도록 온갖 종류 의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목회자와 성도들의 자세가 철저하게 남을 섬기는 정신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특히 불신자들에게 매력 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30대초에 이미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중의 하나를 목회하고 있는 릭 와 렌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 2천명의 불신자를 찾아가 왜 교회를 나오 지 않는가를 알아보았다.그 결과 현대인들이 교회를 멀리 하는 가장 큰 이 유 네가지를 밝혀냈는데

첫째 이유는 교회의 예배와 설교가 그들의 생활에 아무런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루하고 재 미없어 듣기 싫다는 것이다.

둘째 이유는 기존 신자들이 교회를 처음 가는 방문자나 새신자에게 매우 불친절하다는 것이었고

셋째 이유는 교회가 사람들의 인격보다는 돈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는 것이었 다.

마지막 이유는 자녀들을 위한 유익한 프 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이 라는 것이다.

와렌 목사는 이러한 문제들을 철저 히 해결하는 목회를 함으로써 위대한 교회성장의 열매를 거둘 수 있었다.

● 열린교회돼야

성장이 정체된 대부분의 교회는 지나칠 정도로 과거의 역사나 전통 ,혹 은 자신들에게 편안한 교회활동에 매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새 신자나 비신자들에게 매력적인 교회가 되기보다는 기존 성도들의 타성 을 만족시 킨다.예배나 설교도 사람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채우기 보다 는 이미 구원 받은 성도들의 율법적인 훈련을 강조한다.강대상의 높이 가 지상에 가깝기 보다는 천상에 가까운 편이다.믿음이 약한 사람들에 게는 감히 접근하기 어려운 「저 세상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메시 지뿐만 아니라 그 전달방 식도 생활과 거리가 먼 것이 대부분이다.

21세기를 바라보는 시대에 19세기 교회문화를 가지고 이교도인 비신자를 끌어들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교회가 가슴을 답답하게 하 는 장례식장 이나 호기심만을 만족시키는 박물관이 되어서는 안된다.인 생의 고장을 고 쳐주는 서비스센터가 되고 영육간의 질병을 치료해주는 병원이 되어야 하 며 세상의 것과 비교가 안되는 영적 즐거움의 전당이 되어야 한다.

● 타성부터 버려라

비신자가 영적인 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마치 우리 신자가 이슬람의 성전 이나 힌두교의 교회 혹은 불교의 법당을 찾아가는 것과 마찬가지 의 종교 문화적 충격을 가져다 준다고 보아야 한다.그러므로 복음을 변질시키지 않 는한 우리 교회의 모든 분위기를 비신자도 즐길 수 있 도록 바꾸어야 한 다.

사람들을 향하여 내려가고 찾아가며 들어주는 목회철학은 예수님의 성육 신 사건에도 잘 나타나 있다.자신을 고집하기전에 남을 섬기는 목회가 되 어야 한다.목회의 목표 대상(targetgroup)에 대 해서 철저히 연구 조사하 여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실제적 필요(feltneed)를 파악하여 채워줄 뿐 만 아니라 그들의 진정한 필요 (realneed),즉 영혼구원으로 인도해야 하는 것이다.적어도 1년에 1주일 이상은 전적으로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조사하 고 분석하 여 그들의 생활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로 변화시키는 노력이 있어 야 한다.21세기에는 철저하게 섬기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 이다.

제5강/ 항로설계 잘해야 순항

목표는 믿음의 선언이요 비전의 옷이다. 보이지 않는 믿음 혹은 비전을 다른 사람도 알 수 있게 나타내는 것이 목표이다. 믿음을 성취시키고 꿈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첫 단계가 바로 「목표설정」(goalsetting)이다.

지도자는 목표를 올바로 설정하는 자이다. 목표를 정하면 이제부터는 그 목표가 우리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된다. 목표 없이 되는 대로 사는 인생은 곡선인생이지만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여 그곳을 향하여 똑바로 나아가는 인생은 직선인생이다. 곡선인생보다 직선인생이 성공하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목표를 세우되 「벽을 허무는 목표」(abarrier-breaki nggoal)를 세워야 한다. 정체의 벽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기존의, 혹은 가능한 시설을 이용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3년 안 에 출석성도 3백명 이상을 확보한다든가 아니면 현재인원의 3배가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목표는 항상 현실적이어야 하며 가속도가 붙을 수 있 어야 한다. 가급적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 다.준비가 다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는 공격적인 자세 가 필요하다.

● 목표는 분명하게

목표설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일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 다.어차피 제한된 능력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교회성장에 필요한 서너 가지 가장 중요한 일(criticalfew) 에 몰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파레토 법칙(Paretop le)이라는 것이 있다. 20%의 노력으로 80%의 결과를 거두는 원리이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에너지의 대부분 을 핵심 적인 사람, 혹은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핵심적인 일을 정하기 위해서는 종이 두 장을 준비하여 첫 장에는 현재 목회활동의 베스트 서 너 가지를 적고, 다른 종이에는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잠재적 목회활동 베스트 서너 가지를 적어 보라. 그 내용을 가까운 동역자나 친구들 과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

● 무리한 계획 금물

목표설정 후에는 반드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따라야 한다.비전 다음에 목표, 목표 다음에 계획이다. 계획은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다. 지나친 계획 (overplan)도, 모자라는 계획(underplan)도 금물이다. 계획은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화시키고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계획을 세울 때 주의해야 할 5가지가 있다. 첫째는 재정이다. 성장관 리는 재정관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재정확보를 위한 확실한 조치를 취하면서 계획을 짜야 한다. 둘째는 시설이다. 성전이나 주차장 혹 은 교육시설 등 가능한 시설에 맞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셋째는 스태프이다. 성장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부교역자를 두어야 한다. 10가정만 늘어도, 혹은 사례비의 절반만 확보되어도 과감하게 한 사람의 스태프를 쓸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넷째는 후원그룹의 확보이다. 목회자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헌신된 지지세력 이 있어야 새로운 계획이 실행될 수 있다. 마지막은 반대 세력에 대한 용기 있는 대처이다. 항상 변화에는 아픔이 있고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그들을 설득하거나 극복하는 것이 교회성장의 정체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 가 되는 경우가 많다. 목회는 결국 인간관리이다. 적절한 목표를 같이 나누고 실제적인 계획에 같이 동참하게 하는 목회가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