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29 21:18
교회성장을 위한 교역자 영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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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7,020  

C. 교회성장을 위한 교역자의 영성개발

 

1. 영성개발의 필요성

 

컬리 (Iris V. Cully)영적성장을 위한 교육에서 현대인의 방황을 심각하게 묘사하면서, 영성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들은 불안한 마음 가운데서 평화를 얻고자 하여 무수한 기술들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영성훈련에 관한 안내서가 새롭게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현대인은 어느시대 보다 불안으로 부터 도피하고, 적개심으로 부터 도피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원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들을 불안 또는 적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수 있는 평화를 추구하지 않고 힘을 추구함으로 더욱 불안상태에 빠진다. 마음에 불안을 가져오는 또 다른 이유는 안정을 위한 추구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세계가 불안정한 것처럼 보일수록 안정을 위한 갈구는 더욱 강렬해 진다.

그러므로 성숙한 영성은 불안한 마음의 고향인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관계를 추구한다. 이러한 관계는 합일의 형태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성은 자연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관계들이 양육을 통하여 성숙하듯이 우리가 영적인 삶이라고 부르는 하나님과의 관계도 다만 점진적으로 발전될 수 있다. 다시말하면 영성은 개발되는 것이다. 이제 현대 교회에서 영성개발의 영역이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되었다. 영성이 고갈된 현실속에서 교회가 교회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영성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존재의 근원과 성장의 원천도 영성에 있으며 그리스도인답게 살게하는 원동력이 된다. 영성개발이란 새사람을 만들어 나가는 인간의 훈련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우리들 속에서 새창조의 역사를 행하실 수 있도록 성령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훈련인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는 데서만 참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가능하고, 예수님을 믿는 것은 성령의 감동으로만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적으로 성령께 의지하지 않으면 육적욕망이 지배한다. 그러므로 꾸준한 영성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2. 영성개발의 목표

 

영성생활이란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이다. 영성신학은 그리스도교적 완성과 그것에 도달하는 방법을 다루며 따라서 매우 사변적이면서도 실천적인 학문인 만큼 탐구해야 할 첫번째 문제는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목표나 목적과 관련이 된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심은 인간이 생명을 얻고 더욱 풍성히 얻게 하고자 함이었다 (10:10). 사실상 만물의 궁극 목적은 하나님의 창조적 사랑에서 태어난 만민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롭게 하나님께로 나아가 성삼위의 풍요한 생명에 참여하는 것이다. 영성생활은 세가지 뚜렷한 목표가 있다. 그것은 하나의 궁국 목표와 두개의 상대적 혹은 근목표 (proximate goal)가 있다. 영성생활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이며 근목표는 인간의 성화와 구원이다.

창조된 전 우주는 하나님의 선성(善性), 진리 및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하여 존재하고 이는 바로 창조자의 외적영광이다. 그러나 피조물 편에서 본 하나님의 영광이란 더욱 더 큰 완덕을 향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노력으로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이처럼 인간은 하나님께 영광을 동일한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 영광이란 개념보다는 이차적 목표 (구원과 성화)가 영성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구원이란 용어는 인간의 궁극적 행복’, ‘영생영광속의 삶이란 표현과 동의어이다.

또다른 목표는 자신의 성화이다. 성화란 모든 그리스도인이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영성생활의 완성을 위해 노력해야 함을 뜻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완전하심 같이 완전하라” (5:48).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 하도록” (4:13) 노력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구원이나 성화를 영성생활의 제 2차적 목표라고 말할 때, 주어진 어느 순간에 특수한 완성의 정도를 언급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도 친히 모든 그리스도인 앞에 제시한 이상에 관하여 언급하는 것이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12:30).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의 능력을 주시는 초자연적인 생명의 완성이 영성생활의 목표이고 영성신학의 탐구영역인 것이다.

이상과 같이 고찰한 영성생활의 목표를 종합해 보면 영성개발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 이라고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3. 영성개발의 방법

 

영성은 개발되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쳐서 복종시켜 성령이 내 안에서 역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영성개발의 방법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근대에 한국에도 영성개발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영성에 관한 팜프렛과 서적이 출판되고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고, 나름대로 영성개발에 관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뚜렷한 교과서적인 방법들이 정립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근래에 소개된 영성개발에 관한 방법들을 종합하여 몇가지 개발의 원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포스터 (Richard Foster)는 영성훈련을 크게 내적훈련, 외적훈련, 단체훈련으로 나누어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a. 내면적 훈련

(1) 묵상훈련

묵상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영의 양식으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이를 묵상, 명상, 조용한 시간 (Q.T), 거룩한 여가 (Otium Sanctum) 라고 말하기도 한다. 묵상이란 하나님과 교제하고, 대화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말씀을 받아 순종하며, 하나님께 응답하고, 기도하는 시간이다. 묵상의 목적은 그 자체가 아니라 더욱 거룩하며, 결심을 굳게 하려는 것이며, 맹목적인 자기애와 세속의 타락이라는 것보다 높은 차원으로 정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묵상훈련은 마음의 고요와 평안은 물론 복잡한 사회속에서 인간이 자기의 주체성을 찾을 수가 있다.

 

(2) 기도훈련

기도는 영적생활의 미개척지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기도는 삶의 창조요, 변화이다. 기독교인들은 기도훈련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주님의 말씀에 따라 주께 드리며, 끊임없이 내 자신을 돌이키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기도는 독백이나 주술, 명상과는 전혀 다르다. 기도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행위요 하나님의 뜻에 내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요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인정하고 그 능력을 힘 입기를 간구하는 행위요 인간은 피조물임을 고백하는 행위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행위요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행위이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는데 사용하는 수단이다. 그리고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데 있다.

이처럼 기독교인들의 영성개발에서 기도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므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기도는 어느 곳에서나 골방에서 처럼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기도를 드려야 한다. 기도하지 않으면 자신을 모르게 되며 자신을 모르면 하나님과 이웃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더 참다운 기도를 드리고 진실한 기도를 드리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시간을 정해놓고 또 일기를 쓰면 매우 효과적이다.

 

(3) 말씀공부 훈련

말씀공부 훈련이란 정기적으로 시간을 정하고 성서를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영성개발의 목적이 인간의 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이 훈련이 가장 효과적이다. 학습이란 객관적인 구조를 잘 관찰함으로써 사고작용을 일으켜 어떤 습관으로 옮겨감을 말한다.

말씀공부 훈련은 마음의 변화, 삶의 진정한 변화를 가져다 준다. 말씀공부는 진리를 깨닫는 길이요, 성령의 역사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말씀공부는 말씀묵상과는 다르다. 묵상은 경건이고 공부는 분석이요 해명이다.

말씀공부는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반복이다. 반복은 정신을 특정 방향으로 늘 향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반복을 통해 사고의 습관을 형성한다. 두번째 단계는 집중이다. 연구내용에 집중한다면 학습은 크게 증대될 것이다. 세번째는 올바른 이해이다. 이해는 통찰과 분별로 이끌어 간다. 이는 올바른 인식을 위한 기초가 된다. 네번째는 숙고이다. 숙고를 통해서 의미를 알 수 있다. 숙고를 통해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게해 준다. 말씀공부에서 한가지 더 이해할 것은 성경공부와 더불어 체험에서 우러난 기독교 고전의 자료와 말없는 교과서도 훈련의 귀한 자료가 될 수 있다.

 

(4) 금식 훈련

금식훈련은 의 삶 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방해하는 요구가 있어 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때, 금식하면서 하나님이 내 속에 있는 죄의 요소를 씻으시도록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금식은 영적인 목적을 위해 음식을 단절하는 행위이다. 중세에는 금식이 지나친 고행이라는 나쁜 평판이 있었다. 그 이유는 내면적 본질적 추구가 시들고 겉 형식만 강조되어 영혼의 힘이 제외되고 형식만 나타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를 통해 많은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이 금식을 하였다. 금식은 영적 교제를 더 깊이 갖도록 한다 (69:10).

모든 훈련이 그러하듯 금식을 위해서도 준비가 있어야 한다. 먼저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금식은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영적인 도약을 가져다 준다. 금식기도의 주의점으로는 타인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목적없는 금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금식은 음식뿐 아니라 마음도 금해야 한다. 실제로 금식을 통해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나며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어려울때의 도움, 잘못된 것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는 일을 찾고, 순수한 참회, 죄에 대한 승리, 하늘의 지혜, 중보기도의 응답, 성령의 능력등을 얻을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내면적 훈련은 그리스도에게 자신을 못박고 온전히 드려 하나님 중심의 삶을 위한 훈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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