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목회 경영력을 설명하라.

4장에서 저자는 목회 경영학의 원리를 취급하고 있다. ‘경영이란’, ‘목회 경영가란’, ‘경영의 은사’, ‘목회경영력’, ‘목회경령력의 문제점’, ‘목회경영의 유형’이란 제목으로 각항을 설명하고 있다.

경영의 은사란 항목에서는 ‘은사에 대한 응답’, ‘3가지 은사’, ‘3은사의 조화’란 소항목을, 목회 경영력이란 항목에서는 ‘전통적인 목회 경영력’, ‘합법적인 목회 경영력’, ‘카리스마적인 목회 경영력’, ‘사랑을 나누는 목회 경영력’이라는 소항목을, 목회 경령력의 문제점에서는 ‘사랑의 부족과 결핍’, ‘권위상실’, ‘제2의 지도자 양성’이란 소항목을, 목회 경영의 유형이란 항목에서는 ‘전통적인 유형들’, ‘독재적-관료형’, ‘가부장적-독재형’, ‘민주적-동참형’, ‘자유방임형’, ‘유동형’이란 소항목을 두고 설명 하고 있다.

‘목회 경영력을 설명하라’에 답하는데 위에서 본바와 같은 ‘목회 경영력’항목의 주변항목들을 살펴보고 ‘목회 경영력을 언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경영이란 -성서적 경영원리는 ‘창세때 하나님이 인간을 지어시고 인간에게 다스리는 특권을 주신것’에 있다. 그 이후 경영의 실제는 주로 가정이나 씨족이나 부족적인 데서 나타나 있다. 헬라어의 오이코노모스나 오이코노미아는 ‘경영’을 의미한다. 이런 일은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다윗등에게 계속되어왔다.

느헤미야는 모든 성서적 경영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느헤미야는 기도의 원칙을 보여주고 있다. 신약에서는 주님의 예를 들 수 있는데 로버트 콜만은 택하심, 협동, 집중, 분여, 전시, 위임, 감독, 재생이란 항목으로 분석을 하였다.

목회 경영학이란 일반 경영학과 다르다. 일반 경영에서는 경영자가 하는 일이지만 목회 경영에서는 목사가 목회 신학에 입각하여 하는 경영을 말한다. 목사는 교회의 행정가인 동시에 교인들을 위한 목회자이다.

목회경영가란 - 피터 F. 드럭커는 경영을 “다른 사람들의 일을 책임져 주는 것”이라 하였다. 목사는 교회가 잘 되기를 바라고 교인들이 자기를 따라 참생명 가운데 있기를 바란다. 목사의 본론과 결론은 ‘주님 말씀하시기를’이다. 훌륭한 경영자는 훌륭한 지도자이다. 2차세계대전 시 죠지 패튼 장군은 전장에서 놀라운 지도력을 발휘하게 하였다. 그의 참모 옴말 브래드리 장군은 패튼 장군의 빈틈없는 기획과 경영력을 발휘하게 하였다. 경영가는 기획과 조직의 능력이 있어야 하고 지도자는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 강력한 지도자는 경영에 약하고, 허약한 지도자는 경영에 능하기 쉽다. 유능한 경영가란 훌륭한 지도력을 갖추기 마련이다. 목사는 지도력과 경영가로서의 자질을 구비 하여야 한다.

김영종은 교회 지도자에 관하여 “교회 지도자도 일반 사회 지도자와 같이 어떤 조직체를 이끌어 가는 리더임에는 틀림없으나 좀저 구별될 점이 있다. 사실 교회 지도자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진정한 지도자임으로 그를 본받고 그를 따르는 것이 지도자의 상이라고 하겠다”라고 하였다.

테드 엥스트롬은 지도력과 경령력의 차이점에 대하여 “지도력은 질적인 것이나 경영력은 과학적이고 예술적이며, 지도력은 비전을 제시하나 경영력은 실제를 제공하며, 지도력은 개념을 경영력은 기능을, 지도력은 믿음을 경영력은 사실을, 지도력은 효과적인 것을 추구하고 경영력은 성취를 위한 자원의 연계를, 지도력은 방향을 제시하고 경영력은 지배와 상관하고, 지도력은 기회를 포착하고 경영력은 성공적인 성취르 도모한다”고 하였다.

경영의 은사 - 목회경영이나 경영신학을 말하면 결론에 임하는 것은 역시 경영의 은사나 목회의 은사이다. 성서는 인간의 모든 달란트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재능과 은사를 받지 않고 태어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이런 재능과 은사를 잘 개발해서 하나님께 바치는 삶이 곧 인간다운 삶이다.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 중에서 교회를 이끌고 목회를 하는 자들에게 주신 은사에 대하여 그 응답을 한 자들은 여러 종류가 있다. 첫째는 사도들이었고, 그 다음은 선지자들이었으며, 그 다음은 복음 전하는 자였고, 그 다음은 목사였고, 그 다음은 선교사였다. 물론 이들은 선교사라고도 할 수 있고 주의 일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직분자들에게 주신 은사들이 있다. 첫째가 지도력의 은사. 두번째는 행정의 은사. 세번째는 목사의 은사이다.

이 세가지 은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함을 성경은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랑으로 하며 보다 신령한 경지, 즉 성령으로 충만하며 나아가서 보다 예언자 적인, 선지자적인 목회 경영을 의미하고 있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제자로 삼는 지도자적 은사와 교인을 결단케 하는 행정의 은사와 교인들에게 가르치는 설교가로서의 목사의 은사를 조화하는데 그 본분이 있다. 목회자는 지도력과 행정력과 목회력을 조화하여 발휘할 줄 아는 목회 경영가이다. 목회자는 사람들 앞에서 목회를 할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목회를 하는 자이다.

이제 ‘목회 경영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답하고자 한다.

목회 경영력에는 ‘전통적인 목회 경영력’, ‘합법적인 목회 경영력’, ‘카리스마적인 목회 경영력’, ‘사랑을 나누는 목회 경영력’으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인 목회 경영력 - 역사적으로 보면 목사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신적 권위가 있어 교인들을 지도하는 경영력을 행사하는 줄 안다. 로마 카톨릭 교회가 교황무오설로까지 신적 권위를 주장한 것과 같다. 그러나 이런 전통은 개혁 교회에서도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합법적인 목회 경영력 - 개혁교회에서는 교회가 목사의 권위와 위치를 정하여 놓고 그들에게서 목회 경영력을 기대한다. 개혁 교회 정치 체제나 헌법 등에는 목사의 위치나 권위가 교인들이나 특정 직분자들에 의하여 매우 심하게 제한을 받고 있다. 심지어는 양이 목자를 인도하거나 지도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목자가 양을 먹이고 치는 것이 정상적인 목회 경영이다.

카리스마적인 목회 경영력 - 한국교회에서는 카리스마적인 목회 경영력이 독단적인 목회 경영력이나 독선적이고 황당 무계한 목회를 하는 뜻으로 통하나 원래는 개혁적이고 복음적이며 은혜가 진실로 충만한 목회 경영을 말하고 있다. 진정한 카리스마는 시류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은혜에 충만하는 것이다. 어려움(강도, 강간, 갈등, 한탄, 원망, 적대시, 긴장, 도망)을 당한 사람들의 지팡이가 되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을 나눈는 목회 경영력 - 목회 경영을 가르치고 훈계하고 다스리고 인도하는 반면 인간적으로 사랑과 정을 나누는 목회 경영을 말한다. 물질적인 사랑이나 나눔이 아니라 인격대 인격으로, 인간대 인간으로 대하는 목회 경영을 말한다. 목사에게 주어진 경영력은 가정이 아니라 확정적인 것이다.

이러한 목회 경영력의 유형으로는 ‘독재적-관료형’, ‘가부장적-독재형’, ‘민주적-동참형’, ‘자유 방임형’, ‘유동형’이 있다.

독재적-관료형, 대부분의 한국교회와 다른나라에서 이 유형에 속한다. 이것은 ‘강한 자연적인 지도자(the Strong Natural Leader)’로서 ‘혼자서 다하는 지도자’를 말한다.

가부장적-독재형, 카톨릭교회, 정교회, 오순절교회, 침례교회뿐 아니라 장로교회에서도 그런 유형이 통용되고 있다. 이는 ‘아버지와 같은 목사님’에서 나온 유형이다.

민주적-동참형, 여기서는 코치와 같은 지도자를 말한다. 함께 합숙 훈련을 하고 구체적으로 가프치고 돌보고 야단치고 교육하는 목회경영을 말한다. 이런경우 오해가 가끔 있는데 젊은 전도사의 경우 교인들을 섬겨야 하는 종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