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1-10 18:55
(2)힌두교
인쇄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3,970  

시바 신

파괴의 신 시바는 산스크리트 ‘성스러운 존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인도에는 시바 신을 위하여 많은 신전이 세워져 있다(인도 힌두교도 중 시바 교도가 약 25%). 그들은 시바 신이 무한에 이르는 길을 만들기 위해 유한한 것들을 파괴한다고 믿고 있다. 시바는 눈이 셋이다. 세 번째 눈은 내면을 바라보기 위한 것이지만, 외부의 사물에다 초점을 맞추어 바라 볼 때에는 그 사물을 태워 파괴하는 힘을 간직하고 있다. 머리에 달을 이고 호랑이 가죽을 걸치고 다닌다. 창 ·활 ·도끼와 날이 세 개 달린 창 등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하고 열병을 가져오기도 하는 무서운 신이지만, 춤과 음악을 즐기며 이를 관장하고, 고행자에게는 은혜를 베풀며 생식을 지배하는 신으로 보기도 한다. 공포의 신으로서 가장 많은 전설과 많은 부인을 자랑 한다. 그의 부인 파르파디와 사이에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중 장남이 인도의 모든 상점에 걸려 있는 가네샤라는 코끼리 머리를 한 신이다.

 

 

 

 

 

4. 교리와 사상

 

힌두교는 교리에 대한 의견의 자유를 최대한 폭 넓게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리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그러나 윤회와 업이라는 인과의 법칙은 힌두교 사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1)윤회(삼사라)

윤회란 일반적으로 육체가 없어진 다음에도 불멸의 영혼이 남아서 인간세계를 포함하는 어떤 다른 세계에서 생사를 거듭한다는 말이다. 사람을 포함하여 모든 생명체가 죽을 때는 영혼과 육신이 함께 사라지지 않는다. 마치 사람이 옷과 집에 의지하지 않고 있는 것같이 영혼도 육신에만 의지하지 않는다. 마치 몸이 낡은 옷을 벗어버리듯이, 영혼도 낡은 몸을 벗어버리고 영혼은 자유롭게 움직인다. 육체(비자아) 는 일회적인 자아로서 썩어 없어지지만, 영혼(참자아)은 영원한 것이다. 곧 영혼이 감옥과 같은 육체를 벗어버릴 때 윤회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영혼은 인간 이하의 하등 동물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츰 복잡한 몸을 거쳐 드디어 인간에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이 한 영혼이 여러 몸을 거치는 과정을 환생이라고 한다. 중생의 영혼은 해탈을 얻을 때까지 그 영혼이 수레바퀴와 같이 돌고 돌면서 생사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를 윤회라고 한다.

 

2)업(카르마)

업의 산스크리트 어원은 ‘행위’를 의미한다. 업이란 인간이 한 행위의 특성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상태가 되게 하는 힘을 뜻한다. 힌두교는 이 업이라는 힘이 원인이 되어 사람에게 고난과 행복의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영혼이 인간의 몸에까지 이르렀다 함은 영혼이 자각하였다는 증거이며, 이렇게 되는 것은 인과 법칙 또는 업보에 의한 것이다. 인간의 현재 상태는 전생에 의한 것이요, 마찬가지로 현재의 생각과 행동은 내세의 모습을 결정한다. 업은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남 탓을 하면 안 된다. 여기에 우연이나 재수란 없다. 힌두교에서 인과응보의 법칙은 예외가 없다. 이 법칙은 카스트의 차별적인 계급제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한 이 인과응보 법칙은 신의 뜻과도 무관하다. 현세에서 사는 동안은 자유의지가 있다는 면에서 운명론은 아니지만, 내세에서 태어날 때는 인과응보, 즉 업보라는 점에서 운명론이다.

 

 

 

 

3)카스트 제도

이러한 업과 윤회 사상에 근거해서 인도 사회에는 엄격한 계급제도가 생겨났는데 이른바 카스트 제도가 그것이다. 이미 3000년 전의 <리그 베다>에 인류는 본래 브라만(사제 계급), 크샤트리아(무사계급), 바이샤(농공상인 계급), 수드라(노예 계급) 등 네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고자(至高(者)의 얼굴은 브라만이 되었다 그의 팔은 수드라가 되었다. 그의 넓적다리는 바이샤가 되었다 그리고 수드라는 그의 발에서 생겨났다.”-리그베다

 

카스트 제도는 B.C. 20세기 경, 상이한 언어와 문화와 인종적 배경을 지닌 아리안족이 인도로 이주해 오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많다. 사람들은 이 제도의 관례를 따라 다른 계급끼리는 결혼은 물론 식사와 같은 일반적인 교제도 같이 하지 않는다. 카스트는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된다. 카스트는 하부 카스트를 계속 증식하여. 오늘날 약 3000개가 넘는 계급이 형성되었다. 아예 계급이 없는 자들에게는 “접촉하지 못할 자” 아니면 “보이지 않는 자”라는 모욕적인 이름이 주어졌다. 그러나 마하트마 간디는 이들에게 사회적인 자존심을 부여하기 위해 ‘하리잔’(신의 자녀)이라고 불렀다. 일찍이 붓다로부터 간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카스트 제도의 불가촉천민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 인도의 헌법에서도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카스트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힌두인들 다수는 카스트를 통해 각자가 사회에 바람직하게 이바지하며 자신의 능력을 개발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카스트 계급 사이에는 물론 평등이 존재할 수 없지만, 각각의 계급 내에서는 개개인의 권리가 보장되기에 광활한 세계에 혼자 내버려지는 경우를 당하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같은 카스트 내에서는 동일한 기회와 사회적 보장이 주어진다. 인도에서 정의라는 것은 책임에 걸맞도록 특권이 배분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급료나 사회적 권력 행사에 있어서는 크샤트리아 계층이 최상의 위치에 놓이게 되며, 최고의 존경을 받는 위치에서 정신적 영향력을 끼치는 이들은 브라만 계층이다. 인도에서 최하위 계층의 경우에는 최상의 계층에서 요구되는 자기 부정이나 준수해야 할 많은 규정이 면제된다. 이 계층의 과부들은 자유로이 재혼할 수 있으며, 육식이나 음주의 금지 규정이 그리 엄격하지 않은 편이다. 카스트 제도가 지닌 문제점이 분명히 적지 않지만, 인도에는 여전히 카스트제도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사람도 많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 위로부터 브라만(제사장/학자),

크샤트리아(군인/전사/귀족), 바이사(상인/평민) 수드라(노동자/노예)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3,36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69 [3]한국 개신교 이단의 발생과 교리 특징 웹섬김이 08-25 20375
3368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요약) 웹섬김이 04-25 19987
3367 종려주간 웹섬김이 04-12 18405
3366 구약에 나타난 중심사상으로서의 언약 웹섬김이 10-15 17999
3365 삼층천,三層天.third heaven 의 의미 웹섬김이 10-11 17588
3364 열두 정탐꾼의 파견 경로 웹섬김이 11-04 17431
3363 상담예시-근친상간 웹섬김이 12-16 17244
3362 역기능 가정의 특징 웹섬김이 01-20 17047
3361 구약의 5대 제사 웹섬김이 01-18 16601
3360 방언기도의 유익 (조용기 목사 세미나) 웹섬김이 01-30 16553
3359 [1]구약(창세기-말라기) 장별 요약정리 웹섬김이 01-27 16160
3358 예배용 성경구절 웹섬김이 02-19 15756
3357 동성애에 대한 목회 상담학적 접근 웹섬김이 01-20 14850
3356 설교자를 위한 성서해석학 입문 웹섬김이 10-25 14402
3355 일천번제에 대한 이해와 문제점 웹섬김이 11-25 13994
3354 (2)힌두교 웹섬김이 01-10 1397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