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8년 화란에서 개혁교회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그들은 Wezel (독일)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2장, 22∼24항)

"설교의 방법은 모든 설교자가 성령의 은사를 받은 정도에 따라 성경을

가능한 한 분명하게 청중이 이해할 수 있는 적합한 표현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반대로 설교자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흉칙하고

냄새나는 어색한 수식어를 피해야 한다. 즉, 그들은 많은 것에 대해서

헛된 사고를 설정하고 성경이 의도하는 목적을 벗어나서 회유하고, 여러

가지 교활한 풍유로 말하며, 자주 이방인의 증거나 세속적이고 헛된 이

야기를 자랑삼아 드러내고, 교부들의 증거를 아주 열심히 모두 모아서

인용하고, 문장이나 표현이나 또 다른 비슷한 부자연성으로 양육을 위해

서라기 보다는 자랑하기 위하여 그것을 명료하지 않게 하려고 애쓴다.

그는 모든 것을 복음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믿음과 회심이 그것이다. 전자에 있어서 그는 그리스도의 지

식만을 목표로 하고, 후자에 있어서는 옛 사람을 죽이고 새로운 삶을 가

지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할 수 있는 한 그는 나쁜 의견과 배교, 뿐만 아니라 나쁜 행동을 책망함

으로써 인간 마음 속의 감추는 모든 장소와 감추어진 구실을 들추어 내

기를 시도해야 한다. 또한 그는 가장 큰 범죄와 드러난 추행을 책망할뿐

만 아니라 영혼에 감추어진 외식도 벗겨내기를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높은 사람에게 조차도 있는 불신앙, 교만함, 감사하지 않음을 배양

하는 온상을 밝혀내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근절해야 한다. 설교자는 너

무 수다스런 설교를 통해 청중의 기억을 어렵게 하고, 또 자신의 열심을

저하시키고 그들이 거북스러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백성

들에게 노동의 자유를 허락해야 하는 날(주일이 아닌 날)에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는 그 말씀을 한 시간으로 한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이다"

이것이 개혁주의 설교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문서이다. 이 지혜로운 말

은 설교 준비에 있어서 정당한 방법을 요구한다. 이 부분의 목적은 그

방법에서 몇 가지 주의를 주기 위한 것이다.

1. 몇몇 해석학적 관점

해석학에 대한 복잡한 전체 영역을 살펴보는 것이 이 단원의 목적이 아

니라 다만 설교 준비에 있어서 적절한 절차와 관련해서 실제적으로 몇

가지만 관찰하려 한다.

(1) 우리가 본문의 주석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여러가지 편견이 있다. 우리는 이미 본문에 대한

처음의 직관적인 인상과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사

용하는 번역서로 본문을 이해한다. 이 번역서에는 이미 본문에 많은 "이

해"가 드蝡鱁어 있으며, 그 속에 주석의 많은 역사가 나타난다. 또한 본

문에 대해서 우리는 이전에 이미 읽었거나 들은 적이 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은 모르고 있지만(Prae-reflexief) 우리 시대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니까 단어의 모든 이해는 어떤 문화적 영역 속에 있다.

즉. 보는 것과 듣는 것은 자기 시대의 문화의 영향 아래 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설교 작성을 자극하지만 그 만큼 장애물도 있다. 우

리의 편견은 주석을 통하여 비평적으로 고찰되어야 한다. 우리는 체계적

주석을 하는 동안에 종종 깨닫지 못한 요소들을 깨달아야 한다. 그때 본

문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요소들을 포함하고, 또 그 본문이 우리가 겨

냥했던 메시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종종 우리는 본문에 이끌려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말하게 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이다. 그러므로

주석은 설교 작성의 성패가 달려 있는 근본적인 작업이다.

(2) 우리가 본문에 접근함에 있어서 해석학의 일반적인 규칙을 소유할

필요가 있는데, 나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언급하겠다.

1)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아야 한다. 이 믿음의 확신은 말할 것도

없이 본문 선택에서부터 설교하기까지의 전과정 동안 결정적인 요소이다

이것이 본문을 취급함에 있어서 전적으로 우리의 태도와 취급하는 방법

을 결정한다. 주석에 대해서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정경의 말씀을 연

구하는 것이지 이전의 신자들이 그들의 신앙과 통찰력의 결정체를 기록

한 역사적인 기록을 연구하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성경에 관한 비평

적인 학문의 결과로 주석은 역사적 문헌의 설명과 기독교의 소위 "기원"

에 대한 연구로 쇠퇴되었다. 아무리 문헌학과 문화적인 국면의 관계에서

가치있고 용의주도한 것이라도 주석의 마지막 결과는 그 당시의 저자가

의도하는 것 이상을 넘어설 수는 없다. 본문의 과거라는 감옥속에 갇혔

다고 비평가들은 생각한다. 이 때문에 설교자에게 관련성 없는 요소로

분해된 본문으로 남겨둔 소용없는 주석이 많이 있다. 거기에 대한 반응

으로서 소위 "신학적 주석" 이라는 것이 일어났다. 이것은 본문을 출발

점으로 해서 현대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려는 노력이다.

거기에서 사람들은 해석학적 규칙을 제쳐두고 말씀의 문법적 의미를 무

시했으며, 많은 경우에서 풍유 (allegory)로 격하시켰다. 이것은 본문이

계속해서 감옥 속에 갇혀 있고 어떤 계교(trick) 를 통하여 의미가 자유

롭게 되어야 한다는 성경관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문법적으로 타당성이

없는 것을 영적으로 타당하다고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B.Holwerda 의 의

견은 옳은 것이다. 하나님이 한번 말씀하셨고, 또 현재 말씀하시는 말씀

곧 성경의 성경성을 출발점으로 삼는 것은 개혁주의 주석의 장점이다.

2) 이와 관련한 두번째 해석학적 규칙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말할 모

든 것은 우리에게 성경 기록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더 가까이 가져

와야 하는 문법적인 주석에서 나와야 한다. 루터(Luther)는 중세기에 설

교를 지배하던 네 가지 성경의미, 즉 여자적, 풍유적, 도덕적, 신비적으

로 해석한 의미의 교훈과 관계를 끊었다. 이것은 주석과 설교를 위해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개혁주의적인 해석학은 한 본문의 "깊은" 혹

은 "더 깊은" 의미에 대해서 말하지만, 그것은 문법적 의미에 있어서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자

신의 말로써 처음 말씀을 하는 자나 기록하는 자가 깨달은 것보다 더 많

은 것을 의미하셨다 (벧전1:10∼12).

3) 세번째 중요한 규칙은 우리가 본문의 성격과 성경 각 권의 문학적

쟝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역사, 비유, 예언, 환상 계명

등이 있고, 각 쟝르는 그 쟝르에 맞는 주석적 규칙을 요구한다.

2. 원어성경 사용법

(1) 우리는 처음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번역된 말로 본문을 읽는다. 이

것은 그 자체의 고유한 이미지를 갖도록 한다. 그 외에도 우리의 다른

번역서들 (자국이나 외국어로 된 것)을 놓고 비교함으로 거기서 많은 차

이를 발견한다. 그래서 우리는 번역서들을 비교함으로 써만이 주석의 대

부분의 역사를 대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본문에 질문을 하도록 가르

치기 때문에 아주 유용한다. 주석에 있어서도 "질문을 하는 것은 사람을

지혜롭게 한다"는 격언이 적용된다.

(2) 다음으로, 원어성경을 참조하고 문법책과 사전의 도움을 받아 단어

의 정확한 문법적 의미를 결정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그 무엇 보다도 본

문에 나타나는 것을 우리는 정확하게 알아야만 한다. 이러한 동안에 본

문이 주장하는 바의 핵심에 이미 우리의 주의를 끌기 시작한다. 지금까

지 한 모든 것은 주석책을 보지 않고 연구한 것이다. 우리가 문법적 의

미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게 될 때 성구사전의 도움을 받아 발견되는

병행구절, 즉 같은 핵심단어나 동일한 사상을 나타내는 구절도 적어야

한다. 특히 인용은 나중에 연구하기 위하여 추적해서 기록해야 한다.

(3) 문맥으로 부터 적절한 주석을 시작하려고 해야 한다.

1) 본문을 취하는 성경책의 "총론"(canoniek) 1)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

그러니까 발견할 수 있는 대로 동기, 주된 사상. 방향 (scopus), 시대가

무엇인지, 성경책의 수신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2) 몇몇 주석책을 가지고 본문이 속한 전체적 부분을 공부함으로써 인

접한 직접적 문맥에 친숙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너무 많은 주석책을

잡다하게 늘어놓아서는 안된다. 설교자가 세가지 다른 종류의 주석을 사

용한다면 일반적으로 충분할 것이다. 또 그 주석들이 서로 상반되는 것

을 통하여 바로 우리가 주석하는데 있어서 깊이 관여하도록 자극받는다.

이러는 동안에 스스로 전체 성경부분에서 본문의 기능과 주장이 무엇인

가를 기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것을 실현하는 것은 대단

히 유용한 것이다. 즉, 사실상 사람들은 이미 대강의 형태로 한 주제를

형성하고 있다.

3) 다음으로, 중심단어에 있어서 특히 그 단어나 개념을 다루는 책이나

논문 (monograph) 을 찾는다. 그럴 때 TWAT, THAT, TWNT 와 같은 유명한

사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설교자는 특별한 단어나 개념을 연구한

글 (monographs)에 생각없이 따라 가서는 안되겠지만, 그와 비교해서 우

리가 본문에 대해서 받은 인상을 고찰할 수 있다.

4) 우리는 역사적, 고고학적, 지리적인 특징들을 살핀다. 동시에 우리

는 계속해서 주요사상과 특징을 스스로 구체화 시킨다.

5) 성경은 그 자체를 해석한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관련된 병행 구

절을 살펴보도록 하고, 인용구는 세밀한 주석적 연구를 하도록 한다.

이것이 주석 절차의 핵심인데, 우리는 스스로 그것의 결과를 적어야 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