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2-19 14:04
예배의 바른 언어 <이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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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6,862  
바른 예배 언어를 사용합시다!

                                                                      
<서론>
오래 전부터 신비주의자들,많은 시인들,노장,베르그송 등 여러 사람들에 의해 언어
이전의 앎이 있다고 주장되어 왔으나 근래에 분석철학자들가운데 어떤  이들은 언어
로 표현되었을 때 비로소 앎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즉 참된 지식은 언어로 표현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으로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사실 언어란 것은 우리의 앎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바른 지식으로 인
도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릇된 지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성경의 전달과정에서도   바른 언어의 사용,바른 낱말의 사용이라고
하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도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언어를 잘 못 사용하면 그 내
용도 완전히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이 신앙생활에서 특히 예배의 공중기도나 설교에서 혹은 글
에서 언어를 바르게 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본고에서 우리 성도들이  자주 오용하는 말들을 지적하고 바른 단어를 성명해 드리
고자 합니다.

<본론>

(1)"축복"과  "강복"의 오해,오용---- "주님! 저희를 축복해 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축복"이란 말은 복을 빈다는  뜻이니 바꿔 말하면  하나님께 복을 빌어 달
라는 얘기가 된다.하나님이 누구에게  무슨 복을 빈단 말인가! 그러니 이 말은 잘못
된 표현이다.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지 복을 빌어 주는 분이 아니다. 복을 비는
자,즉 축복하는 자는  주의 종들이다. "너를 축복하는 자(사람)에게는 내(하나님)가
복을 내리고..."(창12:2)라는  말씀으로 보아 사람은  축복하고 하나님은 복을 주신
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는 "복을 내려 주옵소서!""복을 주옵소서!""강복하옵소서!"등으
로 표현해야 하고, 목사님께  기도를 부탁할 때 "저를 위해 축복해 주세요""저를 위
해 복을 빌어 주세요."라고 해야 한다.
축복하는 자는 공적으로는 교회의 목사님이 하며,사적으로는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
들에게 축복할 수 있다. 축복의  영적 원리는 영적 지위가 높은 이가 낮은 이를위해
복을 비는 것이다.  야곱은 바로를 축복했고(창47:7,10)열두 아들들에게 축복했으며
(창49:28),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축복했다(창14:19).

(2)교회를 표현하는 말---- "몸된  교회"혹은 "몸된 주님의 교회"라는 말을 자주 하
는데,  "주님의 몸된 교회"라고 표현해야 올바른 것이다. 이 말씀은 영적 원리를 인
체로 비유한 말인데,예수님은 머리요,교회는 그 몸이며,성도들은 그 몸의 각 지체인
것이다(엡1:22,23). 그러므로 교회를 이렇게  표현할 때 "주님의 몸된 교회"라고 표
현하는게 좋다.그냥 몸된 교회라 해도 알
아 듣기야 하지만 누구의 몸인지 왜 몸이라 하는지 알 수 없으며 그 본래의 뜻이 약
화되기 쉽다."주님의 몸된 교회"라는  표현속에는 교회의 존귀함과 거룩함이 깃들어
있고 교회의  소속이 주님의 것이라는 교회의  영적 주소가 내포되어 있으며,교회가
주님의 몸이요 성도는 그  지체라는 성도의 지체의식,교회의 하나됨이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이 말을 올바로 쓸  뿐 아니라,기도의 언어에서 이 말을 사용할 때 우리는
벅찬 감격과 사랑의  감정속에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고백하고 간구해야 할 것이
다.

(3)교회와 예배처(교회,예배당,성전)----   주님의  백성들의 모임,  성도의 무리를
가리켜 "교회"라고 부르며,우리들이 모이는 장소는 "교회당"혹은 "예배당"이라고 표
현함이 올바르다."교회를 위해 충성하자!"할 때 예배당이란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그
충성의 범위는 매우  좁게 된다. 그러나 교회를 성도의  무리 전체로 인식할 때는 "
교회 위해 충성하자!"라든지 "교회를 잘 섬기자"는 말은 보다 광범위하고 의미가 깊
어진자. 그런데 예배처소도 교회라고  표현하는 일이 많은데 이제는 "예배당"또는 "
교회당"이라고 올바른 말을 사용하도록 하자!
  예배당을 성전이라 부르는 문제도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인데,간략히 말하자면,
성전이라 부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신학적 의미에서 예배당을
성전이라 할 수  없다고 하는 이들의 주장은  옳다. 왜냐하면 구약의 성소와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으로서  그리스도의 예표였기  때문이다(요2:21). 나아가
성령께서 거하시는 신자 개개인의 몸이 곧 성전이다(고전3:16).
반대로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그  근거는 예배당이 하나님께 봉
헌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바쳐진(구별된) 사람을 성도라고 한다면 하나님께 바
쳐진 집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성전은 거기
에서 신자들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임가
운데 임재하시는 처소로서 예배당은  성전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것은 예배당 자체
의 본질에 의해서가   아니라,그

것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에 의해서 성전인 것이
다.

(4)설교말씀에 대한 말----기도할 때 흔히 "목사님의 귀한 말씀"이라든지
"목사님의 말씀""좋은 말씀"이란  말을 쓰는데,설교는 목사님의 말씀이 아니고 하나
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설교는 결코 강연이 아닌 것이다.목사의 말
과 하나님의 말씀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대리자로
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로 준비하여 전해야 하며
청중은 인간의 교훈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가득차야
만 한다.  그러므로 "목사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표현은 말씀의 권위를 훨씬 약화시
킬 수  있기 때문에,우리는  "오늘 주실  하나님의 말씀"이라든지,"목사님을 통하여
주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표현하도록 하자.

(5)직분에 대한 말-----  대개 기도할 때 "주의  사자...."라는 말과 "주의 종"이란
말이 혼용된다. 뜻이야 같은 말이다. 두 사람 다 심부름을 맡아 전하는 자란 말인데
"사자"란 말은 정당한 신분의 용어이며(높임말도 아니다)
"종"이란 표현은 비하시켜 한 말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기도할 때 목사에 대해 표
현할 때는 정당한 신분을 지칭하여 "주의 사자..."라고 할 것이며,목사나 장로 자신
이 자기를 가리켜,혹은  성도들도 자신을 가리켜 표현할  때는 겸손한 뜻으로 "주의
종" 또는 "비천한 주의  종" 등으로 표현하는게 좋다고 본다. 남을 가리켜 "종"이라
고 부르는 것은 물론 이해는 하지만  실례가 되는 표현이다. 오늘날에는 일반사회에
서 "종"이니 "사자"니 하는 말을 잘 쓰지 않으므로  목사,장로,권사,집사 등의 구체
적인 직분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도 좋다.

<결론>

언어는 시대마다 바뀐다. 아마 남북통일이 된다면 성경상의 용어들도 적지 않은 변
화를 가져 올 것이다. 그 때 우리는 정확한 뜻이 담긴 정확한 낱말을 선별하여 채용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책임한  그릇된 표현들은 그 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
람에게나 잘 알지 못하는 우리 후손들에게는 완전히 내용을 곡해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바른 예배언어를 사용하도록 하자. 그것이 주님앞에서
우리의 입술까지도 조심하는 경건성의 한 부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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