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1-20 15:30
동성애에 대한 목회 상담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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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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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접근

박노권

목원대학교 신학대학 부교수, 목회상담학

I. 들어가는 말

     신학자요 목사로서 한국적 상황에서 동성애의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것으로 죄악시하는 보수적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동성애에 대해 논의를 한다는 것은 굳이 불필요한 것이고, 또 한편 과거의 편견에서 벗어나 현대적 입장에서 새롭게 보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동성애에 대한 성서의 입장을 얘기할 수밖에 없어 보이는 필자의 한계가 불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구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미 한국에서도 논의의 봇물이 터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교회는 이런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무책임하게 피해갈 수는 없다고 보며, 이제는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조명과 그리고 이들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차원에서의 돌봄의 문제를 다루어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우선 동성애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살펴보고, 최근 이루어지는 동성애에 대한 성서의 재해석을 중심으로 동성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전통적 신학과 사회, 심리, 생물학 등의 현대 학문 분야에서 얻어진 여러 결과들을 상호 대화시키는 가운데 목회자가 가져야 할 동성애에 대한 윤리규범을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목회상담학적 차원에서 실천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나 본 논문은 동성애에 대한 자세한 논쟁이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방법은 각주를 통해 관련 자료를 소개하는 것으로 하고, 논문의 초점은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돌보는 것이 바람직한가하는 포괄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두고자 한다.

 

     II. 동성애에 대한 일반적 이해

 


     1. 동성애 인식에 대한 변화의 흐름


     동성애는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에서도 묘사되어 있듯이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문화에서 확인되고 있다. 폴리네시아 및 멜라네시아 문화권에서는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관례화되었고,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는 동성애가 성행하여 고급 문명의 상징처럼 여겨진 경우도 있었다.1) 그러나 로마제국의 경우 동성애는 로마 제국의 멸망을 경고하는 부도덕과 타락의 한 측면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역사의 대부분은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중세 이후 18세기까지도 동성 간에 이루어지는 성행위는 범죄로 취급되었고, 20세기에 들어와서도 동성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여겨졌다. 특히 북미, 중남미, 유럽 등의 기독교문화권에서는 동성들 간에 표현되는 사랑이나 성행동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2)

     그러나, 최근 동성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일어나고 있는데, 미국에서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여 진다. 미국에서 동성애가 정신병리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는 킨제이보고서(1948, 1953), 포드와 비치 보고서(1951), 이블린 후커(1956)등의 연구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결정적인 영향은 미국정신의학회(AP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공식적인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1973년에 미국정신의학회는 동성애 조항을 DSM-II에서 삭제했고, 동성애를 질병이나 질환이 아니라 “성적지향의 장애”(Sexual Orientation Disturbance)라는 범주로 대체하였다.3) 이에 대해 동성애 자체보다는 인권 차원에서 접근했다고 비판하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4), 이러한 결정은 전문가들에게 동성애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전환점이 되었다. 1980년 DSM 제3판은 동성애를 ‘자아 이긴장성’(ego-dystonic)이라는 부드러운 표현을 썼는데, 1987년 수정판(DSM-III-R)에서는 이 조항마저 삭제되어 동성애를 진단하는 범주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일부 정신의학자들은 끝까지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보다 정신신경학적 질환의 환자가 되기 쉽다고 주장하지만, 동성애자들이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은 동성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도 사회에서 이들을 차별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결과라는 주장이 심리학계에서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5) 또한 동성애자를 인권 차원에서 차별이 없어야한다며 동성애 원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면서6) 최근 일반인들도 동성애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동성애 억압의 근거가 되었던 성서의 구절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개신교에서 동성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교단들 가운데 그리스도 교회 (The Church of Christ)는 1964년부터 동성의 성인들 간의 성행위가 서로 동의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 범죄시하지 않으며,7) 그리스도 연합교회(The United Church of Christ)는 1972년에 게이남성을 최초로 성직자로 임명하기도 했다.8) 그러나 대부분의 교단이 공식적으로 동성애에 대해 허용의 입장을 보여준다 해도 여전히 개 교회 내에는 동성애 혐오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2. 한국에서 동성애에 대한 인식 

 


     한국에서 동성애에 대한 논의는 1995년 6월 26일 국내 동성애자들의 단체 회원들이 함께 모여 「한국 동성애자인권운동협의회」를 결성한 이후 공개적인 장소로 나타나게 되었고, 그 후 여러 동성애자 단체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인식의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어, 2002년부터 활동에 들어간 국가인권위의 관련법 30조 2항은 성적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으며, 2002년 3월 29일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직원 공개채용 시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 1명을 포함하는 직원을 선발하기도 하였다. 동성애에 대해 어느 정도 개방적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도 90년대 초반까지 동성간의 성행위를 불법으로 여기고 있어서 동성애자를 경찰관으로 임명하지 않다가, 92년부터 미국 10대 도시의 경찰청이 동성애자를 고용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자신을 드러내 놓기 쉽지 않은 실정을 감안할 때에, 한국에서의 이런 결정은 동성애자의 인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또 2002년 7월 3일 고종주 부산지법 가정지원장이 생물학적 요인과 관계없이 심리적 정체성 장애를 인정하고 성전환자의 호적상 성별을 고칠 수 있도록 허가한 결정은 성적소수자들도 일반인과 같이 정상적인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그리고 트레스젠더 하리수가 인기를 끌고, 2002년 12월 11일 법적으로 성전환을 인정받은 것은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동성애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서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의 성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커밍아웃을 하는 그 순간 부모와 인연을 끊어야하고 직장에서도 쫓겨나는 상황이 예상돼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교인들이나 목회자들은 전통적인 성서적 해석에 따라 동성애를 창조질서에 위배되는 죄로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러한 입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개인적으로 2001년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생 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약 10%정도만이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한 반면 나머지는 도덕적으로 인정할 수 없고 불쾌감과 혐오감을 느끼며, 이것은 회개하고 변화되어야 할 죄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갖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9)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중 대부분이 동성애 문제에 대한 강의를 들어보거나, 토론을 해 본적이 없어서 동성애 자체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위의 조사를 토대로 볼 때 어쩌면 다른 많은 기독교인들도 이와 같이 동성애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염려스러운 생각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다원주의화되는 이 사회 속에서 교회는 점차 자신들의 소리를 내고 있는 동성애자들에 대해 과연 어떠한 입장을 가져야 할까? 전통적인 성서해석에 따라 교회는 동성애를 정죄시하는 태도를 계속해 갈 것인가? 아니면 성서가 쓰여질 당시의 문화와 사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동성애에 대한 성서의 입장을 오늘날 상황에서 다시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를 해야 할 것인가? 특히 이 문제는 여전히 사회적 소수로 억압을 받는 동성애자들을 상담차원에서 돕기 위해서도 해결되어야할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상담하기 위해서는 상담자가 바른 가치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편견에 빠져 있으면 올바로 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막연한 부정이나 또는 어설프게 소수, 약자를 돕는다는 입장에서 대하기보다 동성애에 대한 정확한 윤리적 입장을 가질 때에 상담에서 진정한 도움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III.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은 전통적으로 취해온 부정적인 입장과 최근 학문의 결과들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시각에서 보고자하는 두 가지 입장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1. 전통적 이해: 죄로 보는 입장

 


     로마 카톨릭은 동성애가 자연법에 반하는 행위라는 이유에 근거하여 분명하게 반대를 하고 있으며, 개신교에서도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도덕적 죄악으로 보는 입장이 강하게 나타난다. 기독교 역사에서 동성애를 죄로서 이해하는 근거는 주로 다음 여섯 부분의 성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1) 창19:1-11. 소돔과 고모라의 파괴는 하나님의 천사들에게 동성애적 강간이라는 의도적인 죄를 저지르려고 했기 때문에 온 것이다. (2,3) 렘18:22; 20:13. 동성애자를 죽여야 한다는 이 법은 동성애적 행위가 창조의 신성성 그 자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4) 롬1:18-32. 여성의 동성애에 대한 성서의 명백한 입장이 나타나며, 동성애란 단어가 직접 나타나지는 않지만, “부끄러운 욕정”이라는 비정상적인 또는 동성애적 행위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해 정죄하고 있다. 하나님이 의도하는 바는 남자와 여자의 자연스러운 관계인 이성애이므로 그렇지 않은 것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죄인 것이다. (5,6) 고전6:9, 딤전1:8-11. 여기에서도 동성애를 죄의 항목에 포함하고 있다.

     사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세계에서 동성애는 아주 보편적이며 사회생활의 한 부분이었고 심지어 고상하게 평가되기까지 했다.10) 그럼에도 이와 같이 구약과 신약에서 동성애에 대해 정죄하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로마서 1장에서 바울은 동성애 행위뿐만이 아니라 동성애 정욕까지를 언급하며 이것 역시 창조질서의 타락이자 왜곡이라고 정죄하고 있다.

     기독교 역사에서 동성애를 죄로 보도록 영향을 준 인물 중 하나로 토마스 아퀴나스를 빼놓을 수 없는 데, 그는 동성간의 성행위를 식인행위와 같은 비자연적인 죄악으로 규정하였다. 그는 노아 방주 이야기나 소돔과 고모라의 재앙처럼 동성간의 성행위를 지진, 가뭄, 기근 등의 여러 가지 자연 재해의 원인이라고 믿었다.11) 이러한 그의 견해는 그의 신학적 위치 때문에 교회로 하여금 동성애를 결코 해서는 안 될 악으로 보게 하는데 공헌하였다. 이러한 성서의 내용과 기독교 전통을 근거로 동성애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죄라는 것이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인식이고, 웬함(Gorden J. Wenham), 던(James D. G. Dunn), 제임스 드영(James B. DeYoung), 월드(Donald J. Word) 등의 오늘날 학자들12)도 성경이 동성애성향과 행위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성경은 동성애행위와 성향 모두를 정죄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2. 새로운 접근 방향

 


     최근까지 동성애 행위에 반대하는 전통적인 성서의 근거였던 여섯 부분(창19:1-11; 레18:22, 20:13; 롬1;18-32; 고전6:9, 딤전1:8-11)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져 왔었다. 그러나 성서비평학이 성서해석에 사용되면서 동성애를 언급하는 위의 여섯 부분들도 새롭게 해석되기 시작되면서, 하나의 목소리를 담은 신학적 해석은 더 이상 말해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새로운 관점에서 동성애를 보는 학자들은 성서를 해석할 때 성서가 쓰였을 때의 역사적-문화적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면서 성서연구에 임해야하며, 진리는 성서시대의 배경을 넘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성서를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13)

     이렇게 동성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학자들은 신구약성서 모두에서 동성애 행위를 금지하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전통적 해석의 문제를 지적한다. 예를 들면, 히브리 사람들은 성의 관계가 주로 인간을 출산하는 데에 목적에 있었다고 보며, 동성애도 이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보았다고 해석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과잉인구로 고민하는 현대의 상황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으므로, 이전의 출산의 목적으로만 보는 성의 이해는 현대적 상황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는 생물학적으로도 남성의 정액은 생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명을 낳게 하는 것만으로 믿고, 또 여성은 애를 갖는 공간으로만 취급하는 잘못된 견해를 가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생산적인 정액의 흐름은 인간생명의 파괴나 살인과 같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남성수음(masturbation)과 남성동성애의 행위는 생명을 죽이는 낙태와 살인으로 인정했는데,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다시 해석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14) 더 나아가 성경은 동성애 자체에 대한 비난보다도 동시대의 다른 국가들의 관습이었던 성전 매춘행위를 비난하려했던 것이므로 이것은 당시의 사회, 문화, 종교적 배경의 맥락 안에서 이해해야지 절대적으로 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성서가 동성애를 바른 관계로 인정하지 않음은 분명하나, 이러한 성서의 부정적 시각이 오늘 동성애자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결정지어줄 수는 없다고 현대 여러 학자들은 보고 있다. 또한 성서에는 또 다른 성에 대한 규범이나 금지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와 오늘날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오늘날 더 이상 규범이나 기준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예를 들면, 월경하는 여자는 부정하다 했는데 오늘날에 이것은 생리학적 문제지 불경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여성은 남성의 소유권에 속한다고 구약은 말하지만, 오늘날은 상호 인격적이고 존경심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밖에도 구약시대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했고, 결혼한 형제 중에서 자식이 없이 죽으면 과부된 여인은 다른 형제와 결혼하여 죽은 형제를 위한 씨받이가 돼야 한다고 말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하는 경우 가정파괴범이 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동성애에 대한 성서의 언급도 역시 오늘날 우리에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15)

  따라서 당시 문화의 영향을 받은 성서의 성윤리에 대한 구절들은 오늘날 동성애자들의 상황에 문자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고 보며,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과 같이 인간행동을 취급하는 경험과학의 자료들이 동성애 삶의 스타일과 같은 구체적 상황에 대한 윤리규범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새로운 해석의 입장이다. 여기에서 목회자가 동성애에 대해 가져야 할 윤리규범은 목회상담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다음 장에서 보다 좀더 다루어보고자 한다.

 


     IV. 목회상담학적 측면에서의 접근

 


     상담에서 상담자가 내담자를 사랑하고 수용하고 용서하는 것은 중요하나, 올바른 윤리규범을 제시하지 못할 때 가치관 혼돈으로 더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강하게 주장되고 있다.16) 따라서 동성애를 목회상담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야할지 그 윤리규범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그것을 근거로 돌봄을 위한 방법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1. 동성애에 대한 이해: 윤리규범

 


     현대 기독교인들은 신앙의 전통과 세속가치의 경계선상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동성애에 대한 성서의 전통적 해석과 오늘날 심리학, 생물학, 사회학 등에서 새롭게 제기하는 해석과 비판적인 대화를 통해 오늘에 맞는 이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성서가 동성애 가르침에 대한 유일한 근거는 아니지만, 여전히 동성애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 한편 교회는 동성애에 대해 많은 정보를 주는 과학적 발견으로부터 배워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를 죄로 보는 전통적 입장을 고수하는 제이 아담스는 “동성연애를 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내담자들의 소망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취급하는 바와 같이 동성연애를 죄라고 부른다면 소망을 줄 수 있다”17)라고 말한다. 즉 아담스는 동성애자들이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은 죄에 대한 선포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성애는 죄의 산물이기 때문에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할 때에만 회복이 가능하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에 대한 성서의 재해석과 함께, 사회과학에서의 연구결과를 중요시하는 돈 브라우닝은 동성애가 금지되고 있는 것은 그것이 전적으로 비자연스러운 것이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성적 본능의 매우 자연스러운 가능성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18) 그가 동성애적 행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는 근거 중 하나는 동물들 사이에서 동성애적 행위가 널리 퍼져있다는 사실에서이다. 그는 원숭이들 사이에 동성애와 양성애가 널리 퍼져있다는 사실에서, 인간 역시 이러한 다른 고등동물과 유사할 수 있다고 본다.19)

     최근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려는 움직임으로 동성애에 대한 비교문화적 접근이나 동물세계에서의 유추 연구, 동성애의 통계적 빈도 연구를 가지고 동성애가 보편성을 띠고 있음을 주장하는 결과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포드와 비치(Ford & Beach)는 연구된 76개 사회 중 49개에서 동성애 활동이 규범화되고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것을 발견했고, 또 동물의 연구에서 비록 동성애 행위가 지배적인 성적 활동의 유형이 아니지만, 동물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20) 또한 이러한 동성간의 파트 관계는 잠시의 결합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유대관계를 이루기도 하며 때로는 수년 동안 또는 일생동안 짝을 짓는다고 보고도 나온다.21) 그리고 동성애를 정의하는 데에 있어서, 동성과의 과거로부터 지속된 성경험을 토대로 하는가, 아니면 성행동과는 관계없이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답하는 자를 토대로 계산하는가, 또는 어느 성에게 성적 흥분을 더 많이 느끼는가를 근거로 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가 있어서 동성애의 정의를 정확히 내리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대략적으로 동성애의 빈도도 높게 나오고 있다. 킨제이 보고서는 남성의 4%와 여성의 2%가 배타적 동성애자였다고 주장했으며22) 또 일부에서는 비록 타당성은 떨어지지만 숨겨진 동성애자들을 고려하여 인구의 10%까지를 동성애자로 보는 시도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근래의 연구결과들로 말미암아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하고자 하는 흐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많은 정신분석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1973년 미국정신의학회가 동성애를 질병에서 제외한 결정 때문에 동성애성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따라서 성향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마니(John Money)의 언급은 이런 견해를 잘 보여준다.

 


이성애처럼, 동성애도 선호나 선택이나 자발적인 결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큰 키나 왼손잡이 같은 상태와도 같다. 따라서 욕구나 동기부여, 의지력, 기도, 벌, 또는 다른 변화의 동기들에 의해 바뀔 수가 없다.23)

 


마니의 이러한 견해를 지지하는 심리학자들과 치료자들로는 트립(C. A. Tripp), 비드웰(Rodbert Bidwell), 리챠드슨(Diane Richardson) 등이 있으며, 이들은 동성애를 고치기보다는 동성애의 건강한 요소들을 정당화시키려고 시도하며, 동성애자들이 자신을 수용하고 동성매력의 충동들을 그들의 정체성의 일부분으로 통합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24)

     그러나 동성애에 대한 성적 욕구가 이들의 주장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또 다른 여러 욕구들--안정되고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동성애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어렵다. 그리고 비록 이런 여러 인간의 욕구들을 채워준다 할지라도 이성애는 가정을 통한 자녀 생산과 양육을 통해 어른들에게 기쁨을 주고 또한 어른들은 이들을 양육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기여를 하는 것에 있어서 더욱 깊은 인간의 욕구를 이루어줄 수 있는 것이다.25) 따라서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러한 이성애가 보다 높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동성애는 인간의 성에 있어서 전도덕적(pre-moral)상태에서 볼 때 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오늘날 연구결과들을 고려하면서, 전통적으로 해왔던 동성애에 대한 정죄나 동성애에 대한 교회적, 사회적 제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대를 생각할 때 이성애적 관계가 더욱 바람직하다는 사실과, 동성애를 비록 우리와 다른 문화적 조건에서 금지해왔으나 기독교 전통은 이성애를 중시해왔다는 엄연한 사실에서, 동성애는 결코 이성애나 계약된 결혼과 동등하게 취급될 수는 없다고 보며, 이런 관점에서 이성애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람직한 창조의 질서라고 말할 수 있다. 동성애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 더 이루어지겠지만, 현대 학문의 결과를 존중해서 동성애를 비록 이전처럼 쉽게 죄로 규정할 수 없다 할지라도, 결코 성에 있어서 바람직한 윤리규범은 될 수 없으며, 이성애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2. 상담치료의 방법

 


     1) 공감형성과 문제파악

 


     동성애를 정상적 발달로 보든 비정상적 발달로 보든 관계없이 동성애자를 취급할 때는 먼저 이해와 사랑으로 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목회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을 만나게 될 때 우선 동성애적 욕망이나 관심을 줄이려고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즉 상담자들은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동안 사회문화적 환경의 압력 때문에 동성애자들이 상담과정에서 드러냈던 문제들은 죄의식, 수치심 그리고 비밀을 지키려는 데서 파생된 고독감 등이었다. 그러므로 이들을 받아주고, 심한 경우 자살로 이어지는 극단적인 고립감을 극복시킬 필요가 있다. 실제로, 동성애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직장에서 차별받아야 하거나 또는 자신의 성적 지향을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너무 힘든 스트레스이며 이러한 스트레스 때문에 그들은 직장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연예인 홍석천이 이러한 coming out을 하는 일도 있었고, 이것이 사회에 던진 파장은 매우 큰 것이었다. 우리 사회에서 최근 게이나 레즈비언의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기고는 있지만, 아직은 사회적으로 동성애를 혐오하는 분위기이므로 사회적인 소외와 거부, 오명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더욱 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이들의 아픔을 들어주면서 왜 이런 경향이 생기게 되었는지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동성애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행동주의자들은 동성애 성향이 선택의 문제이며 학습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생물학적 연구의 지지자들은 성향이 유전적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본다.26) 한편 정신분석가들은 발달상의 요인을 설명하면서 이성부모 혹은 동성부모와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나 혹은 성적 남용이나 또래집단으로부터의 거절과 같은 초기의 심리적 외상(psychological traumas)을 지적한다.27) 이런 상황에서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선택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것으로 보여지길 원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왜 동성애자인가를 한 두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또 한 사람에 대한 설명을 다른 동성애자에게 일반화시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원인을 파악하면 도움을 주는데 효과적이겠지만, 비록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이 동성애적 성향을 바꾸고자하는 마음을 갖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2) 시각조정의 필요

 


     동성애를 죄나 질병으로 보지 않는다 할지라도 동성애 그 자체가 규범은 될 수 없으므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시각을 조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동성애의 성향이 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지하는 치료자들로는 패티슨(E. Mansell Pattison & M. L. Pattison), 레커(G. Rekers), 해터러(Lawrence Hatterer)등이 있는데, 이들은 동성애 상태가 그 발생요인에 따라서 개인마다 바뀔 수 있으므로 성향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에서 주목할만한 사실은 신념과 가치가 성향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28) 그리고 기독교적인 배경을 가진  Exodus International, Desert Stream Ministries, Redeemed Life, Homosexuals Anonymous, Love in Action, Courage 등의 기독교 단체들과, 페리(LeAnne Payne), 아드웨그(Gerald van den Ardweg), 모벌리(E. Moberly), 니콜로시(Joseph Nicolosi) 등의 기독교상담자들은 종교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따르는 개인이 동성애성향에서 이성애로 변할 수 있으며 결혼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29)

     이와 같이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에서 시각조정을 해줄 필요가 있는데, 일반 상담에서와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시각조정을 위해서는 권위주의적인 방법보다 대화를 통해 다양한 기독교적 가치관의 정보를 나눔으로 도와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때 왜곡된 사고를 내담자들은 갖기 쉬운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전형적인 것들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절대 이성애자로 변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사고의 왜곡에 대해서는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로 변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변화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이 있으며 많은 치료 결과들이 이를 증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나의 문제와 고통을 아시고 이해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고 은혜를 간구하면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하신다”로 생각을 바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상담자는 피상담자의 성적인 편향은 그의 전존재의 일부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며, 동성애의 욕구나 충동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그 한계를 지적하고 보다 높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3) 돌봄의 방안

 


     한국적 상황에서 개 교회가 동성애의 문제를 다룰 상담 프로그램이나 세미나 등을 실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익명을 보장하는 컴퓨터를 통한 사이버 상담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의 경우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동성애자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들이 다양하게 있는 반면, 현재 한국의 인터넷의 동성애 사이트들은 동성애를 긍정하는 입장에서 소개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따라서 인터넷 활용이 많은 오늘 시대에서 젊은이들이 비기독교적인 동성애 이해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닌 동성애에 대한 교육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앞으로 동성애자를 만나게 될 목회자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본다면, 먼저 기본적으로 취해야할 행동은 동성애자들이 과거의 모든 연상을 끊어버리고 다른 동성애자들과의 관계를 청산하도록 하거나, 동성애의 행위를 자주 하거나 행해질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피하도록 일상생활의 스케줄을 재조정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성적욕구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예배, 가족, 일, 오락, 운동, 취미활동, 인정받음, 영적생활 등 많은 욕구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바람직한 욕구들을 같이 이루어나가도록 도와줌으로써 잘못된 성적욕구에 몰입하는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특히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교회나 관련단체들은 이들을 지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30) 목회자는 내담자가 동성애적인 관계를 끊음으로 인해 생긴 관계적인 공백상태를 건전한 지지관계를 통해 채움으로 내담자들이 감정적인 어려움을 대처하는 수단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 이때 규칙적인 성경읽기, 기도, 친교, 봉사 등과 같은 규칙적인 훈련은 건전한 기독교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31) 앞으로는 HA (Homosexuals Anonymous)같은 모임을 운영하는 것도 한국에서 필요하리라 본다.32)

     또 한편으로 동성애자가 변화되는 데는 가족의 지지와 기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에서 상담자는 동성애자가 자신의 가족과 화해하도록 돕고 가족이나 배우자가 동성애자를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자녀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 자신의 배우자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아내나 남편, 아버지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자녀들 등 가족들은 감정적인 충격과 혼란, 더 나아가 신앙의 위기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성애의 요인 중 하나가 가정의 영향인데, 오늘날의 깨어진 가정, 사랑 없는 불화의 가정, 아버지 역할의 부재, 부정적인 면에서의 여성 역할 부각 등에 의해 잘못된 성개념을 가질 수 있고, 여기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성 표출의 하나가 동성애로 나타날 수가 있다. 따라서 교회는 가정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며, 특히 바람직한 성역할과 성에 대한 기독교적 개념들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아동기와 청소년에 대한 예방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동기 성정체성 장애와 동성애와의 유관성에 대한 연구는 이들에 대한 예방적 치료의 필요성을 시사해주고 있다.33) 이미 동성애정체성을 획득한 성인의 경우는 치료에 참여할 가능성이나 그 효과성도 높지 않다는 점에서 아동의 동성애적 특징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교육을 시켜 예방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라고 보여진다.

 

 

     V. 나오는 말

 


     동성애 문제는 최근에 부각되기 시작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동성애자가 언제나 존재해 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이해가 대부분이었고, 최근 새롭게 보려는 시각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한국 대부분의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동성애는 죄악으로 인식되어 왔고, 따라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배려나 관심이 없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적대적 감정까지 가지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 교회는 성서의 문자적 해석에 근거한 무조건적 거부, 특히 동성간의 난잡한 성행위나 AIDS처럼 질병의 주범처럼 생각하며 공포심을 갖는 것이 잘못된 편견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새롭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비록 동성애자들이 소수라 할지라도 그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목회적 배려의 관점에서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에 대해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국 교회 내에 전무한 실정이고 또 그동안 관심의 영역 밖에 있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돌봄을 위해 앞으로 동성애(동성애성향과 동성애행위 등)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며, 개 교회보다 교단적인 차원에서 인터넷이나 세미나 등을 통해 죄인들과 세리를 용납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동성애 문제에 대한 예방과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일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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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roach to Homosexuality from the viewpoint of Pastoral Counseling

 

 

 

                                               Park, No Kwon

                                               Associate Professor

                                               Mokwon University

                                               Taejon, Korea

 

 

 

     It is not easy to treat the issue of homosexuality in the context of Korean church as a pastor and theologian. Conservative people think that it is unnecessary to study homosexuality or to try to understand gay or lesbian, because they believe the Bible clearly condemns them. On the other hand, liberal people think that it is necessary to reinterpret the Bible verses on homosexuality, because they are out of date and can't be used literally any more in contemporary situation.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make a desirable ethical norm on homosexuality and to suggest effective methods to care for homosexuals from the viewpoint of pastoral counseling.

    For this purpose, first part shows how the views on homosexuality have been changed in the world's history. Even though there were times when homosexuality was accepted as natural in some Asian cultures or ancient Greek, in most of times in history, homosexuality was condemned as a sinful action because of the influence of Christianity. Recently the decision of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in 1973) played a decisive role to change people's attitude toward homosexuality.  The meaning of this decision and that how the church's attitude is changed after that is explained. Also homosexual groups and their influences in Korea are introduced. Even though many people talk about the issue of transgender or homosexuality freely, and talk about their rights, it is still difficult for homosexuals to confess their  own sexual identity ("coming out") because church as well as society is not ready to accept them as they are.

    In part II, Christian view on homosexuality is analyzed in two ways: first, traditional negative view on homosexuality as sin, and second, new approach to the homosexuality in a positive way. Specific texts of the Bible, traditionally used to demonstrate the immorality of homosexual activity are followings: Gen. 19:1-11, Leviticus 18:22; 20:13, Rom. 1:18-32, 1 Cor. 6:9, 1 Tim. 1:8-11. And Thomas Aquinas, whose negative understanding on homosexuality, influenced strongly on churches' understanding because of his great theological works, and many scholars whose objections to homosexuality are introduced.

    With the tool of Biblical criticism, however, many scholars began to reinterpret the Bible verses on homosexuality. They focus on historic-cultural background and the context of the Bible, and believe that Biblical descriptions of sex which was related mainly with childbirth must be reinterpreted and those Biblical views can't be used literally today. Several examples in the Bible were explained, using this new viewpoint.

    Part III discusses a desirable ethical norm on homosexuality from the critical dialogue between traditional view and contemporary social sciences' views. J. Adams strongly asserts that homosexuality is a sin and the cure is possible only when it is recognized. And it should be noted that whenever homosexual activity is described in the Bible it is condemned, even though there is no specific instance in which a homosexual person is condemned. But, many scholars believe that the phenomenon of homosexuality is universal, so we have to accept it as something natural. For this, a comparative cultural approach, the study on the world of animals which shows both a diffuse homosexual and bisexual activity, and statistical study on homosexuals are used. In the critical dialogue between traditionally held moral norms and findings of social sciences such as psychology, sociology, and the like, homosexuality is viewed as something not to be condemned but also not normal activity.

    On the basis of this study, the methods to care for homosexuals are discussed. The empathy is necessary to lead counseling effectively. It is not desirable for Counselor to try, in the first step, to change their homosexual desire or concern, but to accept them as they are. They feel too much stress in this society which has a strong prejudice against homosexuals. But, this article suggests that they need to change their view from homosexuality to heterosexuality, because homosexuality can't be a normal activity. And various specific methods to help homosexuals in the context of Korean church are introduced: teaching of Christian view on homosexuality through internet sites, care and counseling through a supporting group like Homosexuals Anonymous, and preventive counseling and education for children and youth members through church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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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erbert Haag and Katharina Elliger, 『사랑을 방해하지들 말아다오-성서로 본 인간의 성생활』, 윤선아역 (서울: 분도출판사, 1988) 177.


 

2) 윤가현, 『동성애의 심리학』(서울: 학지사, 2001) 43-72.


 

3) APA,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II (Washington, D. C.: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44.


 

4) 참고 Ruth T. Barnhouse, Homosexuality: A Symbolic Confusion (New York: Seabury Press, 1979) 41-48.


 

5) 지금은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미국정신의학회에서 택해진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들은 물론 미국 25개주에서는 성인들 간의 동의 하에 발생하는 동성애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던 법을 폐지했다. S. Gordon and C. Snyder, Personal Issues in Human Sexuality (Boston: Allyn & Bacon, 1986).


 

6) 동성애 원인에 대해서는 하나의 명확한 이론으로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대체로 심리학적, 유전학적(생물학적), 사회학습이론 등으로 설명을 시도한다. 윤가현, 「동성애의 심리학」, 121-45 참고. 특히 생물학적 연구결과는 동성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DNA의 염색체의 구조가 동성애자들에게는 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보여주며 유전적인 요소의 가능성을 열어준 글로는 William A. Henry III, "Born Gay?" Time 26 (July, 1993):36-39 등이 있다.


 

7) J. Melton, The Churches Speak on: Homosexuality (Detroit: Gale Research, 1991).


 

8) 동성애를 오늘날 새로운 관점에서 요구하는 교단들과 그들의 주장이 담긴 문서들은 다음과 같다. “A Study Document on Homosexuality and the Church," Resolution No. 7750, Empowered by Love, General Assembly of the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Oct., 1977): 191-201.  Human Sexuality: A Preliminary Study (New York: United Church Press, 1977).  Blue Book I, The Church and Homosexual, The General Assembly of the United Presbyterian Church, 1978.


 

9)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102명(목회자와 평신도를 포함한 기독교인)중 69명이 혐오내지 반대하고, 26명이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르겠다는 응답을 했다. 김화영, “동성애에 대한 목회상담적 연구” (감리교신학대학 신학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7) 58.


 

10) Eva Cantarella, Bisexuality in the Ancient World (New York: Yale University Press, 1992) 215-17.


 

11) W. Johnson, "Protestantism and Gay and Lesbian Freedom," in B. Berzon(ed.), Positively Gay (Berkeley: Celestial Arts, 1992) 142-55. 윤가현, 『동성애의 심리학』87에서 재인용.


 

12) Gorden J. Wenham, Genesis (Dallas: Word, 1994) and The Book of Leviticus (Grand Rapids: Eerdmans, 1979). James D. G. Dunn, Romans 1-8 (Dallas: Word, 1994), James B. DeYoung, Homosexuality: Contemporary Claims Examined in Light of the Bible and Other Ancient Literature and Law (Kregel Publications, 2000). Donald J. Word, Out of Order: Homosexuality in the Bible and the Ancient Near East (Grand Rapids: Baker Books, 1998).


 

13) 이러한 입장에 있는 성경학자들과 문헌들에는 D. Sherwin Bailey, Homosexuality and the Western Christian Tradition (London: Longmans, Green and Co., 1955).  John Boswell, Christianity, Social Tolerance and Homosexuality (Chicago: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80). Robin Scroggs, The New Testament and Homosexuality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3). John T. McNeill, The Church and Homosexual (Kansas City: Sheed, Andrews and McMeel, 1976). James B. Nelson, Embodiment: An Approach to Sexuality and Christian Theology (Minneapolis: Augsburg Publishing House, 1978). and Tom Horner, Jonathan Loved David: Homosexuality in Biblical Times (Philadelphia: Westminster Press, 1978) 등이 있다.


 

14) 곽분이, “동성애에 대한 성서의 입장,” 『한국여성신학』27 (1996 가을): 52-63


 

15) 위의 글.


 

16) 인본주의 심리학 (특히 C. Rogers의 내담자중심상담)이 내담자의 잠재력을 인정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한 것은 상담에 있어 큰 공헌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것은 전통적인 가치관을 소홀하게 하는 약점을 가져왔는데, 윤리규범에 대한 강조는 이를 뛰어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참고. Don S. Browning, Moral Context of Pastoral Care (Philadelphia: Westminster Press, 1976). Howard Clinebell, 『목회상담신론』, 박근원역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1994) 218-64.


 

17) Jay E. Adams, 『목회상담학』, 정정숙역 (서울: 총신대학출판부, 1991) 240.


 

18) Don Browning, "Homosexuality, Theology, the Social Sciences and the Church," Encounter 40.1 (Summer, 1979):238-39.


 

19) Browning, Religious Ethics and Pastoral Care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3) 91.


 

20) C. S. Ford & Frank A. Beach, Patterns of Sexual Behaviour (London: University Paperbacks, 1965) 136-37, 142-44.


 

21) Jeffrey Kluger, "Animal Homosexuality: The Gay Side of Nature," Time (April 26, 1999) 43. 반면 그러한 주장들에 대한 증거들이 사실상 동물연구에 있어 잘못된 관찰, 성파트너를 확인하는 시도와 이성애적 짝짓기 의식에 대한 혼동, 또는 ‘동성애적’이라는 용어의 불완전하고 특별한 사용에 근거한 것이며 자연 상태에서 동성과의 성적 만족을 선호하거나 축구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Greg L. Bahnsen, Homosexuality: A Biblical View (Phillipsburg, N.J.: Presbyterian and Reformed Publishing Co., 1978) 76.


 

22) Alfred C. Kinsey et al, Sexual Behaviour in the Human Male (Philadelphia: Saunders, 1948) 650-51. 킨제이 등은 성적 선호도를 측정하는 7점짜리 평가척도를 만들어 모든 사람의 성적 취향은 0점에서 6점 사이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았다. 0점은 배타적 이성애자, 6점은 배타적 동성애자이며 1점부터 5점은 이성이나 동성 모두가 성적인 상대가 된다고 보았다.


 

23) John Money, Gay, Straight, and in-between: The Sexology or Erotic Orientation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88) 14.


 

24) John F. Harvey, "Updating Issues Concerning Homosexuality," The Journal of Pastoral Counseling 28 (1993): 17-18.


 

25) Don Browning, Religious Ethics and Pastoral Care, 92.


 

26) 베일리와 필라드는 남성동성애자 연구에서 이란성 쌍둥이의 22%와 비교하여 일란성쌍둥이의 55%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M. Bailey & R. Pillard, "Are Some People Born Gay?," New York Times (December 17, 1991) 23. 해머는 DNA를 연구한 결과 남성동성애자에게 공통적인 유전적 표식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Dean H. Hamer et al., "A Linkage Between DNA Makers on the Chromosome and Male Sexual Orientation," Science 261 (July, 1993): 321.


 

27) 비버 등은 동성애는 불안한 가족관계에서 기원한 타고난 병리적 증상으로 본다. Irving Bieber and Others, Homosexuality: A Psychoanalytic Study of Male Homosexuals (N.Y.: Vintage Books, 1965) 310-11.


 

28) John F. Harvey, "Updating Issues Concerning Homosexuality," 18-19.


 

29) LeAnne Payne, Healing Homosexuality (Grand Rapids: Baker Books, 1996). Van den Aardweg, On the Origins and Treatment of Homosexuality (New York: Praeger, 1986). Elizabeth R. Moberly, Homosexuality: A New Christian Ethic (Cambridge: James Clarke, 1983). J. Nicolosi, "Treatment of the Non Gay Homosexual Man," The Journal of pastoral Counseling 28(1993).


 

30) 미국에서 기독교적인 기반을 둔 여러 단체들의 동성애 치료프로그램을 볼 때,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동성애성향이 학습된 것이며 성향이나 정욕, 행위의 문제를 가진 내담자는 하나님의 용서, 기독교적인 공감과 기도, 집단적 지지와 격려, 적절한 치료와 상담의 과정을 통해 이성애자로 변화될 수 있다고 본다.


 

31) 동성애자의 상담시 고려해야할 사항, 상담절차, 주요 이슈 등에 대해서  윌슨, 「동성연애상담」남상인역 (서울: 두란노, 1995) 105-252를 참고.


 

32) 이것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www.members.aol.com/hawebpage참고.


 

33)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SM VI (Washington, D.C.: APA, 1994) 536. 아동기때 성정체성장애(Gender Identity Disorder)의 과거력이 있던 소년들의 약 3/4이 청소년후기나 성인기 무렵 동성애나 양성애성향을 드러낸다고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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