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2-18 16:52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성경일까?
인쇄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306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성경일까?

“킹제임스성경(The King James Version, KJV)만이 유일한 성경이다!” 소위 ‘킹제임스 유일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론 말씀보존학회의 이송오목사가 개역개정은 사탄이 변개한 성경이라고 주장해 한국교계를 혼란스럽게 했다. 예장합동과 통합은 말씀보존학회를 1998년과 2002년에 각각 ‘이단’, ‘반기독교적 주장을 하는곳’으로 결의했다.


하지만 여전히 킹제임스 유일론자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송오 목사처럼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곳도 있지만 “다른 성경으로도 구원은 받을 수 있다”고 몸을낮추는 곳도 있다. 이들은 왜 유독 킹제임스성경에 집착하는 것일까? 정말 킹제임스성경은 하나님이 보존하신 유일한 성경일까?

최근 권동우 대표(킹제임스성경 연구소)가 킹제임스 유일론의 허구를 파헤친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의 망상』을 출판했다. 본지는 권 대표의 저서와 지금까지 있어온 킹제임스성경 유일론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종합해 정리했다.

킹제임스성경의 탄생

킹제임스성경은 말 그대로 제임스 왕에 의해 승인·번역된 성경이다. 킹제임스성경을 흠정역(Authorized Version)이라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필립 W. 컴포트는 킹제임스성경의 탄생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

『성경의 기원』 p.397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는 1603년에 영국의 왕이 된 후(이때부터 제임스 1세로불림) 청교도와 성공회 간의 차이가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두 교파에 속한 몇 사람의 성직자들을 초대해 화합을 가졌다. 그 화합은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나,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청교도 측 지도자이자 옥스퍼드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의 학장이었던 존 레이놀즈가 왕에게 새로운 번역본을 인가해 주기를 청했다. 당시 그는 이전의 번역본들보다 더 정확한 번역본을 기대하고 있었다. 제임스왕 역시 그 제안을 기뻐했는데, 그것은 그가 보기에 비숍 성경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고, 제네바 성경에 들어 있는 주(註)들은 지나치게 선동적이었기 때문이다. 제임스 왕의 재가 이후 약 50명의 학자가 6개 팀으로 나눠 1607년부터 번역을 시작했고 킹제임스성경은 1611년에 완성됐다. 물론 1611년 판에는 오류가 많아 수 차례의 수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킹제임스성경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으며 오랫동안 권위를 인정받았다.

유일론자들의 시작

킹제임스성경에 대한 사랑이 지나쳤을까. 어느 순간부터 킹제임스성경만이 가장 바른성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국의 저명한 개혁주의 신학자 R.C. 스프로울은 킹제임스성경이 오랜 기간 탁월한 지위를 누리며 사람들에게 소중한 것이 되었기 때문에, 그 지위가 위협받을 때 나온 저항의 목소리라고 말한다.

권동우 대표는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뿌리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신학자였던 벤자민 G. 윌킨슨이라고 전한다.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의 망상』 pp.41~42
벤자민 G. 윌킨슨(1872~1968)은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선교사이자 제7일안식일워싱턴재림대학교 신학부 학장이었다. 킹제임스성경의 유일주의는 윌킨슨이 1930년에 출간한 『입증된 우리의 흠정역 성경』이란 제목의 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 그는 시편 12:6~7을 잘못 적용하여, 그 말씀이 마치 킹제임스성경 보존에 대한 약속인 것처럼 주장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정작 윌킨슨이 KJV를 지키려했던 이유는 1881년 개정된성경(RV)이 KJV보다 자신이 믿고 지지하고 있는 안식교 교리에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권 대표는 윌킨스 이후 제임스 재스퍼 레이, 데이비드 오티스 풀러, 에드워드 F. 힐즈, 피터 S. 럭크만 등에 의해 유일론이 그 맥을 이어왔다고 밝힌다.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의 망상』 p.43
레이가 시편 12:6~7을 마치 KJV의 보존에 대한 약속인 것처럼 잘못 해석하고 오용한 윌킨슨의 오류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의 망상』 p.47
피터 럭크만(1921~)은 1965년에 펜사콜라 성경연구원을 만들어 킹제임스성경을 영어권의 유일한 성경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유일주의를 주장하는 사람 중에서 가장 신랄하고 모욕적으로 다른사람들을 공격을 하는 인물이다. … 소위 현재 사용되는 성경은 C학점 수준의 쓰레기 더미를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주장한다.

신뢰성의 문제

킹제임스 유일론자들의 주장은 신뢰할 수 있을까? 정말 하나님은 하나의 성경만을 유일하게 보존하셨을까 유일론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킹제임스성경의 신약 기초본문은 공인 본문(Textus Receptus, TR) 1)이다.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이 기본적으로 TR을 사용했다는 뜻이다. 문제는 학자들이 이 TR의 권위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킹제임스 유일론의 논쟁은 TR 권위에 대한 논쟁이라 불리기도 한다.

TR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TR의 형성과정 때문이다. 브루스 M. 메쯔거는 자신의 저서 『사본학』에서 TR의 형성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밝혔다.

『사본학』 pp.123~124
최초로 발행된 헬라어 신약성경(즉 시판된 것)은 유명한 네덜란드 학자요 인문주의자인 로테르담의 데지데리우스 에라스무스가 준비한 판이었다. … 1514년 8월에 바젤을 방문했을 때 그는 그러한 가능성을 잘 알려진 출판업자 요한 프로벤과 의논하였다(아마 처음은 아닌 것 같다). 그들의 상담은 처음에는 결렬된 것 같았지만 1515년 4월에 에라스무스가 케임브리지 대학을 방문했을 때 재개되었다. 프로벤이 친구 비아투스 리이니나누스를 통하여 에라스무스가 즉시 신약의 초판을 착수할 수 있도록 부탁하였다. 의심할 여지없이 프로벤은 스페인의 다국어 대조 성경이 곧 나올 것이라고 들었으며, 헬라어 신약의 판이 시장화될 것을 알았고, 크시메네스의 작품이 끝나고 출판이 허가되기 전에 이 결정이 인쇄화 될 것을 원했다. … 인쇄는 1515년 10월 2일에 시작되었고, 아주 짧은 시간 내에(1516년 3월 1일) 전체판이 끝났고 … 에라스무스 자신이 후에 선언한 것과 같이 “편집되었다기보다 오히려 재촉되었다.” 출판을 서둘렀기 때문에 책은 수백 군데의 오식을 갖게 되었다. 사실 스크리브너가 언제가 “이것은 내가 아는 가장 나쁜 책이다”라고 말하였다. 에라스무스는 전부 헬라어로 된 성경 사본을 찾지 못하였으므로 신약의 몇몇 사본을 사용했다. … 계시록을 위해서는 12세기의 단 한 권의 사본밖에 없었는데, 그는 그것을 그의 친구 로이힐린에게서 빌렸다. 불행히도 이 사본은 그 책의 마지막 6개 구절들이 있는 마지막 장이 빠지고 없었다. 이러한 구절들을 위해서 요한계시록의 헬라어 본문이나 그리스어 주석으로 사본이 보충된 책에는 곳곳에 있는 몇몇 다른 구절들이 거의 분간할 수 없도록 혼합되어 있는 것 같이, 에라스무스는 라틴역에 의존하여 이 본문을 헬라어로 번역했다. 그러한 절차에서 기대되었던 것 같이, 여기저기에 에라스무스 자신이 만든 헬라어 본문은 어떤 알려진 헬라어 사본에서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이문(異文)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소위 말하는 헬라어 신약의 텍스투스 리셉투스(Textus Receptus)라는 인쇄물에서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영속되고 있다.

에라스무스의 판본을 기초로 이후 스테파누스, 베자, 엘지비어 형제 등을 통해 성경이 출판되었다. 특히 엘지비어 형제의 상술로 생겨난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본문”이라는 표현 때문에 이 성경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에게 인정된 성경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메쯔거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본학』 pp.123~124
부분적으로 이 유행어(편집자 주: 텍스투스 리셉투스) 때문에 스테파누스, 베자, 엘지비어가 출판한 판에 섞여있는 헬라어 본문의 형태는 신약의 ‘유일하고 참된 본문’으로서 성공적으로 그것 자체를 성취시켰고 그 다음 수백의 노예판들이 재판되었다. 이것은 1881년 이전 유럽의 언어로 된 모든 중요한 신교 번역들과 흠정역의 근거가 되었다. 대단히 미신적 존경이 텍스투스 리셉투스에 바쳐졌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그것을 수정하며 비평하려는 시도는 신성모독과 같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메쯔거가 밝힌 TR의 형성과정에 따르면 에라스무스의 헬라어 성경은 다른 사본들에 비해 명백하게 열등할 수밖에 없다. 몇 개의 사본만 사용한 것도 문제지만 요한계시록의 경우 한 개의, 그것도 불완전한 사본으로 편집한 것이 에라스무스의 성경이었다. 또한 학자들은 에라스무스의 편집본에는 기존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본문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한다. 에라스무스는 몇 차례 개정을 통해 본문을 수정했지만 그 기초는 남아있을 수 밖에 없었고 이런 오류가 킹제임스성경에 유입되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킹제임스성경은 스테파누스 3판과 베자 3판을 사용해 번역함으로 TR을 대표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킹제임스성경은 TR만으로 번역된 성경이 아니다. 필립 W. 컴포트는 킹제임스 번역자들이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고 전한다.

『성경의 기원』 pp.398~399
학자들은 비숍 성경을 기본적인 참고용 번역본으로 삼되, 틴데일, 매튜, 그리고 커버데일 역은 물론이고, 그것들이 원문을 보다 정확하게 번역하는 것으로 보일 경우 더 그레이트 바이블과 제네바 성경까지도 참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KJV가 이렇게 다른 번역본들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그 번역본의 서문을 통해 잘 드러난다. “선한 그리스도인 독자들이여, 참으로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가 어떤 새로운 번역본을 만들거나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 오히려 우리는 좋은 것을 더 좋게 혹은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을 바탕으로 가장 좋은 것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권 대표는 “스크리브너는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헬라어화 하는 작업을 했다. 킹제임스성경이 어떤 TR에 의해서도 완벽하게 지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스크리브너의 작업 결과 킹제임스성경은 스테파누스와 베자 본문 외에도 라틴 벌게이트2)나 컴플루텐시안3)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킹제임스성경이 특정한 TR에서 번역이 되었다고 볼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킹제임스 유일론자로 교세를 넓혀가는 정동수 목사 사랑침례교회가 현존하는 비잔틴사본 혹은 다수본문의 99%가 TR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는것은 사람들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성경일까?

한편 권 대표는 킹제임스성경 구약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권 대표는 “킹제임스성경의 구약은 벤하임(Jacob Ben Chayim)의 제2랍비 맛소라 사본4)에서 번역되었다. 유일론자들은 1524년 벤하임의 제2랍비 성경만이 완전하고 무오한 구약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학자들은 벤하임은 후기의 사본들을 이용해 벤 아세르의 순수한 본문을 보존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따라서 기독교보다 구약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대인들은 현재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벤 아세르의 알렙포(Aleppo Codex) 사본을 통해 구약성경 복원프로젝트(Hebrew UniversityBible, HUB)를 진행하고 있다. 벤하임의 본문이 완전하고 무오하다는 유일론자들의 주장은 어떤 학자들에 의해서도 수긍되지 못한다”고 전했다.

가톨릭과의 연관성

킹제임스성경 유일론자들은 로마 가톨릭을 혹독하게 비판한다. 물론 가톨릭은 교리적으로 오류가 많다. 그런데 유일론자들의 속내에는 ‘다른 번역본들이 모두 로마 가톨릭의 영향을 받은 사본들’이라는 전제가 있다.

가톨릭을 더욱 거세게 비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유일론자들은 킹제임스성경이 몇몇 TR에만 근거하지 않고 심지어 로마 가톨릭에서 여러 세기 동안 사용한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 성경에 영향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 권 대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의 망상』 pp.329~330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심히 부패한 라틴 벌게이트에 참된 본문을 보존하셔서 그것을 공인본문과 킹제임스성경에 추가되도록 하셨다고 그들은 말한다. 이러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킹제임스성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학자들에 의해서 합리화 되는데 그들은 그것을 불가타역을 통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라고 부른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섭리로 일부 다수 본문으로 잘못 전승되고 변개된 구절들을 로마 가톨릭의 라틴 불가타역을 통해 보존하셨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유일론자 진영의 본문비평학자인 에드워드 힐즈는 그것이 발전된 하나님의 보존섭리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그들은 로마 가톨릭을 통해서 발견된 사본과 가톨릭적 신앙을 가진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본문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로마 가톨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참된 본문을 보존하셨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일론자들이 이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한다면 자가당착에 빠진 꼴이 되고만다.

실제적인 오류들

학자들이 지적하는 킹제임스성경의 오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요한의 콤마로 알려진 요한일서 5장 7절과 바울의 질문인 사도행전 9장 6절이다. 킹제임스성경에는 다른 사본들에서는 찾을 수 없는 구절이 들어있는데, 이는 에라스무스가 자의적으로 삽입했기 때문이다. 스프로울과 메쯔거는 각각 다음과 같이 알린다.

R.C. 스프로울, 『성경을 아는 지식』 pp.180~181
『흠정역』에는 요한일서 5장 7절이 다음과 같이 제시되어 있다. “이는 하늘에 증거하시는 셋이 계시기 때문이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라. 또한 이 셋은 하나이시니라(영어직역, For there are three that bear record in heaven, the Father, the Word, and the Holy Ghost: and these three are one).” 이 구절은 명백하고 분명하게 삼위일체를 언급한다. … 나는 위에서 인용한 『흠정역』의 구절이 내용적으로는 참된 진술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나는 사도 요한이 그 구절을 기록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요한일서의 원본에 등장할 자격이 없다고 확신하다. 왜 그런가?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최상의 헬라어 사본들이 압도적으로 그 구절을 반대로 증언하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초기 헬라어 사본들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만일 필사자의 주석이 성경 본문에 우연히 삽입된 경우를 지적하려 한다면 『흠정역』의 이 본문이 거기에 해당된다. 4세기의 사본들에 등장하는 이 구절을 에라스무스가 16세기에 신약성경의 헬라어 본문을 재구성하면서 삽입한 것이다.

브루스 M. 메쯔거, 『사본학』 p.125
또 사도행전 9:6절에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개할 때 물은 질문 “그리고 그는 떨면서 놀라서 말했다. 주님, 저에게 무엇을 하려 하시나이까”(And he tremblingand astonished said, Lord, what wilt thou have me to do?)는 솔직히 말해서 에라스무스가 라틴역에서 가져와 삽입한 것이다. 다른 헬라어 사본에는 없는 이 부가물은 1611년에 만들어진 흠정역에서 부활되었다.

특별히 이 요한의 콤마는 로마가톨릭 학자들도 오역을 인정했다. 권 대표는 “1965년 가톨릭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불가타역 개정위원회를 만들었다. 1980년대 요한 바오로 2세 때 노바 불가타역Nova Vulgata을 출간했고, 사본학적으로 근거가 전혀 없는 요한의 콤마도 제거했다”고 전했다.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하다는 주장은 사본학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한다. 이는 현존하는 수천 개의 사본이 가진 가치를 깡그리 무시하는 독단적이고 배타적인 주장이다.

또한 킹제임스 1611년 판은 이후 수차례 개정이 이뤄지면서 수만 곳 이상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유일론자들은 이단이라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사람들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성경대로 가르치고 심지어는 자신들을 근본주의자이며, 성경신자들이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라며 “유일론자들의 거의 모든 주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들과 완전히 다를뿐 아니라 악의적으로 왜곡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기성교회에서는 ‘사본학’ 자체를 들어보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배경으로 킹제임스 유일론자들이 자리를 잡고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한국 신학계와 교계는 성도들이 잘못된 주장에 미혹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대처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1) 공인 본문은 엘지비어 형제가 1633년에 펴낸 성경의 서문에서 사용한 “독자들은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본문을 가지게 되었다. 본문에는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는 표현에서 유래했다. 이는 책을 판매하기 위한 상업적 문구였다.

2) 400년 경 제롬에 의해 번역된 라틴어 성경이다. 벌게이트는 일반적인이라는 뜻으로 라틴 벌게이트는 일반인들을 위한 라틴어 본문을 뜻한다.

3) 최초로 인쇄된 헬라어 신약성경이다. 스페인 대주교 프란시스코 크지메네스에 의해 계획되었다.

4) 5~9세기에 활동했던 맛소라 학파의 학자들이 구약성경을 정확하게 보존하게 위해 연구한 사본을 말한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3,36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53 입관예배 설교(믿음의 가정인 경우) 웹섬김이 02-24 317
3352 입관예배 설교(일반적인 죽음일 경우) 웹섬김이 02-24 244
3351 임종예배 설교 웹섬김이 02-24 254
3350 운명 전 예배 설교(돌아가실 분이 믿음이 없… 웹섬김이 02-24 242
3349 임종예배 설교(믿지 않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 웹섬김이 02-24 280
3348 임종예배 설교(믿음의 가정) 웹섬김이 02-24 236
3347 운명 전 예배 설교(믿음의 가정인 경우) 웹섬김이 02-24 231
3346 그리스도인이 오해하고 있는 말 다섯 가지 웹섬김이 02-24 294
3345 다락방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웹섬김이 02-18 260
3344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성경일까? 웹섬김이 02-18 307
3343 킹 제임스 성경 웹섬김이 02-18 253
3342 성경은 정말 하나님의 말씀인가? 웹섬김이 02-18 239
3341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은 무… 웹섬김이 02-18 242
3340 구원의 확신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 웹섬김이 02-18 228
3339 아브라함에 관한 질문 셋 웹섬김이 02-05 240
3338 추락하는 美 목사 신뢰도… 32% 사상 최저 웹섬김이 02-05 23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