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03 19:35
[4]성경 보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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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162  

종교개혁에 대응책으로 교황은 1545년에서 1563년 사이에 트렌트 공의회를 세 차례에 걸쳐 소집했다.

이 공의회는 교회만이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

라틴어 벌게이트가 결정적인 성경 번역판이라는 것 

외경도 구약성경의 일부라는 것

에라스무스는 불경건한 이단이고 그의 저술은 금서라는 것을 확증했다.

 

16세기와 17세기 초에 만든 성경 번역판 가운데 상당수가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다

- 루터의 독일어 성경(1522/1534)

- 킹 제임스 영어 성경 (1611)

- 두웨이-림즈 영어 성경 (1582/1609-10)

- 클레멘틴 라틴어 성경 (1592)

- 리이나-발레라 스페인어 상경 (1569)

- 지오반니 디오타니 이탈리아 성경 (1603)




6. 번역의 역사와 번역판들

 

신약성경 사본 번역의 두 가지 경로

 

현존하는 5,500개가 넘는 신약 사본들을 그 특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약 80%는 지중해의 동부에서 온 것이므로 비잔틴 가문이라 불린다.

알렉산드리아 사본은 그보다 더 오랜 된 것으로 주로 이집트에서 온 것이다

 

따라서 성경 번역본은 두 개의 경로가 존재한다

하나는 비잔틴 사본의 그리스어 텍스트를 기초로 한 번역본으로 KJV(킹 제임스 성경)와 NKJV가 있다

또 하나는 시나이티쿠스와 바티카누스 같은 알렉산드리아 사본들에 기초하여 번역한 NIV, RSV와 같은 대다수의 개역성경이라 불리는 현대 번역판들이다.

 

그렇다면 어느 경로가 더 정확한 것일까?

그리고 차이가 난다면 그 차이점은 어느 정도일까? 

 

 

신약성경 사본 번역의 두 가지 경로

 

현존하는 5,500개가 넘는 신약 사본들을 그 특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약 80%는 지중해의 동부에서 온 것이므로 비잔틴 가문이라 불린다.

알렉산드리아 사본은 그보다 더 오랜 된 것으로 주로 이집트에서 온 것이다

 

따라서 성경 번역본은 두 개의 경로가 존재한다

하나는 비잔틴 사본의 그리스어 텍스트를 기초로 한 번역본으로 KJV(킹 제임스 성경)와 NKJV가 있다

또 하나는 시나이티쿠스와 바티카누스 같은 알렉산드리아 사본들에 기초하여 번역한 NIV, RSV와 같은 대다수의 현대 번역판들이다.

 

그렇다면 어느 경로가 더 정확한 것일까?

그리고 차이가 난다면 그 차이점은 어느 정도일까?

 

19세기에 들어서 학자들은 어느 텍스트가 ‘최상’인지에 관해 판단을 내리기 시작했다.

즉 어느 텍스트가 원문에 가장 가까운지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원문이란 구약의 경우 히브리어 성경을 말한다

현재 히브리어 성경을 가지고 번역해도 되지만 가장 오래된 번역본을 원문과 비교하는 것이다 

문제는 신약성경이다, 구약은 더 오래되었지만 원문이 잘 보존되었다.

먼저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각시대에 필사본은 수없이 존재한다.

현재도 성경 복사본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현재의 성경도 2000년이 지난 후에는 희귀해 지는 것이다.

현재의 복사본이 2000후에 남아 있다면 2000년 후의 성경과 비교하는 작업을 말하는 것이다. 

 

1831년에 독일 학자인 칼 라흐만은 일부 사본은 수용하고 일부 사본은 부정하는 가운데 최초로 신약성경의 ‘비평 텍스트’를 출판했다.

몇 년 뒤에는 코덱스 시나이티쿠스를 발견한 콘스탄틴 폰 티센도르프도 똑같은 작업을 했다.

가장 유명한 본문 비평가는 케임브리지 학자인 B.F. 웨스트코트와 F.F.A 호트였다.

이들은 바티카누스와 시나이티쿠스와 같은 4세기의 알렉산드리아 사본들이 가장 정확한 성경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첫째, 가장 오래되었고, 둘째 이유로 당시는 편집 과정 중의 개정작업이 있기 이전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1881년에 웨스트코트와 호트는 비잔틴 사본들이 아니라 알렉산드리아 사본들에 기초하여 그리스어 신약성경을 출판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웨스트코트와 호트만큼 알렉산드리아 사본에 매달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바티카누스와 시나이티쿠스의 우월성을 신뢰하고 절충하는 방법을 따르고 있다.

여기서 절충하는 방법이란

첫째, 다양한 차이점의 기원을 잘 설명해주는 사본과

둘째, 저자가 직접 집필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본을 취사선택하여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어느 신약성경 텍스트가 최상인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1901년에 프레데릭 케니언이 한 말을 유념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서로 경쟁을 벌이는 텍스트 유형 간의 차이점은 교리의 문제가 아니다. 교리의 문제는 어느 텍스트가 정확한지 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

기독교의 진리는 스테파누스의 텍스트에 표현된 만큼이나 웨스트코트와 호트의 텍스트에도 표현되어 있다“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뒤에 알리스터 맥그라드도 동일한 주장을 했다.

“우리는 현재 과거에 킹 제임스 성경 번역가들이 알았던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한 그리스어 신약성경 텍스트를 갖고 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KJV가 대체로 믿을 만하다는 점을 의문시하는 것은 아니다...이런 차이점은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복음서 기사나 초기 기독교의 중요한 역사적인 측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비잔틴과 알렉산드리아 사본이나 번역본의 차이는 얼마나 날까?

 

개역성경과 킹제임스 성경을 비교분석한 책을 찾아서 몇가지 사례들을 살펴 보았다.

 

개역 :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딤전 2:5)

KJV : 한 하나님이 계시느니라

 

개역 :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요17:11)

KJV :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을 아버지의 이름으로 지키사

 

개역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

KJV : 오직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라

 

개역 :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25:13)

KJV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이는 너희가 사람의 아들이 오는 그 날도 그 시각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개역 :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

KJV :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위에 사례를 살펴보면 의미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기 보다는 번역상의 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 번역가는 원문에의 충실성과 가독성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가능한 한 원문에 가깝게 축어적으로 번역하는 것을 형식적 등가(formal equivalence)라 하고, 모든 단어를 그대로 번역하지 않거나 본래의 단어 순서를 따르지 않더라도 본래의 생각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번역하는 것을 역동적 등가(dynamic equivalence)라 부른다.

 

위의 사례를 비교해 보면 KJV는 개역번역보다 더 문장이 길다는 특징이 있는데 가독성보다는 형식적 등가 번역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개역이나 KJV나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는 차이점이 없다는 데 동의한다.

 

킹제임스 성경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동안 개역번역을 사탄의 성경이다. 변개되었다. 오리겐의 영향을 받았다며 악평을 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박소리의 ‘주님 오시리, 구름타고 주님 오시리’에서 성경에 대한 질문이 있다.

개인의 체험을 인용하기는 좀 그렇지만 참고한다면 이런 내용이다

 

“성경은 영감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러나 번역과정에서 무리한 번역을 한 책들이 몇 권 있다.”

“어떤 번역이 잘 된 것인가요?”

“English Standard Bible(잉글리쉬 스탠다드 바이블)이다.

King James Bible(킹 제임스 바이블)은 무리한 번역을 한 부분이 있느니라.”

사람들은 흔히들 King James Version(KJV)이라고 말하는데 예수님께서는 Version(버전)이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시고 Bible(바이블)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내가 지금도 의아스럽게 여기는 것은 내가 한국인인데 이번에도 한글성경을 말씀하시기 전에 영어성경을 먼저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희한한 일이었다.

예전에 초반에 천국에 데려오실 때에도 영어로 데려가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

내가 미국 살아서인지…. 아무튼 이 부분도 때가 되면 알려주시리라 믿는다.

 

“한국어 번역은요?”

“표준새번역이 현대인들에게 읽기 좋도록 번역이 잘 되었다.

그리고 개역개정도 무리 없이 번역이 잘 되었느니라.”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미국 지역에서는 개역개정을 사용하는 교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에서는 KJV를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나도 그 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한국에 갔을 때에도 잠시 보았지만 예수님을 믿은 후 읽어왔던 개역한글이 눈에 익었는지라 개역개정을 불편하여 안 보았는데 주님께서는 잘된 번역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성경인용을 개역개정을 기반으로 옮겼다.

 

잉글랜드를 변화시킨 영어 번역 성경

 

교황 다마수스는 기존의 옛 라틴어 텍스트들이 사로 많이 다르다는 이유로 제롬에게 정확한 리틴어 성경 번역판을 만들도록 요청했다.

 

최초로 출판된 그리스어 신약성경은 1516년에 네델란드 학자였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가 제롬의 라틴어 성경을 참고하여 편찬한 그리스어-라틴어 신약성경이라 할 수 있다.

이 성경의 중요성은 그것이 최초였다는 사실보다 다른 번역판에 미친 영향에 있다.

루터는 에라스무스의 그리스어 텍스트를 이용해 신약을 독일어로 번역하였고, 틴데일도 그것을 이용해 신약을 영어로 번역하였다. 킹제임스 성경도 여러 면에서 틴데일의 번역판을 개정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성경번역의 텍스트가 된 제롬의 라틴어 성경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382년 교황 다마수스는 그의 비서이자 언어학자인 제롬에게 네 복음서의 예 라틴어 번역판을 개정하도록 요청했다.

제롬은 2년 동안 열심히 일했고, 다마수스가 죽은 뒤에도 베들레헴으로 이주하여 성경 전체를 그 프로젝트에 포함시켰다.

제롬은 70인역을 활용하긴 했지만 그리스어가 아닌 히브리어에서 구약 39권을 번역하는 일을 완수 했다.

 

역사적으로 윌리엄 틴데일만큼 영어 성경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없었고 그만큼 큰 희생을 치른 사람도 없었다.

그는 문자 그대로 자기 생명을 바쳤다.

그 성경으로 말미암아 나무에 묶인 채 교살되었고 그 몸은 화형에 처해졌던 것이다.

 

틴데일은 새로운 성경 번역에 착수하기 위해 런던에 있던 주교에게 승인을 얻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헨리 8세가 여전히 가톨릭 신앙을 변호하고 있었던 만큼 퇴짜를 맞고 말았다.

그는 1524년 영국에서 독일로 이주하였고 거기에서 루터를 만났고 신약성경 번역을 완수하게 되었다.

틴데일 성경은 영국으로 밀반입되어 5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도 헨리8세와 주교의 반대와 박해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헨리8세는 38년에 걸친 통치 기간에 72,000여 명이나 처형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성경(Great Bible, 1539)은 대주교 대리였던 토머스 크롬헬은 커버데일에게 매튜 성경을 개정하여 또 다른 번역판을 만들도록 요청하여 만들어진 성경이다.

주교 성경(1568)은 제네바 성경이 대성경을 제치고 평민들 사이에 인기를 누리자 교회 당국은 거기에 실린 칼빈주의적 주석에 반기를 들었다.

그리하여 대주교 파커가 주교 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성경의 개정판을 만들도록 해서 출판된 성경이다.

 

메리여왕은 1553년에 즉위하여 다시 영국을 로마 가톨릭 국가로 만들기 위해 개신교 지도자들을 화형하는 등 공포 정치를 단행했다.

메리 여왕을 피해 독일과 스위스와 제네바 독립시로 도망갔고 제네바에서 새로운 성경 번역판을 출판하였는데 제네바 성경으로 알려졌다.

제네바 성경은 50년이 넘도록 영국의 평민들이 사용했던 성경이며 인쇄도 160판을 넘을 정도였다.

 

킹 제임스 성경

 

1600년초 잉글랜드의 왕 제임스 1세는 왕권 신수설을 강력하게 신봉했고 장로교도와 청교도를 ‘해충’이라 부르며 그들의 독립적인 입장과 제네바 성경을 혐오했다.

그는 새로운 성경을 출판하면 백성의 정치 지도자요, 영적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임을 알았다.

 

제임스 왕은 54명의 학자를 임명하고 그들을 6개의 위원회로 나누었다.

셋은 구약성경을 맡고, 둘은 신약성경을 맡고, 나머지 하나는 외경을 맡았다.

 

이 성경의 제목 페이는 ‘새로 번역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위원회들이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구체적으로 ‘최대한 주교 성경을 따르되, 다른 성경의 텍스트가 주교 성경보다 낫다고 생각되면 그 번역판들(틴데일, 매튜, 커버데일, 대성경, 제네바)을 따르라’는 지침을 주었다.

번역가들은 그리스어 텍스트(에라스무스의 다수파 텍스트)와 히브리어 텍스트도 참고하였다. 그들은 완전히 새로운 번역판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좋은 번역판들로부터 으뜸가는 번역판 하나를 만들고자 했다’는 점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킹 제임스 성경은 1611년에 출판되었다.

지금은 킹 제임스 성경이 흠정(欽定)역이라 불리고 있지만 제임스 왕이든 누구든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흠정이란 황제가 손수 제도나 법률 따위를 제정하는 일을 말한다

결국 킹 제임스 성경이 제네바 성경을 누르고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번역의 질이나 가격에 있어서 왕의 연줄이 청교도의 연줄보다 우수한 것도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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