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4-29 21:26
자유주의 신학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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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4,580  

자유주의 신학이 무엇인가?

현대 교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신학의 변질이다. 신학은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체계적 지식을 말한다. 다수의 현대 신학들은 교회가 전통적으로 믿고 고백해온 하나님의 진리들을 버리고 표류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들을 통틀어 자유주의 신학이라고 부른다. 자유주의 신학은 한마디로 이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 역사적 대교단들의 신학교들은 이런 자유주의 신학 사상들을 포용하거나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지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평적 변론의 필요성

우리가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 논하는 까닭은 그것이 기독교 역사상 가장 이단적 사상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단을 분별하고 배격하라고 분명히 가르친다. 만일 우리가 자유주의 신학에 물든다면 우리의 신앙 생활은 죽고 말 것이다. 신자의 신앙 사상이 부패하면, 그의 경건하고 도덕적인 삶도 부패할 것이다. 교회가 세상과 별로 다르지 않다면, 죄 씻음을 받고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받는 감격이 없다면, 사람이 구태여 교회에 나올 이유가 없을 것이다.

사탄은 교회들로 하여금 자유주의 신학을 배격하지 않고 은근히 받아들이게 하고 또 목사들의 사상을 변질시켜 마침내 교회 전체를 변질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는 사탄의 이러한 교묘하고 치밀한 배교(背敎) 운동을 분별하고 물리쳐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주의 신학이 얼마나 이단적이며 적그리스도적인 사상인가를 잘 분별하고 비판해야 한다. 하나님의 진실한 자녀들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대처해야 한다.

 자유주의 신학의 근원과 성장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의 비평적 연구 방식에서 나왔다. 중세 시대의 사람들은 교회의 권위에 맹목적으로 순종했었다. 그러나 중세가 무너지고 개인의 자유와 인간 이성의 권위를 발견한 사람들은 성경에 대해서도 비평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고등비평이라고 불리우는 잘못된 성경연구방식이다.

또 경험할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이성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 철학자 칸트(Kant)의 사상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게다가, 과학의 발달이나 다윈의 진화론 등의 사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을 더욱 의심과 불신앙의 눈으로 보게 하였다. 자유주의 신학은 이런 배경에서 시작되고 성장하였다.

기독교와 자유주의 신학의 차이

성경적 기독교와 자유주의 신학은 무엇이 다른가? 성경적 기독교와 자유주의 신학은 단지 지엽적 문제들에서가 아니라 본질적 문제들에서 서로 다르다. 자유주의 잡지인 크리스챤 센츄리 1924년 1월 3일자 사설은 전통적인 기독교와 자유주의 신학을 근본주의와 현대주의라는 말로 표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근본주의에 의한 기독교는 한 종교요, 현대주의에 의한 기독교는 다른 한 종교이다. . . . 근본주의자의 하나님은 한 하나님이요, 현대주의자의 하나님은 다른 한 하나님이다. 근본주의자의 그리스도는 한 그리스도요, 현대주의자의 그리스도는 다른 한 그리스도이다. 근본주의의 성경은 한 성경이요, 현대주의의 성경은 다른 한 성경이다. 교회, 하나님의 나라, 만물의 종말--이것들이 근본주의자에게와 현대주의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각각 다르다.”1)

성경적 기독교와 자유주의 신학의 차이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성경적 기독교는 기독교를 바른 교리들에 근거한 생활과 경험이라고 이해하며 그 교리들은 확실하고 불변적이라고 보지만, 자유주의 신학은 기독교를 교리들과 별개의 어떤 경험이나 생활로 보며 교리들은 시대마다 변할 수 있고 변해야 한다고 본다.

자유주의 신학은 교리를 경시함

자유주의 신학은 기독교 교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교리를 경시하는 이런 태도는 자유주의 신학의 초기로부터 볼 수 있었다. 현대 자유주의 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쉴라이엘마허는 종교의 핵심이 이성적 증명과 토론이 아니고 감정이며 하나님은 한 경험, 한 살아있는 존재라고 주장하였다. 릿츨도 종교는 이론적이어서는 안 되며 구원받는 것은 새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르낙도 사람이 경험한 종교만 고백될 수 있고 다른 모든 신조나 신앙고백은 예수님의 견해에 의하면 위선적이고 파멸적이라고 주장하였다.2) 그는 예수님의 기적들을 부정하며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을 역사적 기록으로 간주하지 않았다.3) 그에 의하면, 기독교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아버지시요 모든 사람이 서로 형제라는 데 있다고 한다.

쉴라이엘마허, 릿츨, 하르낙은 모두 현대 자유주의 신학의 선구자들이었다. 이와 같이, 자유주의 신학은 처음부터 기독교의 본질을 교리와 별개의 경험이나 생활에서 찾으려고 하였다. 이들에 의하면, 기독교의 전통적 교리는 중요하지 않고 현대의 철학적, 과학적 도전 앞에 변경될 수 있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자유주의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교리는 변경될 수 있으며 단지 하나님께서 악의 세력을 이기실 것이라는 신념이 기독교의 본질이라고 본다.4) 자유주의 신학은 기독교에 대한 과학적 반론을 염려하여 기독교의 독특한 교리들을 버리고 종교의 일반적 원리들을 기독교의 본질로 삼으려 하였다.5)

성경적 기독교는 교리를 중시함

그러나 성경적 기독교는 교리를 중시한다. 우리는 기독교가 바른 교리들에 근거한 생활과 경험이라고 이해한다. ‘교리’는 진리를 말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교리는 기독교에 본질적이다. 또 기독교 교리들은 확실하고 불변적이다. 그것은 시대마다 변할 수 없다.

교리가 기독교에 본질적이라는 사실은 기독교의 기원을 살펴볼 때 분명하다. 처음 기독교 전파자들은 어떤 경험이나 생활 교훈을 전하지 않았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사실들을 전했고 이 사실들의 설명이 곧 교리이다. 사도 바울은 지혜의 말이나 기적을 전하지 않고 오직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전하였다(고전 1:22-23; 15:3-4).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은 하나의 역사적 사실이지만, 그가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은 속죄의 교리이다. 이와 같이, 기독교는 처음부터 교리적 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또 교리가 기독교에 본질적이라는 사실은 바른 교리를 보수하고 이단을 배격하라는 성경 교훈들에서도 증거된다. 디모데후서 1:13, “너는 . . .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 로마서 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디도서 3: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기독교 교리의 확실성과 불변성

더욱이, 기독교 교리들은 확실하고 불변적이다. 이 사실은 그것들이 하나님의 속성들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하시며 거짓 증거를 미워하시고(출 20:16; 잠 6:16-19) 또 불변하시다(시 102:26-27).

또한 기독교 교리들의 확실성과 불변성은 기독교 복음의 성격에 의해서도 확증된다. 기독교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들에 기초하였고 그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그 내용은 확실하고 불변적일 수밖에 없다. 또 기독교 복음은 많은 기적들과 목격자들의 증언들에 의해 확증되었다(행 2:22; 요 21:24). 기적은 어떤 진리를 확증하는 표가 되기 때문에 ‘표적’(sign)이라고 불린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자신이 보고 전한 바를 순교의 피로 확증하였다. 그러므로 복음의 내용인 기독교 교리들은 확실하고 불변적이다.

성경은 복음 진리의 확실성과 불변성을 분명하게 선언한다. 갈라디아서 1:8-9,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기독교 복음은 명확하고 고정된 내용이며 아무도 거기에 무엇을 더하거나 뺄 수 없다. 교회의 의무는 단지 성경에 밝히 계시된 그 내용을 바르게 파악하고 후시대에 전하는 것뿐이다.

자유주의 신학의 본질

그러면, 자유주의 신학의 본질은 무엇인가? 자유주의 신학은 결국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않는 사상이다.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초자연적 계시들을 인정치 않고 성경에 기록된 모든 기적을 인정치 않는다.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에 계시되고 증거된 모든 교리들을 인정치 않는다. 한마디로,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을 인간이 쓴 오류투성이의 책, 신화적인 책으로 보는 것이다.

현대 자유주의 신학자 중 비교적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칼 바르트도 아담의 창조와 타락의 이야기가 그 자체로는 거짓이라고 단언하였고6) 또 “아브라함과 모세와 같은 인물들이 후대의 신화 제작의 산물들이든지 아니든지 무슨 문제가 되는가[!]”라고 담대히 말하였다.7) 또 그는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단언하였다.8)

C. H. 다드는 성경의 외적 권위는 절대적이지 않으며9) 하나님의 계시 진리는 객관적 형태로 주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했고10) 심지어 성경의 무오성을 주장하는 것은 종교와 공중 도덕에 위험물이라고까지 말하였다.11)

성경 자체의 증언들

그러나 이러한 사상은 성경 자체의 증언들과 정반대이다.

시편 19:7-8,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본문은 성경 말씀의 완전하고 확실함을 증거한다.

누가복음 1:1-4,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혹은 확실하게 믿어진 일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certainty)을 알게 하려 함이로라.” 성경은 확실하게 이루어진 내용들이며 목격자들의 증언이며 우리의 믿음의 확실한 근거이다.

요한복음 20:30-31,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sign)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21:24, “이 일[요한복음의 내용들]을 증거하고 이 일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

사도행전 2: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들은 은밀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공개적으로 이루어졌다.

히브리서 2:3-4,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하셨느니라.” 기독교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과 하나님께서 주신 초자연적 기적들로 확증되었다.

마태복음 5:18,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예수께서는 친히 성경의 축자적(逐字的, 글자의) 영감을 증거하셨다.

요한복음 10:35, “성경은 폐할 수 없나니.” 예수께서는 친히 성경의 신적, 절대적 권위를 선언하셨다.

디모데후서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하나님의 감동으로’라는 원어는 ‘하나님께서 숨을 내쉼으로’라는 뜻이다. 이 말은 성경의 영감뿐 아니라, 성경의 신적 기원과 권위도 증거한다.

데살로니가후서 2:15, “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遺傳)[전해 들은 바]을 지키라.” 이 말씀은 사도들의 권위, 즉 신약성경의 신적 권위를 증거한다.

요한계시록 22:18-19,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주께서는 신약 계시를 가감할 수 없는 신적 권위로 인치셨다.

성경이 우리의 신앙생활의 표준인 신적 권위의 말씀이라는 것은 모든 개신교회들, 개혁교회와 루터교회와 영국교회가 공통적으로 믿는 기본적 신념이다. 심지어 로마 천주교회도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바른 성경관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이라고 믿는 것은 기독교 신앙의 기초이다. 

 그러므로 자유주의 신학은 기독교가 포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은 사상이다. 그것은 예수님 당시에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믿지 않았던 사두개파적 불신앙과 같다(마 22:29). 그것은 한마디로 이단이다. 우리는 성경을 믿는 자가 되어야 하고 이단을 배격해야 한다. 

  김효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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