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2-07 13:12
[7] 칼빈주의 예정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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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3,204  

46) 바빙크가 생각하는 타락전 선택설의 강점은 이렇다. "신적 작정들이 통일성만이 아니라 다양성도 나타내며, 이 작정들은 목적론적 순서만이 아니라 인과적 순서도 드러내며 창조와 타락이 단지 한 목적에 이르는 그 자체를 하나님께서 하나의 종국적 목적을 염두에 두고 계시며, 우주에의 죄의 유입은 하나님께서 전혀 생각지도 못하셨거나 전혀 돌아보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의미에서는 죄를 의도하셨다는 것, 그리고 창조의 사역은 곧 하나님의 구속 활동에 적용되어져서, 타락 이전, 즉 아담의 창조 때에도 그리스도의 오심이 분명히 고정되어 있었다는 사실들을 강조한다는 데에 있다(Ibid. p. 563)

47) 칼빈은 타락전 선택설을 지지했다. 그러나 킬빈은 종종 타락후 선택론적 추론을 따랐다(Ibid. p.519); 칼빈의 타락전 선택설 입장은 그의 자필로서 기록된 짧고 명료한 예정에 대한 고백조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인간의 창조 전에 하나님께서 영원한 의논에 의하여 온 인류에 대해서 무엇을 행하고자 하시는지를 결정하셨다. 이런 감추어진 하나님의 의논으로 말미암아 아담이 자신의 순수한 상태로부터 타락하였고 그의 결함 때문에 그의 후손들이 영원한 죽음의 진노 가운데 몰았다. …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안에서 택함을 받았을지라도, 순서에 있어서 주께서 우리를 자신의 것들로 결정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지체로 삼는 일보다 앞선다.(Tamtsi in Christo eligimur, ordine illud prius est ut nos Dominus in suis censeat, quam ut faciat Christi membra)" (CO 9, 713-714). 그의 타락후 선택론의 입장은 그의 설교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우리는 바울이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다고 말할 때, 그가 다음과 같은 올바른 전제를 세우고 있음에 주목합시다. 즉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악 외에는 어떤 것도 보실 수 없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께서 발견하실 수 있는 어떤 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에베소서강해, 상권, 존 칼빈, 김동현역(서울: 솔로몬, 1995), p.72)

48) 타락전 선택설의 강력한 주장은 다음과 같다. "어떤 이들은 정죄 되기 위해 창조되었다. 순수하게 보이는 이들도 유기되고 정죄된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이들은 죄와 상관없이 미워하신다. 하나님은 사람이 죄 짓는 사실을 의도하셨고, 그것이 발생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이들을 부르심에는 신실하게 하지 않으신다." 이러한 표현들이 항론파들에게 오용되었다. 그래서 도르트 회의의 회원들은 그렇게 너무 강력한 어구들을 피하려고 한 것이다. 즉 영국, 브레멘, 헤센 등지에서 온 대표자들이 이들 표현들은 정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도르트 회의는 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따라서 비록 전택설이 이 고백서에 나타나 있지는 않아도 정죄 받지도 않은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회의도 고의로 이 문제를 결정하기를 거부하였고, 전택설과 후택설이 어느 한편을 들기를 거부하였다(바빙크, p.526-527); 루이스 뻘꼽은 도르트신조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둘 다 타락 후 선택론적인 견해를 표방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위의 타락전 선택론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뻘꼽이 이러한 표현은 오해일 수 있다.  "간과를 타락 이전에(소극적 유기), 정죄를 타락 이후(적극적 유기)에 놓음으로써 그것들을 분리한다는 점에서 비논리적이라고 언급된다"(조직신학, 상권, p.326)

49). 루이스 뻘꼽은 도르트신조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다 같이 타락 후 선택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진술했고(조직신학, p. 326; 7항을 보고 이런 결론을 내린 것 같다), 바빙크는 웨스트민스터 회의가 전택설과 후태설 어느 한쪽을 결정하기를 거부하였다고 진술하였다(바빙크, p. 527), 그리고 김영규교수는 바빙크의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 하면서, 웨스트민스터 제3 6항에서 표현된 것은 분명히 선택의 대상이 타락한 인간으로 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곧 타락전 선택설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진술한 것이다. "선택되어 아담 안에서 타락한 그들은(Wherefore they are elected being fallen in Adam)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원받고 유효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되매 역사 하시는 그의 영에 의해서 믿음으로 부름을 받으며 의롭게 되고…(As God hath appointed the elect unto glory, so hath he, by the eternal and most free purpose of his will, foreordained all the means thereunto. Wherfore they who elected being fallen in Adam, are redeemed by Christ; are effecually called unto faith in Christ by his Spirit working in due season; are justified, adopted, sanctified, and kept by his power through faith unto salvation. Neither are by other redeemed by Christ, effectually called, justified, andopted, and saved, but the elect only)"란 표현은 인간과 천사들의 수가 가감함이 없이 영생을 위해 예정된 이후 영광을 위한 그 선택에 따라서 그것을 위한 모든 수단들도 예정하였다는 의미에서 진술된 것들이다. 따라서 창조 전에 이미 택자들과 유기자들은 예정되었고 그 수단들도 예정되었으며 이제 6항에 와서 그 수단으로 타락과 그리스도안에서 구원이 기술되어 있다면, 분명히 타락전 선택설이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647)와 헤르만바빙크의 신학" 김영규(개성연세미나 여름세미나, 1998), p. 14). 이렇듯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장을 보는 시각이 다양할 정도로 그 입장이 분명히 명시되지 않기 때문에 깊은 주의가 요구되는 것이다. 오히려 라틴어역에서는 좀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Quapropter electi, postquam(afther) lapsi essent in Adamo, a Christo sunt redempti(살전5:9 10; 2:14);"(개혁교회신앙고백서, 최병섭엮음에서 인용).

50) Loraine Boettner, op. cit., pLoraine Boettner,p. 414-415.

51) 김영규, 엄밀한 개혁주의와 그 개혁 정신(한국 교회가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 미간논문, 1998. pp. 48-49.

52) 이것을 김영규 교수는 시간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개념으로 타락전과 타락후를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시간적 개념이라는 것은 실제적인 창조사건 전에 또는 그 사건 후에 역사적으로 시간과 함께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두 개념 모두 영원 전에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으로서는 설명할 수 없고 단지 영원 전에 타락의 결정 전의 인간을 선택하셨는가, 아니면 앞으로 타락의 결정 후의 인간을 선택하셨는가? 하는 "대상"에 대한 이해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원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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