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2-07 13:11
[6] 칼빈주의 예정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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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659  

결론


우리는 예정론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은 칼빈주의 신학의 출발점은 항상 인간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완전하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베트너의 지적처럼 이 체계가 성경에서 가르치는 기독교 진리의 유일한 체계요, 전 세계에서 논리적으로나 실제적으로 가장 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체계라고 확신한다. 또한 워필드의 지적처럼 "가장 논리 정연한 유신론이요, 가장 순수하고 건전한 복음주의요, 최고의 종교개념을 갖고 있는 체계"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독교의 장래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칼빈주의의 손에 달려 있으며 세계에서 기독교가 전진해 가는 만큼 이 교리 체계도 점진적으로 전진해 나갈 것을 우리는 소망할 수 있다.50) 


이제 본 예정론에 대한 역사적인 연구와 교리적인 연구를 마치면서 처음에 제기했던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즉 오늘날 칼빈주의를 자신있게 말하는 자가 많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인간이 그 진리의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할지라도 그 참된 진리는 인간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결코 무너지거나 파괴될 수 없으며 또한 하나님의 뜻하심과 기쁘신 뜻 가운데 오늘도 그 진리를 사랑하는 자를 일으켜 세우셔서 하나님의 진리가 드러나며 영광을 받을 수 있도록 일하실 것이기에 소망이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룬 예정론의 논고를 마치면서 김영규교수의 다음과 같은 예정론의 가치에 대한 글을 다시 한번 제시하면서 그 중요성을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며 이 글을 정리하고자 한다. 

"예정론을 통하여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역할을 전적으로 부정하였고, 그런 예정론은 보이는 교회 안에서 아무도 하나의 지체를 오용하지 못하게 하는 근본 뿌리가 되었으며, 동시에 잘 믿는 자에게는 큰 위로와 확신을 가져오는 교리이다. 특별히 순전히 영적으로 오직 하나님 안에서 감추어진 비밀로 남아 있는 예정론 사상은 믿지 않는 일반 시민에 대해서도 진정한 인간 존중의 기틀이 되는 것이요, 가난하고 무시 받는 자에 대해서도 강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하고, 반면에 보이는 교회의 부패와 사회 부패에 대해서 비판 정신과 혁명정신의 원동력이 되게 한다칼빈은 예정론에 의해서 참된 교회를 정의함으로 복음의 순교자들과 나그네된 자들을 변명할 수 있었다. 즉 예정론은 개척하는 교회에 신실과 정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척된 교회에 내적인 성숙을 가져다준다. 권징에 있어서도 교회가 흔들리지 않게 하고 진정한 화해와 용서의 밑거름이 되게 한다."51) 


타락전 선택과 타락후 선택은 모두 창조론과 관련이 있다. 즉 하나님의 신적작정 가운데서 (창조, 행위계약, 타락) 등을 결정하시기 전에 선택하셨는가? 아니면 이 결정을 하시고 선택하셨는가? 에 대한 차이인 것이다. 즉 실제적인 창조사건 이후에 선택했는가? 하는 개념이 아닌 것이다.(오늘날 타락후 선택론의 개념이 이것으로 많이 오해되고 있다) 이 말은 시간적으로(역사적으로) 창조사건이 일어나기 전 즉 무()시간의 상태에 있던 영원 전에 타락전이나 타락후 모두 설명이 되는 것이다. 결국 두 개념 모두 하나님의 신적작정 가운데서 이루어진 것이다.52) 

 

이것은 모두 장소와 시간을 초월해서 되어진 일이기 때문에 장소와 시간에 국한해서는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논쟁을 하는데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영원전 신적작정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에 논쟁의 내용으로 다루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을 다시 정리해 보면 역사적 순서와 논리적 순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역사적 순서에 있어서는 타락후 선택설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그리고 전천년주의자들이 이 입장을 많이 따르게 된다. 

다음으로 논리적 순서에 있어서는 타락전 선택설이 더 합리적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무천년주의자들이 이 입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46:10)

........................................................................................................................................... 

미주 


1)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7:7-8)

2) 네덜란드의 입장은 도르트 신조의 이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도르트 신조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고마루스(Franciscus Gomarus)와 루베르투스(Sibrandus Lubbertus), 폴리안더(Johannes Polyander), 티시우스(Antonius Thysius), 발레우스(Antonius Walleus) 등과 같은 신학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들의 세부적인 입장을 더 깊이 살펴봄으로서 도르트 조항에서 합의된 내용의 성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 J.H. Donner en van S.a. Den Hoorn, Acta of Handelingen der Nationale Synod te Dordrecht ten jare 1618 en 1619(The Leiden Bij D. Donner, 1669), p. 616.(이후 Acta라함) 김영규, 도리트신조 연구, 개혁주의성경연구소, 미간논문, 1988. p. 71에서 재인용.

4) Ibid. p. 72.

5) Ibid.

6) Ibid.

7) Ibid.

8) Ibid. p. 41.

9) Ibid.

10) Ibid. p. 42.

11) 헤센의 신학자들은 다음과 같다. Georgius Cruciger(1575-1637), Paulus Steinius(1585-1643), Daniel Angelocrator(1569-1635), Rodolphus Goclenius(1547-1628).

12) Acta., pp. 363-369. 김종교, 도르트 신조의 예정론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예정론에 끼친 영향 고찰, 안양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9. pp. 26-27에서 재인용.

13) 브레멘에서 온 신학자는 다음과 같다. Matthias Martinius(1572-1630), Henricus Isselburg(1577-1628), Ludovicus Crocius(1586-1653)

14) 김영규, 도르트 신조 연구, op. cit., p. 73.

15) Ibid.

16) Ibid.

17) Iibid. pp. 73-74. 이 외의 팔쯔(Paltz)의 신학자들(Abrahamus Scultetus, Paulus Tossanus, Henricus Alting)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신 것은 복음을 듣는 모든 이가 그리스도에게로 돌이키고자 하셨다. 복음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사일 뿐만 아니라 모든 백성들에게 공동적이지 않다. 하나님은 순수한 은혜로부터 그가 원하는 신앙의 은사를 주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타락한 인류로부터 어떤 사람들을 자신의 소유처럼 택하셨다. 신앙은 선택의 열매이다. 선택의 원인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았을 때, 그의 자유로우신 의지와 은혜로부터 결정하였던 하나님의 기뻐하심이다. 이런 선택은 확고하여서 성도들이 타락할지라도, 결코 취소되지 않는다. 주님은 자신의 백성이 누구인지를 안다"(Ibid. pp. 66-67),

18) A.A. Hodge, The Confession of Faith, (Pennsylvania: the Banner of Truth Trust, 1992). p. 65.

19) Ibid. p. 66.

20) Ibid. p. 70.

21) Ibid. p. 72.

22) John Calvin, 하나님의 영원하신 예정에 관하여(죤칼빈의 신학논문), 김진수,김기수역, 생명의 말씀사, 1991. p. 374.

23) Inst. 3.23.2.

24) Inst. 3.23.2.

25) (119:75)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주의 판단은 의로우시고 주께서 나를 괴롭게 하심은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음이니이다 

26) Inst. 3.23.6.

27) Inst. 3.23.7.

28) Inst. 1.18.1.

29) Inst. 2.4.2.

30) (9: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들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16: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3:6) 성읍에서 나팔을 불게 되고야 백성이 어찌 두려워하지 아니하겠으며 여호와의 시키심이 아니고야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31) 칼빈은 다음과 같이 이 문제에 대해서 더욱 명확하게 언급해 주고 있다. "비록 하나님의 의지가 모든 것들의 첫 그리고 최고의 원인이라고 하나님께서 마귀와 불신자들을 그의 자유의지대로 복종케하실지라도, 하나님이 결코 죄의 원인이라고 부를 수 없고 악의 저자이거나 잘못에 대한 죄책이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 참으로 미워하시고, 인간들 안에 있는 불의에 속한 것은 무엇이나 불쾌해 하시기 때문에 진노하실 지라도, 그의 순수한 허락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역시 뜻과 신비한 작정에 의해서 인간의 모든 일들을 다스리신다. 비록 마귀와 유기자들은 하나님의 배역자들이고 도구들이며 그의 신비한 심판으로 종결될 것이지만, 하나님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렇게 그들 안에서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역사 하셔서 어떠한 것도 그들의 타락의 부패성은 축소되지 않도록 하셨다. 이는 비록 그 방식은 종종 우리에게 감추어져 있을지라도, 그들의 악이 선한 목적에 바르고 정당하게 유익 되게 하시기 때문이다(CO , 713-4).

32) Inst. 3.23.12.

33) Inist. 3.23.14.

34) Inst. 3.21.1.

35) Insrt. 3.24.4.

36) Inst. 3.24.4.

37) Inst. 3.21.1.

38) Loraine Boettner, 칼빈주의 예정론, 김남식, 홍의표역, 베다니, 1996, p. 17., p. 428.

39) 개혁주의 신론, 헤르만 바빙크, 이승구역(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4), pp. 511-512

40) Ibid. p. 514.

41) Ibid.

42) Ibid. p. 518.

43) Ibid.

44) 김영규, 도르트 신조 연구, op. cit., p. 40.

45) 바빙크가 생각하는 타락후선택설의 강점은 이렇다. "신적 작정들이 통일성만이 아니라 다양성도 나타내며, 이 작정들은 목적론적 순서만이 아니라 인과적 순서도 드러내며, 창조와 타락이 단지 한 목적에 이르는 수단으로 여겨질 수 없으며, 죄는 진보의 요소가 아니라 우주에서의 교란의 요소로 여겨져야 하며, 따라서 그 자체를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있다."(바빙크, op. cit., p.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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