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아비의 특징

1.지혜가 장성한 사람이다.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 지혜에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전 14:20). 영적 아비, 즉 성숙한 사람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성품 안에서 지혜가 장성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모든 삶과 사역 가운데 지혜가 흘러나온다. 그는 어린아이 시절에 주 안에 거하는 삶의 기반을 세우고 오랜 기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주님에게서 오는 깊은 통찰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통해 개발된 영적 자원이 흘러나와 그리스도의 몸을 부요하고 견고하게 한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은 지혜와 명철로 그리스도의 몸을 양육하고 이끌어 가는 성숙한 사람이다.

2.창조주 하나님을 안다.

우리는 성경에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다윗 왕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받을 수 있다. 다윗은 하나님의 때를 알았고 그의 나라가 나가야 할 길을 알았던 지혜와 통찰력을 가진 성숙한 사람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속에서도 겸손의 원칙을 볼 수 있다. 참된 겸손은 자기의 권위 아래 있는 사람들과 권위를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위협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주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이 나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데 필요한 군위를 위임하셨다. 주님은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권위를 나누어 주시는 일에 불안해하거나 위협을 느끼지 않으셨다.

3.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안다.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먼저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우선권을 두고 그 다음에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섬긴다. 예수님은 먼저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섬겼기 때문에 올바르게 백성들을 인도하실 수 있었다. 예수님의 주변에는 수천의 군중들이 있었고 그들은 주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셨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그들의 욕구와 필요를 채워 주는 생활을 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을 민망히 여기는 긍휼한 마음을 가졌으나 그들의 욕구가 예수님의 마음과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않으셨다. 참된 지도자는 사람들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만 일한다. 성숙한 지도자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서 그분의 마음을 구한다. 그리고 자신을 주님께 드린다.

4.주님의 고난에 참여한다.

주님을 따르기로 선택하고 결단한 사람은 고난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고난 속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기뻐한다. 주님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물질적 보상이나 축복을 약속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주님은 때로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하나는 사실을 교훈하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가난하거나 초라하게 놓아 두셨다.  또한 자신만을 온전히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나 어떠한 것들을 버리게 하실 때도 있다. 때때로 우리의 영적 유익을 위해 초라하고 비참한 길을 걷게 하시며, 주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멸시와 천대를 받는 사람이 될 것을 요구하신다. 성숙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고난을 받으며 섬기는 자이며, 어려움을 당하지만 주님께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인해 고난을 부끄러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기꺼이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5.열매를 맺는다.

종은 주인의 마음을 모르고 주인과 함께 좋은 것을 공유하지도 못하며 주인이 명령하는 것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의 선물인 그 은혜를 통해 나 자신과 그들을 온전히 수용하는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이 은혜는 우리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겸손하게 행하게 하는 기반이 된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종이 아니라 주님과 친구로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자라게 할 것이다. 성숙한 사람들은 삶을 통해 주님이 어떤 분인지 세상에 알게 하는 사람들이다.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충성된 증인으로서 그분의 지상 대 명령을 성취 사람들이다. 성숙한 사람들은 주의 택하심을 알고 보내심을 받은 곳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성취한다. 그들은 부르심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거나 낙심하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영원성을 가진다. 그 영원한 관계 속에서 열매를 맺고자 하는 갈망으로 주님께 자신을 헌신하는 것이 성숙한 사람들의 모습이다.